[감상문] 템페스트와 리어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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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템페스트>와 <리어 왕>
1. 테클란 도넬란의 <템페스트>
테클란 도넬란이라는 연출가는 영국 최고의 연출가로 꼽히는 동시에,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원작으로 연출해낸 작품들로 유명한 사람이다. 그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다이아몬드에 비유하면서, 들여다 볼 때 마다 새로운 빛을 발견할 수 있는 것처럼 그의 희곡을 들여다보는 건 언제나 발견을 위한 여정 을 떠나는 것과 같다고 이야기했다. 1981년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의 대사에서 이름을 딴 극단 칙 바이 자울(Cheek by Jowl)을 만든 도넬란은 지금까지 연극, 발레, 오페라, 영화 등 50여 개 작품을 연출했다. 이들 중 그가 무대화한 셰익스피어의 희곡은 16편에 달한다. 맥베스(1987), 뜻대로 하세요(1995), 심벌린(2007) 등 세 편은 영국 권위의 로런스 올리비에상을 받았다.
그가 보여준 <템페스트>의 연출은 매우 매혹적이다. 문짝 세장과 얇은 나무 벽으로 이루어진 세트로 폭풍우로 침몰하는 배를 묘사해 내는 장면과 더불어 조명과 배우의 연기력으로 퍼디넌트 왕자가 물에 빠지는 장면을 연출 한 장면은 잊을 수가 없다. 프로스페로가 무대 중간의 의자에 가만히 앉아있는 것은 누가보아도 그가 어떤 힘을 써서 배를 침몰 시킨 것을 알 수 있게끔 배치한 것이었다. 배우들의 연기도 압권이었는데, 보통 다른 공연에서의 에이리얼은 여자 배우가 한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특별하게도 테클란의 공연에서 에이리얼은 남자 배우가 배역을 맡았다. 남자 배우가 그 역을 맡음으로써 에이리얼과 프로스페로의 관계에서 느껴지는 사랑의 느낌이 조금 걷혀진 대신에, 보다 프로스페로의 에이리얼에 대한 순수한 애정과 에이리얼의 선한 느낌이 잘 전달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스테파노와 트라큘린이 마법에 홀려 백화점 매장에 갇히는 장면도 빼놓을 수 없는데, 독재자를 처단하자고 일어난 그들이 현대 문명에 홀려 몰락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것은 감탄스러웠다.
2. 스즈키 타다시의 <리어 왕>
스즈키 타다시는 1966년 극단 와세다 소극장을 설립해서 여러 실험극 활동을 펼친 후(현재 SCOT) 그의 국제적인 출세작인 <트로이의 연인들>,<劇的인 것을 둘러보고>,<체홉>, 그리고 셰익스피어극에 대한 독자적인 해석을 시도한 <리어왕> 등의 연출을 통해 비단 일본 내에서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유명한 현대 연극연출가의 한 사람으로 떠올랐다. 그는 ‘스즈키 배우훈련법’을 창안, 동시대의 실험극 주자들인 그로토프스키, 조셉 차이킨, 피터 브룩 등과 더불어 세계 실험극 운동을 주도하는 한 연극인으로 굳건히 자리를 잡았다. 1982년부터는 독특한 ‘토가 연극제(Toga Festival)를 주최하면서 일본의 한 변두리 촌락을 가장 모험적인 연극 활동이 일어나는 예술촌으로 만들기도 했다. 시즈오카현 무대예술센터의 예술 총감독을 1995년부터 2007년 3월까지 역임했고, 현재 동 예술센터의 고문으로 있다. 또한 씨어터올림픽스 국제위원, 무대예술재단 연극인회의 이사장으로 있다.
스즈키 타다시의 <리어 왕>은 굉장히 낯선 무대였다. 굳이 일본어와 한국어를 교차시켜가면서 사용해야 했을까? 일본어든 한국어든 하나만 사용하는 것이 극의 집중에 도움이 되었으리라고 생각한다. 자막과 대사의 일치도도 좋지 않은데다가 한국어와 자막을 동시에 보려다 보니 아무래도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또한 배경을 짐작 할 수가 없던 것이 현대적인 옷을 입은 간호사와 중세 귀족풍의 옷을 입은 배우들의 불일치가 거슬렸다. 하지만 연출의 설명에서 ‘리어 왕은 노인이다. 노인은 정신병자이다. 무대 안에서 벌어지는 일은 노인의 상상에 불과하다. 무대 밖이 노인의 현실이다.’ 라는 설명을 듣고 의구심이 풀렸다. 스즈키 타다시는 일찍이 ‘세상은 정신병원이다. 어딜 둘러봐도 환자뿐이고 의사라 간호사라 자칭하는 사람들도 결국 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에 불과하다. 내 배우는 주로 환자, 혹은 의료진의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다. 병든 세상에 연극이 희망을 주거나, 혹은 희망을 찾도록 관객을 이끌자는 게 내 생각이다.’ 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것은 그가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주제이기도 하며, 이번 연극도 그런 연극의 연장선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그의 의도를 알지 못하는 관객은 이해하기 힘든 채로 연극을 관람한 후에 연출의 설명을 듣고 나서야 연극의 내용이 이해가 되는 것이 좋다고는 표현을 못하겠다.
3. 두 공연과 두 연출가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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