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6펜스 독후감 달과6펜스 달과6펜스독후감 달과6펜스 독서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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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달과 6펜스 독후감
‘나’ 는 런던의 문단계에서 스트릭랜드 부인을 만나게 된다. 스트릭랜드 부인의 가족들과도 만남을 갖게 되는데 이 때 ‘나’는 찰스 스트릭랜드를 처음 만난다. 평범한 사무원이던 스트릭랜드는 ‘나’의 눈에 별 특징도, 인상깊은 면도 없는 보통의 사내로 보였다. 그런데 어느날 스트릭랜드 부인은 남편이 가출을 했다며 나에게 파리로 찾아가 그 사내를 데려와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파리에서 스트릭랜드를 만난 ‘나’는 그가 가출한 이유가 오로지 ‘그림’ 때문이라는 이유를 듣고 다시 한번 놀란다. 17년이나 함께 살아온 아내, 자식들, 재산 등을 모두 버리고 파리의 지저분한 뒷골목에 들어온 이유는 오직 그림을 위해서였다. 나는 스트릭랜드의 양심에도 호소해보고, 아이들을 생각해보라고도 하며 그의 마음을 바꿔보려 하지만, 한번 굳어진 그의 마음은 결코 바뀌지 않는다. 결국 설득에 실패한 나는 홀로 런던으로 돌아간다. 그로부터 5년후 다시 파리를 방문하게 된 나는 더크 스트로브라는 화가를 방문한다. 스트로브는 실력은 형편없었지만, 그것을 부정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고 파는 것에 만족하며 사는 사람이었다. 다른 화가들은 그를 속물이라 비웃으며 업신 여겼으나 스트로브는 자신이 형편없는 화가라는 것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특히 스트릭랜드에게 매우 친절했다. 스트로브는 스트릭랜드를 자신에게 없는 천재성이 있는 사람이라며 극찬하였고 그에게 많은 호의를 베푼다. 스트로브의 부인 브랑슈는 그런 남편의 모습을 보며 스트릭랜드를 싫어하게 된다.l 그러다가 스트릭랜드가 열병이 나 생사를 헤매게 되지 스트로브는 아내에게 스트릭랜드를 자기 집에서 치료하게 하자고 부탁한다. 물론 브랑슈는 반대했지만, 결국 스트릭랜드는 스트로브의 집에서 치료를 받는다. 그러나 치료가 끝날 때쯤, 브랑슈의 마음은 이미 스트릭랜드에게 빼앗겼다. 사람만 좋은 스트로브는 아내가 스트릭랜드의 시궁창 같은 집에서 살겠다는 것을 차마 보지 못하고 자신이 자기 집에서 나와 버린다. 그러나 브랑슈는 스트릭랜드와 오랫동안 함께 살지 못한다. 스트릭랜드는 또다시 떠나버리고 결국 브량슈는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스트로브도 파리를 떠난다. 나는 이 상황들을 지켜보며 스트릭랜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한다. 다시 몇 년 후 타히티 섬을 방문한 섬에 남은 스트릭랜드의 흔적을 찾아다닌다. 스트릭랜드에게 타히티는 예술의 고향이었다. 원주민 여자 아타는 스트릭랜드를 붙잡으려 하지 않는다. 스트릭랜드는 그곳에서 자유로웠으나 나병에 걸려 그곳에서 죽는다. 내가 방문할 때 즈음에 스트릭랜드가 죽은 후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였다. 그의 이름은 널리 알려졌고, 처음 나에게 남편을 데려와 달라 부탁했던 스트릭랜드 부인은 떠나버린 남편과의 생활을 자랑스레 얘기하고 다닌다.
달과 6펜스는 고갱과 떼어서는 쉽사리 이해하기 힘든 작품이다. 작품의 주인공인 스트릭랜드의 삶은 고갱의 삶과 쏙 빼닮았으며, 서머싯 몸은 오랫동안 고갱의 삶을 소설로 쓰고 싶어했다. 고갱이 보여준 유랑자적인 인생은 많은 작가에게 작가적 영감을 불어넣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어느 한 곳에 정착하지 않으려는 그의 삶은 특히 1차 세계대전 이후에 모든 인습적인 것을 부정하려는 다다이즘, 허무주의와도 연관될 수 있을 것이고, 2차 세계대전 이후 풍요의 시기에 등장한 히피문화와도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달과 6펜스가 두 차례의 세계대전 이후에 특히나 사랑받은 이유도 여기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스트릭랜드의 삶이 자유스러우면 만사가 해결되는가? 고갱이 과연 이런 형편없는 인물이었을까? 그는 죽음도 별로 두렵지 않다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닌다. 그렇다면 죽음의 순간이 왔다면 죽음으로 맞서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럴거면서 대체 왜 스트로브의 도움을 받나? 왜 스트로브 같은 보통 사람은 결국 그저 그런 사회의 찌끄레기라는 취급을 받아야 하는가? 선의를 베풀려 했던 보통사람 스트로브는 가장 불행해지고, 스트릭랜드는 후세까지 길이 이름이 남는 불멸의 존재가 된다. 나 같은 장삼이사들은 결국 천재들을 온몸 받쳐 뒷바라지 하고 찌그러지려고 이 세상에 태어난 건가? 죽음도 두렵지 않다고 지껄인 주제에, 스트로브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건지고 입은 살아가지고 헛소리만 내뱉는다는 생각이 드는건 너무 심한 생각인가? 왜 히피들이 이 작품을 그렇게 좋아하는지 알 수 있을 것도 같다. 그건 아마 무책임에 대한 동경이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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