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 클래스 -수업시간에 든 어색한 손을 위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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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간에 든 어색한 손을 위한 글
- 영화 《클래스》감상문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적을 회상해본다. 그리고 상상해본다. 일방적인 정보전달 뿐인 그 삭막한 분위기속 수업내용 중 우물에 샘솟듯 솟아나는 궁금증을 찾지 못하고 질문을 해본다. 혹은 수업내용에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 한 손을 번쩍 들어본다. 당신의 학우들은 그런 당신을 자연스런 눈으로 쳐다볼 것인가? 혹은 이 대단한 혁명가는 누구인가, 혹은 괴짜스런 나의 모습을 봤다는 듯 언짢은 표정으로 당신을 흘겨볼 것인가? 대부분은 후자 쪽이다. 꼭 나의 경험에서 비롯된 이 경우 뿐 만이 아니다. 때문에 현재 대한민국의 고등학교 교실을 둘러보면 일방적으로 교수자의 정보전달이 이루어지고 있고 교수-학습자간의 원활한 소통은 이루어지는 모습은 보기가 힘들다. 수업이 끝난 후 입속이 까끌하다며, 목이 아프다며 물을 연거푸 들이키는 선생님의 모습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다.
영화 《클래스》를 보며 당장에 생각났던 것들은 서두에 언급했듯 프랑스의 교육환경과 너무나 상반되었던 우리나라의 그것이었다. 수업 도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거리낌 없이 개개인의 의사를 정확히 표현하는 법을 알던 그들이 부러웠다. 나는 늘 수업시간에 표현하고 싶던 것들을 표현하지 못했던 때가 있었다. 자유분방한 의사표출을 하는 학생은 일종의 ‘별종’으로 여겨지는 위축되는 분위기 때문이었다. 풍선처럼 부풀어가는 궁금증을 해결하지 못해 답답했던 것도 잠시 어느새 그러한 마음들은 봄눈 녹 듯 사라졌다. 그리고 어느새 예전의 나와 같은 사람들을 별종으로 여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영화 속에 나오는 학생들은 달랐다. 그들은 답이 옳든 그르든 표현하기를 원했고 그 바탕에는 학생들의 의지를 끌어내는 교수자가 있었다. 이쯤에서 일화를 하나 얘기하자면, 고등학교 시절 가장 시끌시끌했던 수업이 한 과목 있었다. 수업의 주도권이 교수자에게 없었기 때문에 소란스러웠다는 것이 아니다. 선생님은 충분한 주도권을 가진 동시에 학습자들에게 억지적일지도 모르는 발언권을 부여하였다. 수업을 진행하는 도중, 어떠한 질문이나 의사표현 할 것이 있으면 어느 때나 표현해도 괜찮고, 선생님의 수업의도를 충분히 파악한 질문이었으면 일종의 포인트를 주는 것이었다. 많은 포인트를 얻는자에게 주어지는 것은 고작 찹쌀떡 하나였다. 하지만 이 작은 교수방법의 변형은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지고 왔다. 그 수업이 이루어진 1년 내내 잠을 자던 학생은 단 한명을 보기가 힘들었고 전투적이기 까지 한 의사표현은 일종의 논쟁을 불러왔고 논쟁을 뒷받침할 쌓이는 견해들은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듯 해 보이기까지 했다. 지금까지도 동창들은 수업내용을 모두 상세히 기억하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우리는 왜 그렇게까지 필사적이었고 세세한 것들을 모두 기억하고 있을까? 500원 하는 맛있는 찹쌀떡을 공짜로 먹으려고? 그보단 내재하고 있던, 은연중에 표출하고 싶던 의사들(opinions)과 적극적인 태도들 덕분이 아니었을까? 단지 충분히 표현할만한 분위기가 형성되지 못했을 뿐 우리는 늘 주장을 하고 논쟁을 벌이고 질문을 하고 싶어 했는지도 모른다.
착한 일을 행하면 예쁜 스티커를 하나 붙여주는, 어찌 보면 굉장히 극적이고 원초적일지 모르는 방법과 유사한 환경이 주어져야만 원만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현실을 부끄러워해야한다. 이런 현실을 바꾸기 위한 첫걸음을 교수자가 떼야 한다. 교수자는 교실 내에서의 피그말리온이며 거울이다. 학습자의 내면과 생각을 바꾸어 놓을 수 있고 더불어 그들의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촉매제다. 손을 들어 당당히 이의를 제기하는 학생이 어색해 지지 않는 때를 위하여 노력해야 할 교사들이고 또 미래의 그런 나를 위해 현재를 노력해야 할 내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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