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오체불만족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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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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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장애는 없다
-오체불만족을 읽고
나의 꿈은 국어선생님이다. 학생들에게 친구 같은 선생님, 실력 있는 선생님이 되는 것이 내 목표이다. 그리고 이 수업을 듣기 전까지 내가 선생님이 되어 특수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다. 특수학생들은 특수교사만이 교육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특수교육학 수업을 듣고 나서 ‘아, 내가 교사가 되면 특수 학생들을 가르칠 수도 있고 그 아이들을 대하고 교육하는 적절한 방법을 많이 공부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 이번 학기 수업을 들으며 내가 가지고 있던 장애에 대한 고정관념, 편견이 정말 많이 바뀌었다. 사실 장애에 대해 많은 거부감과 이질감을 느낀 것이 사실이었는데 교수님이 들려주신 다양한 장애의 유형과 사례를 듣고, 또 내가 직접 기관에 방문해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만나봄으로써 그러한 편견이 많이 사라졌다. 장애를 가지고도 밝게 생활하는 아이들을 보며 나를 돌아볼 수 있게 되었고 아직까지도 장애에 대한 편견이 뿌리깊게 박혀있는 현실이 안타까웠던 시간들이었다. 그래서 장애에 대한, 특수아들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겼고 특수에 관련된 다른 강의들도 듣고 싶어졌다.
그리고 리포트를 준비하며 어떤 책이나 영화를 볼까 생각하다가 문득 중학생 때 읽었던 ‘오체불만족’ 이라는 책이 떠올랐다. 그래서 책을 골랐고 그 당시 읽었을 때의 감동을 떠올리며 책장을 펴게 되었다.
『오체불만족』이란 오체인 몸통 밖으로 나온 다섯 부분(팔, 다리, 머리)이 비정상적으로 짧기 때문에 행동이 불편해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을 말한다. 이 책의 저자인 오토다케 히로타다 또한 오체불만족으로, 우리 주변에서 팔다리가 없는 장애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1976년 도쿄의 한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팔다리가 없었고 성장하면서 10센티미터 남짓 자라났다. 그러나 그런 팔다리로 달리기, 야구, 농구, 수영 등을 즐겼으며 본인과 주위사람들의 각별한 노력 끝에 정상인과 똑같은 교육과정을 밟고 일본의 명문 와세다 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사람들은 대부분 장애인을 신체 일부에 장애가 있거나 정신적으로 결함이 있어서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제약을 받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오토다케 히로타다는 자신의 장애를 단순한 신체적 특징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팔다리가 없는 나만이 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마음의 장벽 없애기 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오토다케 히로타다는 장애인이지만 장애가 없는 나보다도 훨씬 정상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정상적인, 누구보다도 멋진 인생을 살고 있었다. 그의 삶을 보며 정상적인 몸을 갖고 있음에도 주어진 환경을 탓하고 불평을 쏟아부었던 내가 너무나 부끄러웠다. 나는 가고 싶은 곳을 자유롭게 갈수도 있고 볼 수도 있고 만질 수도 있는데 늘 남을 탓하고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세상을 보려했다. 특히 부모님을 원망하기도 하고 내 자신을 비관하기도 했었는데 모두 복에 겨워 부리는 투정이었다. 앞으로는 늘 책의 내용을 가슴에 새기며 긍정적이고 내 삶에 주인공으로서 주체적인 삶을 살아나가야겠다.
그리고 오토다케 히로타다의 주변사람들을 보며 놀라움을 느꼈다. 그들은 그를 장애인이라서 차별하고, 더 위해주고, 더 챙겨주며 수동적 인간으로 만들기보다 그를 정상인보다 더 평범하게 여기며 그의 인생에 자신감과 의지를 북돋아주었다. 기관 방문 때에도 담당 선생님이 아이들을 정상 아이들과 똑같이 대해주라고 하셨는데 그 의미를 이제야 알 것 같았다. 장애아를 불쌍하게 여기고 일을 대신해주는 것만이 그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일어나려는 의지를 갖게 해주고 격려해주는 것, 조력자의 역할이 주위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내가 선생님이 되었을 때에도 뭐든 다 해주려고 하기보다는 학생을 위해 조력하는 교육을 해야겠다.
우리 주위의 장애를 가진 모든 사람들이 좋은 환경에 놓여있지는 않다. 사람들의 차별이나 무의식적인 관습으로 활동에 제약을 받거나 상처를 받기도 한다. 그렇지만 영원한 장애는 없다. 몸이 불편하다는 처음의 장애 판정은 있을 수 있겠지만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은 몸의 불편함, 사람들의 시선을 이겨낼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먼저 나서서 뿌리박혀 있는 장애에 대한 편견, 의식을 바꾸어내야만 한다. 그런 의미에서 많은 사람들이 장애관련 책이나 영화를 많이 봤으면 좋겠고 사회적으로도 장애에 대한 지원이나 격려, 관심이 커져야 한다. 그리고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장애인이 넘어지지 않고 일어서서 여느 사람처럼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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