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비평 -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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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봄날은 간다
* 들어가며
나는 어떤 장르 영화를 좋아하는 것일까?
내가 좋아하는 영화 중 어떤 것은 판타지, 어떤 것은 퀴어 장르이다. 아직 나는 많은 것을 보고 느끼지 못했는지 내가 좋아하는 장르를 정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가지각색의 영화들은 모두 ‘사랑’이라는 기본을 지니고 있었다. 다른 방식이지만 ‘사랑’이라는 것을 이야기하는 영화들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멜로영화는 거기서 거기라는 말도 많고, 멜로영화를 보면서 그 다음이 예측 가능한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멜로영화를 볼까?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멜로영화를 보면서 우리는 어느 부분에서 공감을 하고, 영화 속 캐릭터에 감정을 몰입할 수 있는 것일까?
나는 왜 많고 많은 멜로영화 중 <봄날은 간다.>를 선택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궁금했기 때문이다. 영화 <봄날은 간다.>를 보면서 보통 멜로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이번 비평 과제를 통해 그 때 당시에 명확하게 알 수 없었던 그 사뭇 다른 느낌이 무엇인지 찾고 싶고, 알고 싶어졌다.
* 중심 논점은 무엇인가
영화 <봄날은 간다.>를 보면서 ‘일상 속 멜로’에 가장 큰 매력을 느꼈다. 영화 속 배경이나 캐릭터들의 대사나 행동 등 모든 것들이 겉치레 마냥 꾸며지지 않은, 마치 다른 사람의 사랑이야기를 전해 듣는 것이 아니라 내 이야기가 될 수 있을 법한 것들을 보여주는 멜로영화이다. 여기서 첫 번째 논점이 만들어진다. 과연 영화에서 느낄 수 있었던 일상 속 사랑이야기가 우리에게 무엇을 전해줄까? 그 속에 무엇이 존재하여 우리가 공감하는 것일까?
영화를 다시 떠올려 본 나는 이영애의 ‘라면 먹을래요?’ 라는 대사가 떠올랐다. 이 대사를 떠올린 것은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지만, 이 대사 속에서 찾은 내 두 번째 논점은 비평에 있어서 주관적이지 않다고 본다. 보편적인 멜로영화에서는 그 장르에 맞는 스토리와 그 스토리에 맞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왜 정형화 된 장르에는 정형화 된 캐릭터뿐일까?
물론 정형화된 캐릭터가 매력이 없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정형화 된 캐릭터로 인해 장르의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형화 된 장르 속에 입체적인 캐릭터가 들어갔을 때 과연 어떤 매력이 있는 것일까?
영화 <봄날은 간다.>를 장르적 관점에서 분석을 하되 입체적인 캐릭터가 장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가에 대해 풀어보도록 하겠다.
* 논점 증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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