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Q정전 아Q정전 영화 아Q정전 독후감 아Q정전 감상문 아Q정전 독서감상문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5.03.29 / 2015.03.29
- 2페이지 /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1
2
추천 연관자료
- 본문내용
-
아Q정전 독서 감상문
아Q는 성명과 본적이 모호할 뿐만 아니라 그의 이전의 ‘행장(行狀)’ 도 모호했다. 집이 없어서 웨이주앙의 사당에서 살았을 뿐만 아니라 일정한 직업도 없었고, 가끔 짜오씨집에 얹혀 집안의 허드렛일을 하거나 날품팔이를 했다. 자신또한 행장에 대해 말하지 않는데, 다만 다른 사람과 말다툼을 할 때란 눈이 커지고 성질이 고약해지며 감당안될 정도로 자존심이 강하곤 했다. 게다가 대머리라는 신체적 결함 때문에 사람들에게 놀림도 많이 받았고, 그에 대해 심하게 욕을 하거나 때리기도 해봤으나 종당엔 그가 더 많이 맞거나 당하곤 하는, 일종의 동네북이었다. 그는 어느 날 짜오노어른에게 따귀를 맞은 뒤에 비로소 유명해진다. 그는 자신이 크게 맞았긴 했지만, 그 덕분에 유명세를 탔다고 생각해 여러 해 동안 더욱 우쭐거리는 행동을 하는 등 행실이 기이하다. 하루는, 자신이 제일 싫어하는 ‘가짜 양놈(치엔 노어른의 큰아들)’에게 맞은 것에 대한 분풀이를 하기 위해 걸어가던 젊은 비구니를 희롱하고 크게 놀린다. 허나 그녀의 볼을 꼬집은 뒤로 까닭모를 묘한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 여자에 대한 묘한 감정이 생기자마자 짜오씨댁에서 식모 ‘우마’ 에게 수작을 거는데 이 때문에 짜오씨댁에서 크게 맞았을 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도 그를 슬슬 피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동네 날품일이 끊기고 사당지기조차 그를 사당에서 쫓아내자, 생계문제에 맞닥뜨리게 된 그는 성내로 들어간다. 성내에 갔던 아Q는 중추절 직후에 다시 돌아오는데 웨이주앙에선 흔히 볼 수 없는 귀한 물건들을 가지고 나타났기에 동네 여인들은 물론이고, 짜오 노어른을 비롯해 마을 사람 모두 그를 만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가 좀도둑이라는 소문이 돌아 마을 사람들이 이내 슬슬 피하기 시작한다. 시간은 흘러 1911년 11월 4일, 조씨댁의 강가 선창에 커다란 배가 한 척 들어온다. 혁명당을 피해 도망나온 거인 어른의 배였다. 아Q는 진작부터 혁명당이라는 말을 들어오던 터였고, 올해는 혁명당을 죽이는 것을 직접 보기도 했다. 거인 어른을 비롯, 마을 사람이 혁명당을 무서워하니 자기도 모르게 ‘동경’을 품게 되고 혁명당에 항복하고자 마음을 먹는다. 어느 날, 양선생과 가짜 양놈의 집에 찾아가 혁명당에 가입하려 하지만 또 내쫓음을 당한다. 그날 밤, 짜오씨댁이 강도를 당하는데 그는 약탈현장을 실컷 구경한다. 그러나 나흘 후 아Q는 강도 누명을 쓰고 체포되는데, 사건 조사 중 그는 강제로 붓을 잡고 무엇인지 모를 종이에 동그라미를 그린다. 체포된 지 세 번째로 끌려나온 그는 형장으로 끌려가게 되고 총살당한다. 여론은 아Q가 총살당했으니 두말 할 것 없이 아Q가 ‘나쁜 놈’ 이었다며 욕하고, 총살 또한 불만이었다고 한다.
<아Q정전을 읽고 _ 중국대륙을 움직였던 펜의 힘> 아Q란 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답답하고 기이한 인물이다. 우매하고.. 멍청하고.. 하지만 놀림받는 건 죽기보다 싫고. 비록 날품팔이로 생계유지를 하지만, 입은 살아서 쓸데없는 자존심만 큰 자기합리화. 꼴사나울 지경이다. 이런 소설을 읽은 당시 중국인들은 어땠을까. 놀랍게도 많은 중국인들이 이 아Q란 자에게서 뼈저린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 우리는 이 소설이 쓰여졌을 때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루쉰이 이 소설을 썼던 20c 초의 중국은, 갑작스런 신해혁명으로 사상의 전환을 맞은 시기이다. 이 시대의 국제사회는 강대국과 약소국으로 크게 나뉘고 있던 도중이었다. 세계 유일의 강국일 것만 같았던 중국이, 어느 날 갑자기 유럽 열강을 비롯해 러시아는 물론, 왜놈이라고 무시했던 일본에게서도 타격을 받을 때. 중국인들은 적잖은 황망함을 느꼈을 것이다. 그들의 합리화는 이미 무너졌지만, 뿌리깊은 중화민족사상 때문에 중국인들은 쓸데없는 자존심을 내세우며 갈팡질팡 하고 있었을 터, 루쉰의 ’아Q정전‘ 은 그런 중국인들에게 큰 깨우침을 던져주기에는 적당한 소설이다. 근대에 접어든 중국을 흔들어 깨우기 위해 펜으로 써 문예혁명을 일으킨 루쉰. 루쉰은 선구자적인 입장에서 모든 중국인들이 두루 읽을 수 있도록, 주로 재밌고 이해하기 쉬운 내용을 썼고 간결한 단편을 써왔다. 어두운 현실에서 어떻게든 중국인을 깨우치고 싶어했던 마음이 느껴진다. 정말로 깨우치고 실행하는 중국인이 적다 손 치더라도, 아는 자가 이긴다고 했던가. 지금의 중국은 경제대국 제 3위로 도약하고 있다.
현재 아Q같이 무지몽매한 자들이 지금 시대에도 얼마든지 널려있다는 사실은 더 답답하다. 이런 사람들에게 미래란...? 결국 소설 속 아Q와 같은 극단적인 결말밖엔 없다. 우리나라는 계속적인 경제 위기, 퇴폐적인 정치로 인해 사실상 ‘선진국을 주창하는 개발도상국’의 처지에 놓여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펜이나 붓으로 개혁하는 참신한 작가가 등장해야 되지 않을까. 21c는 비로소 문화콘텐츠의 승부가 나라의 장래를 결정짓는다. 동시에 문화예술은 국민들을 이끄는 민족의 등불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문예의 발달에 무관심하고, 그 지원마저 해마다 줄어가는 추세라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대를 이끌었던 서재필, 김구 등과 같은 문예선구자들이 많이 배출되길 바라는 마음. 한국의 루쉰이 나와주길 바라는 나의 바람은 대부분의 우리나라 국민들의 뜻과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자료평가
-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