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칭찬, 그 놀라운 힘 긍정적인 말의 힘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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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그 놀라운 힘
(긍정적인 말의 힘을 읽고)
최근 2년간 긍정적인 말의 힘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전주 시내의 모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게 되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그 전까지만 해도 아이들을 다루는 직업적인 일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말의 파급 효과가 얼마나 큰지, 그 놀라운 힘에 대해 잘 알지 못하였다. 나는 내가 가르친 한 아이에게 일어난 변화를 토대로 글을 쓰려 한다.
2006년 4월 10일, 전주에 있는 모 초등학교 중국어 강사로 부임하게 되어 설레는 마음 반, 걱정되는 마음 반을 안고 첫 출근을 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아이들이 잘 따라주고 좋아해 주어서 기분 좋게 수업에 임할 수 있었는데 문제는 마지막 반에 있는 한 아이를 만나면서 시작되었다. 그 아이는 당시 3학년 이었는데 인사성도 굉장히 밝고 예의가 바른 아이였다. 물론 첫 인상은 그렇게 좋았다. 하지만 3~4일이 지나고 나니 이 아이의 다른 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가만히 있는 아이들을 괴롭히고 욕하는 일은 부지기수이고 자기 맘에 들지 않는 일이 있으면 우선 자기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화를 내기가 일쑤였다. 처음에 다른 아이들이 이 아이를 조금 기피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알고 보니 소위 말하는 왕따 친구였다. 내가 부임하기 전에 계시던 선생님께서는 이 아이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 저도 XX또래의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살다 살다 이런 아이는 처음 봤습니다. 도저히 못 가르치겠으니 중국어를 그만 배웠으면 합니다.”
물론 그 아이의 행동 발달 상황을 아는 나로서는 이 선생님께서 얼마나 절박한 심정으로 이런 얘기를 했는지 십분 이해가 간다. 이 아이가 변화되기 전까지 어떠한 일들이 있었는지 가장 큰 일이라고 생각되어 지는 것들만 잠깐 언급하겠다. 어느 날은 교감 선생님 차에 돌을 던져서 차 유리를 깨고 차를 망가뜨리고, 어느 날은 아이가 수업을 하는데 보이지 않아 아이를 찾아봤더니 수업 받기 싫다고 운동장에 멍하니 혼자 앉아 있고, 어느 날은 중국어 수업 받는 도중에 사라져서 혹시 무슨 일이 있을까봐 아이를 찾으러 다녔더니 1학년 복도에 있는 1학년 아이들 사물함을 열고 다니면서 그 안에 있는 물건을 훔치고 있었다. 그래서 “왜 니 물건이 아닌데 훔치려고 한거야?”하고 물어보니 아이의 대답이 이렇다. “내 집에는(이 아이는 우리집이라는 말을 내 집이라고 한다.) 이러이러한 물건이 없어서 갖고 싶어서 훔쳤어요.”이런 일들이 가끔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사건이 터지면서 일어나서 이 아이를 가르치고 있는 나로써도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었다. 또 어느 날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일도 일어났다. 수학을 배우는 2학년 여자 아이가 울먹울먹한 표정을 지으면서 들어와서 수학 선생님께서 물어봤다고 한다.“XX야~무슨 일이야?”그랬더니 그 아이의 대답이 이렇더라고 한다. 도서관에서 XX오빠(문제의 그 아이)를 만났는데 자기가 인터넷상에 개설해 놓은 카페를 들어오라고 하면서 이 카페에 가입하려면 알몸으로 찍은 사진을 올려놓아야 한다고 했다고 한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아찔하다. 요즘 아이들이 매체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고 말로만 들었지 실제 내 눈 앞에서, 그것도 아직은 어리게만 여겨지는 초등학교 아이의 입에서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아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자체가 너무 쇼킹하였다.이 아이를 이렇게 만든 원인은 무엇일까? 그 아이의 어머니와 자주 만나고 대화를 하면서 말의 힘이 한 아이를 하늘 위로도 또 땅 밑으로도 꺼지게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한 생명이 태어나서 처음 접하는 사회인 가정의 책임이 참 크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아이의 어머니는 내 눈 앞에서도 아이에게 해서는 안 될 말을 사용하여 아이에게 무언의 폭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이 아이가 어려서부터 가정 안에서 험한 말을 들으면서 자라났으니 올바른 인격이 형성되지 않았구나 하고 생각하니 아이가 한없이 안쓰럽고 가여웠다. 이 어머니와 아이 사이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도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히 언급하자면 이렇다. 어느 날은 수업을 하려는데 아이가 기운이 하나도 없는 모습으로 교실에 들어왔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여름이었는데 드러난 아이의 팔뚝 한 쪽이 온통 새까맣게 멍들어 있었다. 피멍이 들다 못해 새까매진 아이의 팔뚝을 보며 너무 놀라서 어찌 된 일이냐고 물었더니 엄마에게 리코더로 맞아서 그렇다고 한다. 왜 맞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놀랐던 것 같다. 그런데 아이는 천연덕스럽게 늘상 있는 일이라는 듯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이었다. 그 아이가 팔이 새까매질 정도로 맞으면서 또 언어 폭력은 얼마나 당했을지 안 봐도 뻔하다. 또 어느 날은 그 아이와 함께 수업을 하고 있는데 2학년 담임 선생님께서 화가 나셔서 우리 교실에 찾아오더니 그 아이를 불러내 혼내셨다. 그 선생님께 어찌된 영문인지 여쭤봤더니 이 아이가 지나가는 아이를 그냥 때렸다고 한다. 그래서 혹시 무슨 사정이 있을까 싶어 아이에게 물어보니 자기의 기분이 너무 나빠서 지나가는 아이를, 그것도 전혀 알지도 못하는 아이를 그냥 홧김에 때렸다고 한다. 그 당시만 해도 아이에게 변화가 일어날 때라 평소에 말썽이 없던 아이가 다시 말썽을 부려서 예전의 안 좋았던 습관들이 다시 나오는 것인지 걱정이 됐는데 그 내막을 알고 보니 이러했다. 마침 그 때 아이의 엄마가 아이를 데리러 와서 오늘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고 설명을 한 후 오늘 왜 지나가는 아이를 때렸는지에 대해 같이 이야기를 했다. 아이가 말하길 아이들이 오늘 자기 머리가 빨갛다고 자꾸 놀려대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의 머릿속을 유심히 살펴봤더니 한 쪽이 빨갛게 피멍이 들고 부어올라 있었다. 그래서 놀라 어머니께 물으니 아침에 아이에게 수학 문제를 물어봤더니 대답을 못하고 모른다고 해서 화가 나서 아이의 머리를 때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아이는 집에서 엄마에게 욕 듣고 맞은 것을 학교에 와서 아무 연고도 없는 아이에게 화풀이 한 것이다.
이 아이에게 어떤 일이 있는지, 이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잘 알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무조건 “너는 원래 그런 못된 아이니까”,“니가 무슨 일을 제대로 하겠니, 말썽이나 안 부리면 다행이지”,“니가 그렇지 뭐”라고 아이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던 어른의 한 사람으로서 아이에게 부끄럽고 미안했다. 그리고 내가 이 아이의 선생님으로 있는 이상 이 아이를 변화시키고 싶었다. 무조건 남들이 이 아이는 안 된다고 손사래를 치고 내 기운만 빠진다고, 차라리 무시해 버리는 게 상책이라 해도 나는 이 아이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어째서 노력도 하지 않고 시작도 해보기 전에 남의 말만 듣고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성장해 갈 수 있는 한 아이를 포기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고 내가 이 아이를 데려다가 키울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내가 이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은 이 아이가 나를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게 해주는 일, 그리고 좋은 말로, 칭찬으로 이 아이의 맘에 변화가 일어나게 하는 일 밖에 없었다. 그리고 나는 좋은 말과 칭찬의 놀라운 힘을 알게 됐다.
이 아이에게 친구가 없고 대화를 나눌 상대가 없는 것을 안 나는 아이가 수업에 들어오면 반갑게 맞으며 “오늘 학교에서 무슨 재미있는 일이 있었니?”,“오늘 급식에는 어떤 맛있는 반찬이 나왔니?”,“우리 XX이는 체육 시간에 나가서 축구 하는 것을 좋아하는 데 재밌었니?”라는 사소한 대화를 시작으로 아이가 마음을 조금씩 열어갈 수 있게 도왔다. 처음에는 이 선생님 왜그래? 하는 표정으로 무관심하게 쳐다보던 아이의 얼굴 표정이 하루가 다르게 밝아지고 나를 만나면 먼저 대화를 하려고 하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바뀌어 가는 것을 느꼈다. 아이들은 큰 것 같다고 여겨져도 아이인 것이다. 사소한 대화를 통해서도 아이가 변해가는 것을 느끼는데 어째서 이 아이를 변화시킬 노력조차 하지 않으려는 것인가. 그리고 또 다른 말의 힘은 칭찬이다. 이 아이는 다른 과목은 관심도 없고 흥미도 없지만 역사와 한자에 대해서는 아이답지 않은 박학한 면을 지니고 있다. 삼국지 책을 좋아하고 나와 함께 위, 촉, 오의 조조, 유비, 손권에 대한 이야기와 장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다. 그리고 한자에도 흥미가 많아 오늘 학교에서 배운 한자를 외워서 자랑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면 나는 “우리 XX이는 역사에 대해 너무 잘 아네~나중에 커서 역사 박사해도 되겠네”,“우리 XX이는 어려운 한자도 알고 있고 게다가 외우기까지 하다니, 정말 대단하다”라며 아이에게 칭찬하기를 아끼지 않았다.
처음에 3학년 때 만났던 아이가 지금은 5학년이다. 2년 동안에 한결같이 아이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이며 칭찬을 했더니 이 아이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아이가 훨씬 순해지고 성격이 차분해진 것이다. 더 이상의 말썽도 보이지 않는다. 아이의 어머니는 나를 보면 항상 고맙다고 하신다. 아이가 의지할 곳이 없었는데 선생님을 너무 좋아하고 잘 따른다면서..그리고 나도 아이의 어머니에게 부탁을 했다. 주제넘은 말일지는 모르지만 아이에게 항상 따뜻한 말과 칭찬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처음에는 기껏 칭찬과 용기를 주는 말 밖에 할 수 없는 내가 아이가 변화되기를 바라는 게 욕심은 아닐까 하는 우려가 많았지만 지금은 믿는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할 수 있을뿐더러 닫혀 있던 아이의 맘도 활짝 열게 할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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