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규장전을 읽고 - 이씨 총각, 최시 처녀의 파격적인 사랑이야기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5.03.29 / 2015.03.29
  • 4페이지 / fileicon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다운로드장바구니
Naver Naver로그인 Kakao Kakao로그인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이전큰이미지 다음큰이미지
본문내용
<이생규장전>을 읽고
이씨 총각, 최시 처녀의 파격적인 사랑이야기
인간에게서 사랑을 논하지 않으면 무엇을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사랑이란 주제만큼 우리 인류사를 이끌어왔던 것도 없다. 아주 옛날부터 인간은 사랑을 하며 살아왔고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도 여전히 사랑을 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오랜 세월동안 사랑이란 것을 해왔지만 사랑에는 정해진 길도 정답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과 오랜 세월만큼 우리가 가져온 사랑의 이야기들은 무궁무진하다. 사랑이란 소재는 소설이나 시, 노래와 같은 예술 분야에서 뿐만 아니라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도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의 종류도 부모님의 자식 사랑. 신의 인간에 대한 사랑 등 다양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를 늘 두군거리며 설레이게 하는 사랑은 아마도 남녀간의 사랑이 아닌가 싶다.
나 역시 설레이는 사랑의 감정을 가져 보았다. 내 첫사랑은 심장에 박혀 있는 유리조각 같다. 손 끝에 가시 하나가 박혀 있어도 그 따금따금함에 신경이 집중되는데 첫사랑은 숨을 쉴 때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수없이 생각이 나게 해서 내 맘을 아프게 콕콕 찌르는 그런 존재! 내 안에 박혀 있는 유리조각 같은 사랑이다. 하지만 유리 조각은 나를 아프게도 하지만 늘 마음 안에서 푸른 별처럼 빛나고 있다. 사랑은 내게 그렇게 잊지 못할 아픔과 아름다운 추억을 동시에 남겨 주었다. 첫사랑과 결혼을 해야 한다고 믿었던 어린 날을 생각하며 금오신화의 이생규장전을 다시 읽어 보았다. 이생규장전의 이생과 최랑처럼 첫사랑과의 인연이 끝까지 지속되지는 않았지만 우리들 대부분이 첫사랑을 가슴에 담고 살아가는 것처럼 나역시 좋은 기억으로 간직해야겠다. 결혼할 나이가 되어서 사랑타령을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역시 사랑이야기는 흥분되고 재미있다. 이제 이생규장전의 이생과 최랑의 사랑이야기를 나름대로 분석한 결과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겠다.
1. 첫눈에 반한 파격적인 사랑이야기
이생규장전의 내용은 이생과 최랑이라는 남녀의 사랑이야기이다. 이생은 열여덟이라는 나이, 최랑은 열여섯의 꽃다운 나이이다. 현대에 들어서는 사람의 살아가는 모습도 옛날과는 달라져 남성의 경우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여성의 경우 20대 중후반의 경우에 결혼을 많이 하는 것 같지만 결혼적령기라는 말이 어색할 정도로 사람마다 그 시기는 달라진 것 같다. 그러나 예전보다 결혼적령기가 한참 뒤로 간 것 만은 사실인 듯 싶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경우도 그러하고 이도령과 춘향의 나이 또한 10대의 나이였다. 10대가 한창 성에 눈을 뜨는 시기 이기도 하면서 사랑에 관하여 열정적이고 순수한 매력을 가장 많이 지닌 시기이기도 한 것 같다. 현대 시각으로 보면 이러한 이들의 연령대가 파격적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이생규장전의 이생과 최랑은 로미오와 줄리엣이나 춘향전의 이도령과 춘향이처럼 첫눈에 서로에게 반해버리는 파격적인 사랑을 하게 된다. 아직도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꿈꾸는 사람은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첫눈에 호감정도는 가질 수는 있겠지만 소설에서처럼 급작스러운 발전은 심히 어려운 듯 싶다. 특히 춘향전이나 이생규장전의 경우처럼 첫눈에 반해서 바로 그날 미래에 대한 책임까지 약속하는 내용은 참으로 놀랄만하다. 인스턴트 같은 사랑을 하는 요즘과 비교해 보았을 때 차이가 있다면 현대인들은 쉽게 사랑에 빠지고 다시 쉽게 사랑을 잊을 수도 있는 반면 이생규장전 소설 속의 주인공들은 첫눈에 반한 사랑을 끝까지 지키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이러한 그들의 책임감이 이들의 섣부른 판단이나 행동까지도 아름답게 승화시켜 주는 작용을 하고 있는 듯 싶다. 모든 현대인들이 다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일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책임감 없이 달콤한 것만을 추구하려는 사랑이나 인스턴트 같은 사랑 속에서 이들의 첫 만남이 파격적이긴 하지만 우리가 배워야 할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2. 죽음을 초월하는 파격적인 사랑이야기
이생규장전의 사랑이야기는 평범하지 않다. 평범하지 않기에 소설이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이생규장전의 사랑이야기에서 또 한가지 언급하고 싶은 것은 그들의 사랑이 죽음까지도 초월하는 사랑이야기였다는 것이다. 한때 우리나라에서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던 사랑과 영혼을 생각나게 하는 이야기이다. 최랑은 죽었지만 이생을 너무 사랑하여 쉽게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이생과 3년여의 함께 살게 된다. 또한 이생 역시 최랑이 귀신인 걸 알면서도 그녀와 함께 행복한 삶은 산다. 그들의 사랑에 있어서 죽음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한 때 나도 그런 상상을 해본 적이 있었다. 내가 너무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되면 그 사람을 꿈속에서라도 만나 보고 싶을 것이라고... 그래서 항상 그 사람이 현실에서 만날 수 없다면 단 한번 꿈 속에서라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 할 거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하지만 그 생각은 너무나 찰라의 순간이었을 뿐 실제로 죽은 사람이 내 앞에 나타난거나 꿈속에서라도 만나게 된다면 난 너무 두려울 것이라는 생각에 내 머리가 싸늘해졌다. 그러나 그들은 이생에서의 못내 아쉬운 사랑을 이러한 두려움까지도 극복하고 사랑을 이어 간 것이다.
사랑과 영혼에서 남자 주인공은 홀로 남겨진 연인 때문에 쉽게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그녀의 곁을 맴돌았듯이 이생규장전의 최랑 역시 이생을 찾아 와 죽음 앞에서도 그들은 홀로 남아 있는 사랑을 잊지 못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로미오는 줄리엣이 죽은 줄 알고 그녀를 따라 죽었으며 줄리엣은 다시 로미오가 죽은 걸 알고 따라 죽는다. 춘향이 역시 이도령과의 사랑을 위해서 죽음을 무릅쓰고 절개를 지킨다. 이생규장전의 이생 역시 최랑이 어쩔 수 없이 저승으로 돌아가게 되자 2개월 정도 후에 세상을 뜨게 된다. 물론 이생의 죽음은 로미오나 줄리엣의 죽음과는 차이가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그들의 결단으로 자살을 하지만 이생은 최랑만을 생각하다가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이다. 뒤에서도 다시 언급하겠지만 이생은 소극적인 성품을 지닌 인물인 것 같다.
목숨까지 잃어가면서도 지키는 사랑, 죽어서도 잊지 못해 다시 찾아 함께 하는 사랑, 죽음을 초월한 그들의 파격적인 사랑이 부럽기만 하다. 나는 이 세상에 애착이나 미련이 많이 남아서 인지 몰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다고 해서 사랑하는 사람이 먼저 이 세상을 떠났다고 해서 그 사랑을 찾아 이 생을 마감할 것 같지는 않다. 그저 그 슬픔을 껴안고서라도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이 세상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자료평가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회원 추천자료
  • [고전문학] 이생규장전
  • I. 작품소개1. 작자 : 김시습2. 연대 : 세조 때3. 갈래 : 한문소설, 전기소설, 염정소설, 단편소설, 명혼 소설, 시애소설* 전기소설 - 기이한 이야기를 소재로 하는 소설. ‘이생규장전’에는 인귀 교환(인간과 죽은 귀신이 서로 사랑을 하거나, 의사교환을 하는 내용)과 같은 비현실적 상황이 전개되는데, 이 같은 특성 때문에 전기 소설(傳奇小說)로 규정됨.* 염정소설 - 남녀 간의 사랑을 소재로 하는 소설.* 명혼소설 -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의 사랑을 소

  • 문학과 인간탐구 금오신화 이생규장전에서의 인간상
  • 이생의 부친이 우려했었던 것과는 반대로 과거에도 급제해 벼슬길에도 오르게 된다. 여기서 끝나면 진정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 있다.두 번째 갈등은 산 자와 죽은 자의 갈등이다. 최씨는 공민왕10년에 홍건적에게 불의의 변을 당하게 되는데 겨우 고생 끝에 살아 돌아온 이생과 최씨가 만나는 장면에서는 갈등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것은 이생이 「그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을 알았지만, 그를 사랑하였으므로 다시 의심할 여지가 없었」기 때문이었

  • [한국고전산문교육론] 이생규장전
  • 이생규장전> 외에도 여러 작품이 있는데 이 작품들 속에 작가 김시습의 사상이나 관점이 반영되었다는 점에 중점을 둔다. 즉, 이야기의 작은 요소들의 흐름이나 사건들의 유사점을 찾아내는 것보다는 “에 기반하여 새롭게 를 짓게 된 ‘김시습의 작가의식” 논문 의 갈등구조와 작가의식 - 와의 비교를 중심으로, 이상구, p.3에 초점을 두자는 것이다. “김시습이 를 읽고 를 창작하게 된

  • [국어국문학] 몽유록
  • 이야기 또한 자서전적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많은 사건이 특정한 역사적 사실을 본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5)금오신화의 의의금오신화는 ①비현실적 세계를 무대로 한다는 점 ②주인공이 재자가인이라는 점 ③낭만적 사랑이나 사건을 다룬다는 점에서 전기(傳奇)라 일컬을 만하다. 그러나 금오신화의 이야기는 자아와 세계가 서로 상대에게 우위를 보이며 대결한다는 점에서 소설의 면모를 지니고 있다. 특히 이야기의 결말 구조가 모두 세계에 대

  • [국문학사상론] 소설과 도불교(금오신화와 구운몽을 중심으로
  • 읽고서 ‘말이 세상의 교화에 관계되면 괴이해도 무방하고, 일이 사람을 감동시키면 허탄해도 기쁘니라.’라고 했던 것처럼 ‘교화’또는 ‘감동’을 자아내는 방편으로서의 의미를 지닌 것으로 생각된다. 그 중 과 의 경우, 생사(生死)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설로 묶일 수 있을 것이다. 의 주인공은 ‘부지소종’의 결말을 통해 생을 부정하고 내생(來生)을 기약하는데 반해, 에 그려

사업자등록번호 220-06-55095 대표.신현웅 주소.서울시 서초구 방배로10길 18, 402호 대표전화.02-539-9392
개인정보책임자.박정아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7-서울서초-1806호 이메일 help@reportshop.co.kr
copyright (c) 2003 reoprtshop. steel All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