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정인화 작가의 ‘작은 도시가 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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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29 /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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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화 작가의 ‘작은 도시가 사는 길’
정인화 작가의 ‘작은 도시가 사는 길’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5부로 나누어 있다. 제1부에서는 지은이가 일생생활에서 느낀 일들과 자기 고향에 대한 자긍심과 중요성에 대해 말하며, “크고 높고 많은 것은 좋은 것”이라는 생각에서, “작은 것이 아름답다”라는 가치관으로 시민의 의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자기 개선을 위하여, 타도시보다 좋은 도시로 만들어가야 할 지금. 타도시가 부러워 그 도시를 자꾸 따라하려는 이 무감각의 시대에 우리는 반성해야 하며 노력해야 한다. 자기개선과 사회개선의 생명은 비판에 있으며 비판의 제도화야말로 인간의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이기 때문이다. 나는 제1부에서 소제목이기도 한 ‘아직도 서울에 사십니까?’가 맘에 든다. 예전에 강원도 하면 감자바위 촌놈들이 사는 곳이라고 놀림을 받았다. 그런 놀림 덕분에 강원도는 살아남아 있다고 지은이는 말한다. 우리의 경제력을 보면 타 도보다 20% 더 못산다. 지난 30여 년 간 잘 살아보겠다고 제살 깎아 먹어 가며 산업화된 지역이 우리보다 기껏 20% 더 잘 살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개발문명의 시대도 지나고 이제는 환경문명의 시대이다. 환경하면 강원도!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문화, 경제면에서 한 줄로 쭉 섰을때 강원도는 꼴찌일 것이다. 예를 들어 낙동강, 여천공단, 서울의 오존경보에서 ‘뒤로 돌아갓!’했을 때 맨 뒤에 가던 강원도는 선두가 될 것이다. 우리는 자연미와 청정성만 파괴시키지 않는 한 우리의 문화를 복원하고 가꾸어나가면 최고의 삶의 질을 누리게 된다. 이제는 강원도 사람들이 서울 사람들에게 물어야 할 차례가 아닐까, “아직도 서울에 사시나요?”라고 말이다.
제2부에서는 작은 도시가 아름답다는 제목으로 강릉시가 산업적으로 변화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해결방안에 대해 조심스레 나타냈다. 팔려가는 소나무, 연어는 돌아오지 않는다, 경포도립공원에 서서, 달과 골프장, 강원도의 슬픈 강들을 쓰면서 환경문명시대의 가치관으로의 전환을 촉구한다. 또 강릉을 다시보기 위해 관점의 변동을 5가지로 요약해 놓았다, 작은 도시가 사는 길은 먼저 자기가 사는 곳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에서 찾아야 하며, 건전한 시민의식, 자기 희생정신, 그리고 소박한 삶 속에서 삶의 행복을 추구하는 평범한 시민이 되는 것이 바로 작은 도시가 사는 길이다.
제3부에서는 강릉시민이 꿈꾸어야 할 도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글이다. ‘하슬라’는 강릉의 옛 이름이다. 이 멋진 이름처럼 강릉이 멋지게 되는 길은 옛것을 복원하여 우리 고유의 것을-문화유산-지켜야 한다. 강릉시의 경우, 임영관터를 칠사당까지 포함하여 복원시켜서 시민문화공원으로 만들어나가야 한다. 이것은 공무원이 해주기를 바래서는 안되며 시민이 나서야 한다. 현대와 옛 것이 멋지게 조화되고 자연과 인공물이 절묘하게 어울리는 멋진 도시에서 살고 싶다면 그 시작은 바로 임영관터 같은 문화유산의 복원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이것이 곧 ‘하슬라’의 꿈이며 강릉 시민의 몫이다. 책 내용을 보면 속초와 강릉을 비교를 많이 했다. 속초는 “소경 제닭 잡아먹는 개발” 또는 “제살 깎아 먹기식 개발”을 한다. 그래서 강릉을 부러워한다. 강릉은 문화도시, 교육도시로써 제살을 깎아먹으며 개발하지 않아도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릉 사람들은 이것도 모르고 오히려 개발된 속초를 부러워한다. 나는 이 글을 보면서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라는 속담이 떠올랐다. 나도 그렇지만 자기 것의 소중함을 모르고 무조건 남의 것이 더 좋아 보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제4부에서는 개발과 보전을 조화가능한 개념이 아니며, 강릉은 대규모 개발의 환상에서 벗어나야 함을 밝힌 글이다.
제5부에서는 지은이가 여행을 다니면서 밖에서 본 강릉에 대해 적어놓았다. ‘좋은 도시와 나쁜 도시의 차이는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글로써, 좋은 도시는 맑은 공기, 깨끗한 물, 높지 않은 건물, 분수대, 조각품, 벤치, 작은 돌을 깔아 만든 보도, 자전거 도로, 잔디 깔린 나무숲, 깨끗한 자동차, 그리고 청결한 화장실이 있는 도시다. 또 사람들은 대체로 친절하며, 사람위주의 행정이 있는 도시다. 나쁜 도시는 좋은 도시의 반대로 매연을 뿜어 대는 차들이 많고 따라서 공기는 탁하기 그지없고, 건물은 낡았으며, 자동차가 사람에 우선하고 화장실은 지저분하기 그지없다. 시민을 위한 서비스는 엉망이며 관광객에게 바가지만 씌우려 든다. 강릉은, 내가 살고 있는 삼척은, 좋은 도시일까? 나쁜 도시일까? 지금은 좋은 도시인 것 같다. 공기도 맑고, 사람들도 대체적으로 친절하고, 청결한 화장실로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계속 노력하여 더 좋은 도시로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강원도 사람들은 무대접, 푸대접을 받는다는 생각에 빠져있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그런 대접을 받았기 때문에 지금의 강원도가 청정 자연으로 남아있지 않을까. 강릉의 옛 이름이 ‘하슬라’이기에 삼척도 찾아봤는데 ‘척주’라고 나왔다. 캠퍼스에서 나눠주는 책자 제목이 ‘척주’라고 적혀있어서 ‘도대체 저 뜻이 뭐길래’라고 생각했었는데 삼척이라니...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 삼척, 즉 척주의 꿈도 너무 개발에만 신경쓰지 말고 옛것을 잘 복원하여 삼척만이 가지는 문화유산을 지켜야 한다. 무작정 제살을 깎아 먹는 개발이 아니라, ‘감자바위식 개발’을 하여 밑천을 까먹지 않으면서도 잘 살 수 있는 강원도가 되길 바란다. 책을 읽고 난 후, 내 지역을 더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생긴 것 같고, 먼저 우리의 가치관이 바뀌어야 할 것이다. 이것만이 작은 도시가 사는 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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