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남자의 여성성에 대한 편견의 역사 엘리자베트 바뎅테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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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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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여성성에 대한 편견의 역사
-엘리자베트 바뎅테
서문
남성의 미묘함(위대한 X)
1)남자란 무엇인가? (p.11)
남성의 본질은 무엇인가? 그것은 남성성을 일종의 과제 또는 의무로 이야기 하는 일상 언어는 사실 우리의 의심이나 근심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남자가 되는 것은 여성에게는 요구 되지 않는 어떤 작업, 어떤 노력을 포함하는 것이다. ‘여자가 되어라’라는 명령조의 말을 들어야 하는 경우는 훨씬 드물다. 반면 남자아이나 청년 또는 성인 남자까지도 듣게 되는 이 ‘남자가 되어라’라는 훈계는 대부분의 사회에서 통용되는 말이다. 말의 의미에 대해서 깊이 의식하지 못한 채, 우리는 마치 여성성은 자연스럽고 따라서 불가피한 것인 반면, 남성성은 획득해야 하고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것처럼 이야기 하는 것이다. 일종의 시급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 보다 앞서서 남성성을 재고해 보기 시작한 사람들은 미국인들이었다. 그들은 남성 연구소를 창설했는데 영국이나 미국 그리고 호주에서는 대단히 번성하고 있으며 북유럽 국가들에서도 영미보다는 덜하기는 하지만 역시 번성하고 있다. 이런 문제의식들이 주로 영미 국가들에게서 발생하기 시작한 이유는 아마도 그들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예술이 증명하듯이 그들의 문화가 언제나 남성성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일 것이다. 대서양 쪽에서는 남성성이라는 것이 그렇게 크게 문제시 되지 않았다. 남성의 폭력도 적었으며, 남성은 여성을 그리고 여성은 남성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그 곳에서는 남성성의 문제가 그렇게 심각하게 제기된 것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문제는 우리들, 즉 남성과 여성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2)인간(Homme)이란 남성(homme) (p.16)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남자는 자신을 보편적인 것으로 구현해 왔다. 그는 자신이 인간 중에서 가장 완성된 전형이라고 생각한다. 즉 만물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서구의 사고는 성의 이원성에 대한 명백히 다른 두 가지 접근 방식 사이에서 길러진다. 유사성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모델이 될 만한 것에 특권을 부여하거나 그 반대편을 선호하거나간에 상관없이 그렇다 하지만 두 경우 모두 여성에 대한 자신의 지배를 정당화 시키는 남성의 우월성을 인정하고 있다. 남자는 이해하기 쉽고 투명하며 친숙한 절대적 유일자이다. 여자는 기이하고 이해할 수 없는 타자이다. 결국 성을 규정하기 위해 고안된 모델이 어떠한 것일지라도 유사성이건 상이성이건 남자는 인간 중에서 가장 완성된 본보기이다. 즉 남성은 언제나 여자의 위치를 결정해 주는 기준을 지닌 절대적인 그러한 존재로서 제시된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는 남자가 더 이상 인간을 대표하지 않는다. 남성은 인류의 한쪽이고, 남성성이라는 것도 그것이 여성성과의 관계에 의해서만 정의되기 때문에 일종의 상대적 개념이다. 부계 사회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질문을 제기했던 것은 언제나 여성들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남성들은 그렇지 않았다.그 사회에서는 남성들이 특권 받은 신분이었다는 점이 그 사실을 쉽게 설명해 준다. 그러나 남성성의 커다란 위기는 단순히 힘의 문제만은 아니다. 남성이 정의 되는 것은 여성들과의 관계에 의해 그리고 여성들과의 대조에 의해서이다. 적어도 지금 까지는 말이다.
3)남성성의 위기들(p.20)
지금의 우리에게까지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남성성의 위기들은 몇 가지 공통된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 위기는 여성이 그 어느 곳보다도 훨씬 많은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곳, 즉 세련된 문화를 가진 나라에서 생겨난다. 지배적인 가치들에 대한 변화
욕구를 증명해 주는 이 위기는 이데올로기적, 경제적, 사회적 가치가 전복된 결과이다. 17세기와 18세기의 위기는 지배계급과 관료 그리고 도시 부르주아에게만 국한되었는데 19세기 말의 남성성 위기는 양차 세계대전 속에서 일련의 배출구를 찾게 될 것이다.
-17,18세기 영국과 프랑스의 남성성 위기
처음으로 남성의 역할과 남성의 정체성을 문제시한 사람들은 17세기 프랑스의 세련된 귀부인들 이었다.이러한 것들은 헨리 4세의 궁정에 있던 남자들과 프롱드당 남자들의 천박스러움에 대한 반발로 생겨났다. 그것은 영국과 프랑스에서 일어난 최초의 페미니즘 문학의 표출이었는데 여성에 관한 한 유럽에서는 이 두 나라가 가장 자유스러운 나라였다. 이 두 나라를 기준으로 여성들의 발언권은 시작되었고 몇몇 세련된 남자들은 프레시유들의 이런 새로운 규칙들을 받아들였다. 이러한 남성의 여성화 그리고 관습의 여성화가 프랑스에서는 다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은 사실이다. 남성성의 역사는 계몽주의 시대에 이르러 최초의 굴절을 경험하게 된다. 모든 역사에서 그 시대는 가장 여성주의적인 시대였다. 남성적 가치들이 점차 희미해지거나 또는 적어도 더 이상 공공연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이런 여성의 권위상승에 종지부를 찍은 사건은 1789년에 일어나 프랑스 대혁명이다. 나폴레옹 법전에 의해 강화되고 19세기 이데올로기에 의해 인정된 대립적 성이원론은 거의 100년 동안 지속되어 왔다.
-19~20세기 전환기의 남성성 위기
이 시기는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해당되는 위기이다. 이 모든 나라들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새로운 욕구에서 기인하는 서로 유사한 경제사회적 전복을 경험한다. 남성의 생활이 변하고 여권주의자들의 요구가 새롭게 주의를 끌게 되어 남성의 불안이 되살아난다. 프랑스, 오스트리아, 미국 등 각 나라에 따라서 이 불안은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서 기인하는 각각의 현저한 다른 형체들을 띤다.새로운 여성에 대한 불안을 가진 남성은 여성을 더 득의만면하게 하는 새로운 요인들과 마주치게 된다. 공장에서의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작업이나, 관공서에서의 매일 매일 단조롭게 되풀이 되는 사무를 담당하는 남성들이 점점 더 많아짐으로 인해 남성이 자신의 일에서 자기만의 전통적 가치들을 강조할 방도가 없어졌다. 결국 20세기 초에 파급된 남성성의 위기는 전쟁에 의해 잠정적으로 해결 되었다. 커다란 아픔에 대한 훌륭한 치료였다. 그러나 전쟁은 아직 해결될 수 없었던 그리고 오늘날 대단히 심각하게 다시 나타나는 본질적인 문제들을 은폐했을 뿐이었다. 초남성성이 병적으로 나타났던 세계 제2차대전의 재난이 있은 이후 전쟁은 더 이상 남성성 실추에 대한 구제책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여겨진다 우리는 또다시 미래의 출구가 없는 남성의 문제와 만난다. 여러 가지 서로 다른 여권 운동의 흐름에 의해 시작된 심각한 논쟁이 남성에 대한 학문의 한복판에서 벌어졌다. 이 논쟁은 모두에게 치명적이다. 왜냐하면 여기에서 이긴 편의 관점이 교육이나 성적인 상호관계, 그리고 정치에 그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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