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마음이를 보고나서 ★ 마음이 줄거리 ★ 마음이 영화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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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음이"를 보고나서
연출 : 박은형, 오달균
아이들과 오랜만에 휴식도 취할 겸해서 비디오가게를 들렀다가 우연히 `마음이`라는 개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슬프고도 감동이 잔잔하게 스며드는 영화를 한편 보게 되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힘들고 외로울 때 가장 큰 힘이 되어 주는 건 무엇일까? 바로 사랑이다. 그런데 사랑에 관한 이야기는 참 흔하다. 이 영화 역시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하지만 아주 특별한 사랑이야기다.
11살의 나이답지 않게 듬직한 소년 찬이, 그리고 찬이의 6살 베기 떼쟁이 여동생 소이 이렇게 두 오누이는 집을 나간 엄마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다. 어느날 찬이가 강아지를 갖고 싶어 떼 부리는 소이를 위해 생일선물로 갓태어난 강아지를 한 마리를 훔쳐온다. 소이는 엄마가 자기 마음을 알고 보내준 것 같다며 강아지 이름을 `마음이`라 짓는다. 그렇게 세 식구가 된 찬이, 소이, 마음이는 그 어느 때 보다 참 행복한 한때를 보내게 된다.어느덧 1년이 지나고 이제 마음이는 찬이가 없을 때 소이를 친구처럼 오빠처럼 돌볼 만큼 크고 늠름한 개가 된다. 그 해 겨울 꽁꽁 언 강변에서 추위와 배고픔을 잊은 채 신나게 썰매를 타던 찬이, 소이, 마음이 에게 예기치 못한 불행이 찾아온다. 자리를 잠시 비운 찬이를 두고 마음이가 장난치다가 물에 빠졌는데 소이가 그새 마음이에게 다가가다 빠져 나오지도 못하고 마음이 혼자 빠져 나오게 되어 소이 가방만 둥둥 뜨게 된다. 그렇게 소이를 잃게 된 찬이는 그 모든 것이 마음이 때문이라 생각하고 무섭게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다. 엄마도 떠나고 소이도 떠난 그 집이 싫어진 찬이는 소이의 유품인 분홍색책가방을 메고 찬이도 어디론 가 떠나버린다. 홀로 남겨진 마음이는 찬이를 찾아 걸어서 부산까지 가게 된다. 엄마를 찾아 부산까지 오게된 찬이는 엄마가 다른 남자와 재혼한다는 사실을 알고 집을 나와 떠돌아다니다 집 없는 아이들을 데려다가 구걸 시키고 돈을 착취하는 두목이라는 나쁜 사람을 만나게 된다. 부산까지 걸어서 찬이를 찾아온 마음이는 우연히 길에서 찬이와 만나게 되고 찬이는 마음이에게 온갖 구박을 하며 미운 감정을 표출한다. 그러다 찬이가 두목에게 맞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가 나서서 찬이를 구하려다 심하게 상처를 입고 제때 치료를 받지 않아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병에 걸리고 만다. 뒤 늦게 이 사실을 알고 찾아온 엄마는 후회하며 찬이와 마음이를 데리고 고향 집으로 향한다. 고향 집으로 돌아온 마음이는 결국찬이 곁에서 편하게 잠을 자며 소이 곁으로 떠나고 만다. 이 영화 속에서 주인공 찬이와 마음이를 만나며 진짜 사랑의 모습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힘들면 버리는 사랑이아니라 힘들 때나 좋을 때나 함께하는사랑, 그 사랑이 진짜 사랑의 모습이라는 것을 `마음이` 란 개가 일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마음이란 개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모습도 보았다. 힘들다고 찬이를 버린 엄마와 비록 개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끝까지 찬이를 지켜줬던 `마음이` 둘 중 누가 진짜 가족이라고 할 수 있을까! 엄마를 기다리는 마음을 온통 `마음이`에게 쏟아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버린 `소이` 와 찬이가 추워서 덜덜덜떨자 옆에 있는 신문지를 주워와 살포시 덮어주고 자기의 체온으로 감싸주는 `마음이` 이 장면들은 보고 또 봐도 가슴에 오래도록 남을만한 가슴 뭉클해지는 가족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켜주는 부분들이다. 아이가 엄마에게 느낄 수 있는 특별하고 강한 정서적 유대감을 이 영화에서는 마음이라는 동물을 통하여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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