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선택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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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의 선택』을 읽고
‘우리의 선택’ 서문 첫 페이지에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소설가 커트 보네거트는 “만약 100년 후에 천사나 외계인 같은 존재가 지구에 나타나 공룡처럼 사라진 인류의 흔적을 발견하게 될 것에 대비해 우리 인간이 그들에게 최후의 메시지를 남긴다면 어떤 말이 좋을까?”라고 자문한 뒤 그 답으로 “우리 인류가 필사적으로 노력했다면 자멸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나도 게을렀으며, 한마디로 아주 지독한 속물들이었다. “를 제시한다. 이 문구를 보며 느끼는 것이 많았다. 학창시절에 학교에서 ‘불편한 진실’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그 영상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앨 고어가 650,000 동안의 지구 온도의 변화와 이산화탄소 농도의 변화를 비교하며, 앞으로의 50년 안에 이산화탄소 수치가 어떻게 변할 지 예측하는 부분이었다. 앨 고어가 기계를 타고 끝도 없이 높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매우 강한 충격을 받은 나는 ‘불편한 진실’ 책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여 교내대회에서 우수상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하였다. 그 영상을 보고 책을 읽었던 기억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었는데, 이번 학기 생태환경윤리 교육론 수업 때 다시 그 영상을 접하게 되면서 그 책을 읽고 충격을 받았었던, 심지어는 그 책으로 독후감을 적어 수상하기도 했던 어린 나와 지금의 내가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 그 책을 읽기 전의 나와 그 책을 읽고 몇 해가 흐른 뒤의 내가 과연 큰 변화가 있는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책을 읽은 직후의 내 모습엔 분명히 그 전과 다른 변화가 있었다. 독후감에 적었던 내 생각들은 결코 거짓이 아닌 내 진심이었으나, 그 생각이 오래 가지 못한 것 또한 사실이었다. 항상 어떤 것을 계기로 충격을 받고, 경각심을 느끼고 마음 아파하며 한동안 노력을 하다가 그 불편함을 오래 견디지 못하고 다시 그 전의 내 모습으로 돌아갔던 것 같다. 커트 보네거트의 말처럼 나는 그리고 우리는 너무나도 게을렀다. 생활의 안락함 뒤에 소중하고 중요한 것들을 차치시켜 왔다. 그래서 불편한 진실 책을 읽고 충격을 받았던, 가슴 아파했던 학창시절 그 때의 그 마음을 상기시키기 위해서 ‘불편한 진실’의 후속편이라고도 할 수 있는 ‘우리의 선택’을 읽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지구의 기후와 환경은 이미 심각하게 손상되어 있어 이런 사실을 깨닫는 순간 절망감을 느끼게 되지만, 이런 절망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면 더욱 더 심각한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그 어떤 행동도 취하지 못할 것이고, 결과적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재앙을 맞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수많은 전문가들이 논의해 온 ‘최악의 기후 변화를 피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 해결 방안은 각각의 영역에서 축적하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개인, 기업, 정부, 국제적 차원에서 모두 이루어져야 성공적인 해결로 나아갈 수 있다고 본다.
이 책에서 저자는 현재 기후 변화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면서, 미래 세대를 위한 대비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미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연민과 지원을 보내고, 미래 세대들이 더욱 심한 고통을 받지 않도록 대담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단지 그 정도뿐’이라는 주장을 떨쳐버리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
우리가 이산화탄소 배출을 지금 당장 멈춘다면 인류가 지금까지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약 절반가량이 30년 안에 해양, 식물, 나무 등에 흡수되어 대기 중에서 사라질 것이고, 나머지 50퍼센트는 훨씬 더 느리게 내려올 것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이산화탄소의 약 20퍼센트가 앞으로 1000년 이상 대기 중에 머무를 것이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루에 90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여전히 대기 중에 배출하고 있다. 이산화탄소의 배출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다.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의 화석 연료는 이산화탄소 배출원이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 오염 물질 배출원 중에서도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따라서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반드시 저탄소 대체 에너지를 개발해야 한다. 한 시간 동안 지구에 내리쬐는 햇빛에 포함된 에너지는 전 세계가 1년 동안 사용하는 에너지의 양과 같다고 한다. 또한 풍력과 지열 에너지도 태양광 못지않게 강력한 에너지원이어서 지구 자체가 배출하는 지열과 풍력 에너지의 한 달분을 모으면 전 세계 에너지 수요의 1년 치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사실 나는 에너지 개발과 관련한 과학적 지식이 부족하여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재생에너지의 개발이 안 되어서 화석 연료나 원자력 발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오히려 화석 연료와 원자력 발전에 지나치게 ‘의존해왔기 때문에’ 재생 에너지의 개발이 소홀히 여겨져 왔다고 본다. 재생 에너지 개발에 투입되어야 할 인력과 자원이 충분히 제공되지 않고 그저 기존의 방식을 채택해온 것이라 보인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태양광, 지열, 풍력 등의 재생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면 환경에 크게 무리를 주지 않는 한에서 필요한 에너지원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앨 고어는 시간이 갈수록 탄소 기반 에너지는 점점 비싸지는 반면 다음의 3가지 이유로 재생 에너지의 가격은 점차 내려갈 것이라고 본다. 간단히 정리해보면 첫째, 재생 에너지 인프라가 구축되면 연료가 되는 햇빛, 바람 등의 에너지원은 영원히 무료로 공급된다. 둘째, 화석 연료 관련 기술은 성숙 단계에 접어든 반면, 재생 에너지 기술은 아직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셋째, 전 세계가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확고한 결정을 내리면, 관련 제품의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발전 기기의 가격은 떨어지고, 추가적인 연구와 개발을 촉진하게 되어 관련 기술의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다.
태양 에너지, 풍력 에너지, 지열 에너지 외에도 바이오 에너지는 석탄과 천연가스를 사용할 때 생기는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가장 높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식량자원 외의 바이오매스를 직접 태움으로써 열과 전기를 만들어 에너지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온실가스도 줄일 수 있다. 게다가 더 희망적인 것은 비식량 작물을 이용하여 액체 연료를 만드는 신기술의 상용화가 거의 완성되었다는 것이다.
원자력 발전은 잘 조절된 핵분열로 열을 만들고, 이 열을 동력으로 전기를 만들어내는 것으로서 ‘어떻게 하면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까’하는 문제가 논의될 때마다 늘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것이다. 책 외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전에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의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원전 사고가 왜 일어났는지 전혀 모르는 어린 아이들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어떤 아이는 매일 매일 죽음에 대한 연습을 하고 여자아이들은 기형아 출산을 염두에 두며, 기형아를 낳아도 그 아이를 사랑할 것이라는 말을 한다. 한 할머니께서 어린 손자, 손녀를 지하실에 가두면서 죄를 지어서 하나님이 벌을 주는 것이니까 아이들에게 기도하라고 하셨다. 손자는 8살이었고, 손녀는 겨우 6살이었다. 어린 소녀는 과연 8살 오빠와 제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 고민하다가, 오빠는 잼이 든 병을 깨뜨렸고, 자기는 새로 산 원피스가 찢어진 것을 엄마에게 비밀로 하고 옷장에다 숨긴 것으로 결론을 내린다. 객관적인 지표로 당시의 참상을 설명하는 것보다 어린 소녀의 이야기에 더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그리고 후쿠시마에서는 체르노빌을 능가하는 사고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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