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모 교사론의 난점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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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모 교사론의 난점을 읽고
정범모 교사론의 난점에서는 정범모가 교육, 교육학, 교사에 대해 개념의 세계와 사실의 세계 사이에서 혼동을 겪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혼동으로 인하여 궁극적으로는 교사를 기술자로 보고 인격이 없어도 교사가 될 수 있다고 보는 비교육적인 교사론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 교육학, 교사를 있는 그대로 올바르게 인식하는 실사구시적 관점으로 접근을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며 이러한 실사구시적 태도를 가짐으로써 방법론 증후군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지막에는 교사를 살아있는 교육과정으로 보는 것이 기술자적 교육자관을 극복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나는 이 논문을 읽으면서 논문 내용의 많은 부분을 공감할 수 있었다. 이 논문에서 인용하고 있는 교육과 교육학의 서문을 보면 “예컨대 교육학을 알면 직통으로 교육을 잘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든지 교육자적인 인격을 가져야 교육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혼동은 지양되어야 한다. 교육자가 성자나 학자가 아니라도 교육해 갈 수 있는 길이 있다.”라고 서술하고 있다. 안다고 해서 알고 있는 모든 것들을 그대로 실천에 옮기며 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교육학을 알면 교육을 잘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은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교육자적인 인격을 가져야 교육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옳다고 생각한다. 이 논문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교육자적인 인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하는 교육은 비교육적이기 때문에 진정한 모습의 교육이라고 할 수 없다. 또한, 교육은 인간의 전인적 성장을 위한 활동이기 때문에 교육자적인 인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교육자라고 할 수도 없으며 이러한 사람이 누군가를 교육해서도 안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교사는 전문직으로 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고 교사 자격증이 없으면 교사라는 직업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대학교에 와서 전문적인 지식과 수업에 대한 기술 등을 배우고 있다. 그리고 교육을 예술로 보고 교사를 바로 지금 여기의 실천 속에서 총체적 상황을 반영한 퍼포먼스를 하는 행위 예술가라고 주장하는 교육학자들도 있다. 그래서 나는 이 논문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교사를 공학적 예술가로 보는 기술자적 교사관에 대해서 충분히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논문을 읽으면서 교육과 교육학의 서문에 있는 소매치기의 예시를 보니 이러한 것은 교육이라고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교사를 공학적 예술가로 보는 기술자적 교사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공학적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의미를 좀 더 명확하게 파악하고 가치중립적이거나 가치배제적인 관점이기 때문에 교육을 예술로 보고 교사를 행위 예술가로 보는 관점은 공학적 예술가와는 다른 좀 더 상위의 단순한 기법이나 기술을 넘어선 순수한 예술에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범모 교사론은 구체적으로 교육에 관한 사명감, 식견, 전문윤리를 간직한 장인적인 교사를 교육의 장인으로 말하고 있다. 이러한 교사로 인하여 교육력이 발휘되고 교육개선과 혁신이 가능하다고 하고 있지만 수업 외의 다른 일들에 있어서는 예의도 없고 좀 나쁜 일도 할 수 있다는 맹점으로 인하여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가 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기에 기술자적인 관점을 뛰어넘어 교육에 관한 사명감, 식견, 전문윤리를 제대로 갖춘 진정한 교육의 장인이라면 수업 외에 다른 일에서는 예의 없이 행한다거나 나쁜 일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학교 교실 밖의 상황이라 할지라도 언제 어디서 학생들이 교사를 보고 배우게 될 지 알 수가 없으므로 교사는 항상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바르게 행동하는 인격적인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교육의 장인의 특성인 교육에 관한 사명감, 식견, 전문윤리와 같은 것들을 공학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좀 더 크게 확장시켜본다면 자연스럽게 교사를 살아있는 교육과정으로 보는 관점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교사를 살아있는 교육과정으로 본다면 비리 교사라던가 마약 매매와 같은 범죄를 저지르는 교사는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다. 이렇게만 된다면 추락했던 교권도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조금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교사가 실제로 학교에서 근무하며 하게 되는 업무를 생각해보았을 때 여러 가지 잡다한 공문 작성과 같은 행정업무가 너무 많아서 교사의 본 업무이자 반드시 해야만 하는 교재연구라던가 교육과정 분석과 같은 일들에는 잘 신경을 쓰지 못하고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에 비추어 본다면 좀 더 좋은 교육을 위해서는 교육 외적인 행정업무 같은 것들은 좀 흐느적거리고 적당히 얼버무린다거나 나중으로 미뤄둔다거나 하는 것이 조금은 필요하지도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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