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건강 불평등 보고서를 읽고 - 가난한 이들은 쉽게 아팠고, 쉽게 다쳤고, 쉽게 죽었다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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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행동과 사회환경 레포트>
가난한 이들은 쉽게 아팠고, 쉽게 다쳤고, 쉽게 죽었다.
- ‘대한민국 건강 불평등 보고서’를 읽고 -
사회복지를 전공하게 되면서 사회복지 분야가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회복지 실천현장에는 의료, 정신보건, 아동, 청소년 등 많은 사회복지 분야가 존재하고 있었다. 앞으로 내가 나아가야할 사회복지 분야를 탐색하던 중 ‘의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의료’복지라는 것이 병원에 의료사회복지사를 둠으로써 그 병원 지역주민과 입원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 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것에 매력을 느낀 나는 현재 의료사회복지사로써의 준비를 하고 있다.
병원에 취직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후부터는 TV, 신문에 나오는 병원, 질병에 관한 기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던 중 서점에서 ‘대한민국 건강 불평등 보고서’라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제목 밑에 써져있는 문구가 나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 문구는 바로 ‘가난한 이들은 쉽게 아팠고 쉽게 다쳤고 쉽게 죽었다.’라는 것 이었다. 너무나 자극적인 문구였다. 언어를 순화해서 써놓은 것도 아니고 가난한 이들이라고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나라 ‘의료’현장에 대해서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하여 이 책에 한번 빠져들어 보려고 한다.
이 책은 ‘한겨레21’이라는 시사주간지에서 2010년 12월부터 세 달 동안 ‘생명OTL-빈곤과 죽음의 이중나선’을 연재한 작가가 쓴 책이다. 시사주간지에 연재한 것을 바탕으로 새롭게 정리하여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작가가 직접 호스피스 병동에서 자원봉사자로 일을 했고, 응급실의 새벽을 취재하기 위하여 밤을 새우며 사연들을 취재했다고 한다. 이렇게 작가가 현장에서 들었던 사연들은 건강 불평등을 증언하는 국내외 학계의 연구 성과와 거의 일치했고 이제 더 이상 죽음이 개인의 팔자, 운명의 탓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한 마디로 이 책을 정리하자면 우리 사회에 내재한 ‘건강 불평등’을 증언하는 또 하나의 기록 이라는 것이다.
책은 총4부로 나눠져 쓰여 있는데, 각 부를 하나씩 하나씩 읽을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찡해졌고 몰랐던 사실을 하나, 하나 알아갈 때마다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현실을 정확하게 보여주기 위해 통계자료를 많이 사용했다. 그래서 읽다보면 정말 많은 양의 통계가 나온다. 어디가 몇 퍼센트고 어디 사망률은 몇 퍼센트고 읽다보면 복잡하다는 생각을 했다.
제1부에서는 호스피스 병동에서의 이야기를 쓴 것이고, 제2부에서는 한국의 응급실에서 더 많은 환자들이 사망하는 이유에 대해서 쓴 것이고, 제3부에서는 삶의 격차에 따라 질병의 격차도 있다는 것을 쓴 것이고, 제4부에서는 전 세계에서 나타나는 건강불평등을 다루고 있다. 그리하여 각 부마다 인상 깊었던 사실에 대해서 집고 넘어가려고 한다.
먼저 제1부를 보게 되면 작가가 호스피스 병동에서 만난 환자들 이야기를 쓴 것이었다. 제1부의 제목은 ‘가난한 이들은 어떻게 죽음을 맞는가’이다. ‘의료복지’에 관심을 갖고 ‘의료사회사업론’이라는 과목을 수강하면서 ‘호스피스’라는 단어를 들어봤다. 또한 성요한병원에서 주최하는 대학생 호스피스완화의료교육을 받으면서 ‘호스피스’라는 것을 조금은 알 수 있었다. 교육을 받은 후 지금까지 ‘호스피스’라는 단어를 들으면 막연하게 무서움이라는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무서움이라는 인식이 없앨 수 있길 바라며 이 책을 읽어 내려갔다.
‘호스피스’라는 것 자체가 삶의 마지막 순간을 이야기한다. 편안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하여 어떠한 의료조치를 취하지 않고 약간의 고통완화만을 한 채 영적인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다. 작가는 성가복지병원 호스피스 병동을 취재하였다. 성가복지병원은 가난한 이들을 위한 병원이었다. 몇 개의 사례가 소개되었는데 기억에 남는 몇 가지 사례를 이야기 하고자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는 편의점 부부의 이야기였다. 회사를 다니던 김씨는 1992년 회사를 그만두고 아내와 함께 작은 편의점을 열었다. 그러던 중, 남편이 혈액암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고 그 후, 가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암에 걸린 김씨는 점점 정신이 혼미해졌다고 한다. 가게에 물건을 가지러 갔다가 매장 앞에서 멀뚱멀뚱 서 있기 일쑤였고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갑자기 잊는 일이 잦아졌고 집을 찾지 못해 헤매기도 했다. 그러던 중 병이 악화되어 그는 성가복지병원에 입원하였다. 항상 그의 곁을 지키는 것은 아내 최씨였다. 이렇게 오랜 투병 생활을 끝으로 김씨는 향년 58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이 사례가 기억에 남았던 이유는 아내인 최씨가 마지막 임종의 순간에 남편의 귀에 대고 “나 이제 병원 안 와도 된다. 만세다.”라고 이야기하는 것 때문이었다. 고인이 편안하게 잠들 수 있게 아내가 하는 배려의 말이라고 생각했다. 사랑했던 사람이 눈을 감았고 이제 더 이상 내 곁에 없는 데 얼마나 슬프겠는가. 그 슬픔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죽음에 대해서 담담히 수용하고 받아드리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그것이 더 마음이 아팠다. 또한 가난으로 인하여 변변한 치료한번 없이 세상과 이별한 김씨를 보면서 ‘아 이게 작가가 말하는 건강 불평등이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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