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파리대왕을 읽고 ★ 파리대왕 줄거리 ★ 파리대왕 독서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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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대왕을 읽고 -
목차
□
서 론
□
본 론
줄 거 리
정치적 관점에서 바라본 파리대왕
우리사회와 파리대왕
□
결 론
□
참고문헌
□ 서 론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정치를 벗어나서 생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그렇다면 정치가 없는 상태의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과연 정치라는 것이 없는 상태라면 어떻게 사회생활을 영위할 것인가, 그리고 정치가 어떤 역할을 해주며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의문에서 어떤 답을 찾고자 한다면 과연 어떻게 설명이 가능하고 결론은 어떻게 될 것인가란 의문이 생긴다. 또한 그런 의문을 가졌던 앞선 철학자, 역사가, 철학가들이 내세웠던 주장과 이론들, 그리고 실제 겪었던 현실들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더불어 그렇다면 정치라는 것이 존재하는 상황 아래에서 어떤 정치가 옳은 것이고 지금 올바른 정치가 행해지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은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
이런 몇 가지 의문들과 가정들로 인해 정치를 이야기할 때 ‘사회계약론’은 필수적이다. 이 책에서는 세계대전이라는 시공간적 상황 아래 아이들이란 아직은 순수하며 사회에 길들여지지 않고 미성숙한 존재들을 무대 위로 끌어올려서 어느 정도 자연상태를 가정한 후 위의 의문들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그리하여 정치가 새로 시작되고 진행되면서 발생하는 사건들은 인류가 겪어온 여러 모습들과 더불어 현대사회의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고 이런 이야기들은 정치적으로 연결되어 많은 화두를 던져준다.
□ 본 론
1. 줄거리
글의 시작은 비행기사고로 인해 아이들만이 무인도에 남게 되면서 시작한다. 물론 아이들의 조난으로 생존에 관해 먼저 관심이 가는 것은 필연적인 것이겠지만 저자는 이 상태를 일종의 어떤 특수한 상황을 만들기 위한 장치로써 제시한 것으로 보여진다. 즉, 그들이 처한 상황 혹은 사회를 정부나 정치 이전의 자연상태의 배경으로 제시해준다. 아마도 당연할지도 모르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아이들은 다수결이란 방법을 통해 ‘랠프’를 그들의 대장(지도자)으로 선출한다. 물론 여기서의 다수결이 공정하고 정확한 판단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개인의 권리를 평등하게 간주하여 민주적인 선출을 기본으로 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때 암묵적으로 힘의 논리에 의한 또 하나의 지도자인 ‘잭’이라는 존재가 부각된다. 그리고 그들의 가장 강력한 규율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소라’라는 발언권을 인정받는 뚜렷한 규칙을 정한다. 그들은 소라를 통한 발언만을 용인하려 한다. 그러나 문제는 발생한다. 본문속의 돼지는 아이들 중에서 가장 현명한 판단을 하지만 그의 발언에 외모에서의 열등함을 대입시키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잭은 행동 지향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으로 대중을 선동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민주주의의 문제점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하는 중우정치의 모습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이야기는 가장 본질적인 문제인 생존에 관한 문제로 넘어간다. 구출을 최종적인 목적으로 보고 그에 따라 ‘봉화’와 ‘사냥’이라는 가치가 부각된다. 봉화라는 가치는 랠프가, 사냥이라는 가치는 사냥은 잭이 추구하는 목표로 일종의 ‘이상’과 ‘현실’로 파악될 수 있는 그 가치를 대변한다. 결국 구조될 수도 있었던 배의 출현에서 두 가치는 충돌을 일으키는 결정적 사건을 맞이한다. 사냥을 위해 봉화를 피우지 못한 것에서 둘은 충돌하게 되고 둘은 어떠한 제대로 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소라가 가지는 권위가 무시되는 모습도 보여진다. 동시에 무인도 생활에서 앞장서서 이끌어가는 약간 더 큰 소년들에 비해 어린아이들은 정치적 권한과 참여에서 소외된다. 그저 무서움에 떨고 자신의 몫을 수행 못하는 무능한 존재들로 남겨진다.
섬에서의 생활이 이어지면서 그들은 점점 자신들이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것이 공포 때문이라고 여긴다. 공포는 짐승 혹은 유령이라고 여기며 결국 봉화를 지키던 쌍둥이들이 짐승을 보았다고 하는 부분에서 극대화된다. 아이들은 섬의 마지막으로 가보지 않았던 곳을 찾아가고 짐승이 없음을 확인함과 동시에 그곳의 요새화에 대한 의견이 갈린다. 이 후 산정상의 봉화로 향해서 짐승이라고 여기는 것의 실체를 확인하고는 공포에 질려 도망친다. 결국 봉화를 피우기 위한 랠프의 집단과 사냥을 위한 잭의 집단으로 나뉘어 일종의 영역이 생겨버린다. 마치 냉전을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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