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마지막 수업 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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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업’을 읽고...
지은이 : 알퐁스 도데(1840~1897)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자유주의 문학운동가.
프로방스 지방의 자연과 풍물을 다룬 서정적인 글과 프로이센과 프랑스간의 전쟁과 내란을 그린 작품을 주로 썼다. 대표작으로는 [마지막수업]이 실린 [월요이야기][풍차 방앗간 편지][아를의 여인]등이 있다.
마지막이라는 단어는 항상 아쉬움과 미련을 남기게 해주는 말이다. 조금만 더 했더라면 이라는 여운을 남겨주는 마지막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기대 또한 가지게 해준다. 마지막수업은 엄한 선생님과 철없는 학생을 등장시켜서 하루의 수업으로 많은 의미와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마지막수업 책의 본문 자체적인 해석으로 공부에는 때가 있으니 게을리 하여 정작 공부할 때를 잃어버리면 안 된다는 교훈적 의미와, 작가 자신의 조국 프랑스어를 더 이상 가르치고 배울 수 없다는 정신적 의미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얼마 전 초등학생의 교사폭행이라는 전대미문의 뉴스가 보도되었었다. 개인주의의 발달로 인한 교육방향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청소년의 부조리를 보고도 훈계하지 못하고 방치하고 있는 것이 요즈음의 현실이다. 학교폭력, 교사폭행, 교권침해란 단어가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스승과 제자 사이의 문제점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매우 슬픈 일이다. 스승과 제자사이의 돈과 입시를 위한 도구로 전락하여 가는 현실이 무겁게만 느껴지게 된다.
도서관에서 수년전에 읽었던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을 대여하여 읽게 된 동기이다. 막연히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 이해했던 과거의 기억이 책을 펼쳐본 순간 종전에 보지 못했던 공부하는 때의 중요성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책을 읽는 순간과 환경에 의해 읽는 감상도 달라지는 것은 마음으로 책을 읽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나라가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프랑스 남부의 알자스 지방도 한 때 식민지였다.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패배하고 프로이센 병사들에게 주권을 모두 빼앗겨 모국어를 쓰지도 못하고 오랜 세월동안 핍박과 지배를 받으면서 살았다. 마지막 수업은 프랑스 남부 출신의 작가 알퐁스 도데가 전쟁 패배로 인해 식민지의 지식인으로 살았을 당시의 눈물어린 기록이다. 아울러 놀기 좋아하는 철부지 아이 프란츠가 가슴 뜨겁게 경험하는 조국애를 담고 있다.
철부지라고 표현할만한 주인공 프란츠는 공부보다는 엄한 선생님 아멜을 두려워하며, 세상에 대한 고민보다는 뛰어놀기를 더 좋아하는 학생이다. 글 초반부에 마지막 수업을 하게 되는 배경적 의미를 병사들의 군화소리와 온갖 나쁜 소식만 전해주는 게시판을 통해 마지막수업을 하게 된 이유를 묘사해 주고 있다.
수업에 늦게 들어간 프란츠가 엄숙한 교실분위기에 압도되어 수업을 받게 되는 부분도 이후 마지막수업에 대한 아쉬움을 더해준다. 선생님의 깨끗하게 손질되고 촘촘하게 주름잡힌 레이스 장식이 꽂혀있는 양복과 모자 등을 표현하면서 교육자의 마지막수업에 대한 경외심이 엿보인다. 장학사가 오거나 특별한 행사에만 입었던 양복을 통해 40여 년간 교직에 몸담고 학생을 가르쳤던 스승의 회한이 묻어나오는 부분이다.
가르치는 것은 교과서만의 지식이 아닌 양복 옷깃 하나에서부터 교육이 전달된다. 스승의 손가락 하나의 움직임이 학생의 삶의 지평이 될 수도 있다. 나 역시 초등학교 때 받아쓰기를 잘못하여 보충수업을 듣고 선생님 댁에 불려가서 개인교습을 받았던 어릴 적 추억은 그 선생님을 아직까지 큰 스승이고 고마우신 선생님으로 기억하게 만들고 있다. 하나를 가르치려는 선생님 이라기보다는 몸소 느낄 수 있는 교육을 보여준 참 스승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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