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행복, 대인간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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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행복, 대인간커뮤니케이션
“나”
: 다양성을 지닌 존재
물질 없는 정신은 존재할 수 없고, 정신이 없는 물질은 존재하지만 접근할 수 없다.
정신은 신체와 분리될 수 없다.
- Gregory Bateson
인간은 노인이 되어 온전한 정신을 잃는 알츠하이머를 앓지는 않을까 걱정한다. 또한 기억력이 줄어들어 평생 살아오며 경험한 일들이 희미하게 사라지지는 않을까 근심한다. 어머니와 손잡고 공원에 나가 따뜻한 봄의 공기를 마시던 촉감과, 그 향기, 그리고 사랑하는 이성과의 경험들이 재가 되는 것은 아닐까. 그 설렘으로 넘실거리던 추억과 기억들이 사라지는 것일까. 불행하게도 꽤 많은 수의 노인들이 치매나 알츠하이머에 걸린다. 그들이 쌓아왔던 경험과 지식의 축적이 해안의 절벽이 침식되듯이 부서지는 것이다. 그러니까 인간의 정신이, 그것을 이루던 가치관이나 성격, 이성 따위가 어디론가 휩쓸려 가버린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신의 소멸은 뇌를 포함한 신체의 건강과 관련이 있다. 뇌에는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있다. 이 단백질은 원래 신경세포의 정상적 작용을 돕지만, 일련의 비정상적인 과정에 의하여 독성 덩어리로 분화한다. 분화된 독성 단백질 덩어리가 뇌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쳐 알츠하이머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 몸 건강의 악화가 정신 이상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그렇다면 정신은 무엇인가. 그 자체로 고유한 것일까. 육체와 정신이 분리되면, 정신은 따로 남아 흔히들 말하는 사후 세계에 떠돌 수 있을까. 만약 정신이라는 것이 독립적인 존재로 육체와 분리되어 사후 세계에서 존재할 수 있다고 쳐보자. 여기서 하나의 의문이 생긴다. 치매 환자의 정신은 사후(死後)에도 치매 환자의 정신이어야 하는가 아니면 그가 온전할 때의 정신이란 말인가. 만약 온전할 때의 정신이라면 과연 ‘온전하다’라는 어휘의 상대성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20대의 기억력이나 계산력 같은 것들이 가장 좋을 때? 아니면 논리적인 생각이 가능할 때? 아니면 기억력과 계산 속도는 느리지만 삶의 지혜로 가득 차 현명한 노인 때의 정신 중 도대체 어떤 것을 ‘정신의 온전함’이라고 못 박을 수 있겠는가. 정신은 과연 무엇인가. 절대적인 정신은 없다. 정신은 순간순간의 육체에서 발현된, 그 중 특히 뇌에서 발현된 일종의 전기 신호일 뿐이다.
그러므로 몸은 정신과 분리할 수 없다. 몸은 정신과 일원적이다. 나를 이해하는 것의 시작은 이것을 앎에 있다. 나는 뇌를 포함한 전신의 육체와, 그것의 전기 신호로 이루어져 있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의 나이다. 그러니까 이 손가락, 눈, 코, 몸통 전부 정신과 하나 됨이다. 나의 본질은 다른 먼 곳에 존재하는 애매한 존재가 아니라, 여기 지금 이것을 쓰고 읽고 있는 나 자체인 것이다. 이러한 ‘나’는 전자 기계와 유사하다. 인간의 육체는 전자 기계의 하드웨어이고 인간의 정신은 소프트웨어다. 컴퓨터를 키고 끄듯이 인간이 태어나 정신이 발현되고 또 나중엔 죽는다. 다만 인간은 기계와 다르게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다르다. 같은 인간이란 없다. 인류가 존재한 이래 지금까지 전 인류 중 단 한 명도 다른 한 사람과 완벽하게 일치한 사람이란 없었다. 그래서 인간은 다양성을 지닌다. 각각의 뇌와 육체가 다르기 때문에 사람들의 정신도 모두 다르다. 이러한 다양성을 존중하는 시각과 인식을 가지는 것이 행복을 찾는 것의 시작이다.
“행복”
: 다양성을 존중하는 인식의 필요성
나는 아침에 눈을 뜬 상태로 한 두 시간정도 이불 속에 있다가 나온다. 그리고 따뜻한 국과 고슬고슬한 밥을 먹는다. 외출 전에는 항상 15분씩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며 샤워 후에는 항상 나체로 누워 명상을 한다. 하루의 시작은 이렇게 남들과 조금 다르다. 또한 나는 정치성향으로는 진보적이며 과학으로 입증 가능한 사실만을 믿고, 언론의 역할에 대해서 부정적이다. 인간이 평등하다는 사실을 항상 마음속에 염두하며 살고 있고, 자본주의에 대해 회의적이다. 이러한 명제는 나를 나타내는 것 중 극히 일부이다. 나는 수백 수천가지의 명제들로 정의된다. 나와 같은 사람이 있는가. 없다. 심지어 일란성 쌍둥이도 서로 조금씩은 다르다.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식(食)적인 취향, 지향하는 이성의 모습, 성적 취향, 가치관 등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행복이란 무엇인가.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의 구성원은 행복하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살 수 있다면 불행한 인간은 없다. 만약 누가 나로 하여금 샤워를 하지 못하게 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진보적 가치를 보수적 가치로 바꾸려고 한다면 나는 불행할 것이다. 누구나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다만 여기에는 한 가지 전제조건이 있다. 그 행복의 추구가 어떤 선을 넘어야 하는지 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사회적 약속이 필요한 것이다. 대개 한 사회는 그 약속을 사회적 통념에 따라 법으로 정하여 약속을 어긴 자들에 대해 처벌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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