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학] 피카소의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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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의 조각
파블로 피카소는 조각가라기보다는 화가로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방대한 양의 조각 작품을 남길만큼 조각가로서도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다만 피카소가 조각 분야에서 회화만큼 사람들의 인식을 얻지 못하는 것은 끊임없이 관심 영역을 바꿔가며 작업했으며 때로는 작품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때도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조각가로서 피카소는 지속적으로 작품을 제작하지 않았으며 그 시기 또한 뚜렷하게 구분되어 있다. 그러나 그는 예술의 다양한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며 매번 새로운 표현수단과 독특한 기법을 찾아냈다.
피카소는 젊은 시절 자신이 화가이자 데생화가라고만 생각했다. 그의 첫 조각 작품은 <앉아 있는 여인>(1902)으로 표면 처리나 구성 방식에 있어서 로댕의 작품을 연상시키며 청색시대의 깊은 슬픔을 간직하고 있다. 이 작품이 대중들에게 알려진 이유는 돈이 궁한 피카소가 작품들을 화상인 볼라르에게 모조리 팔아 넘겼기 때문이다. 후에 볼라르는 이를 청동 주물로 제작했다.
1906~1907년대 제작한 조각들은 여성의 육체를 간략하게 표현한 거칠게 깎은 나무조각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는 피카소가 아프리카 미술에 쏟은 강한 관심을 보여주는데 소위 ‘니그로’시대에 집중적으로 이런 성향의 작품들을 제작했다. 또한 피카소는 작업실을 가득 채울 정도로 아프리카 조각 수집했다고 한다.
- 참고문헌
- 인고 발터, <파블로 피카소>, 마로니에북스,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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