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 남태응의 청죽화사로 본 조선시대 회화론의 변화의 흐름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0.01.14 / 2019.12.24
  • 20페이지 / fileicon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1,800원
다운로드장바구니
Naver Naver로그인 Kakao Kakao로그인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이전큰이미지 다음큰이미지
목차
I. 들어가면서

II. 조선시대 전후기의 화론의 비교
1.초기,중기의 화론
(1) 잡기, 말예론 vs 시화일률론
(2) 성정론과 천기론
2. 조선후기의 화론
3. 전신론이란?

III. 남태응과 <청죽화사>
1. 남태응
2. <청죽화사>소개
(1) <청죽화사>의 가치
(2) <청죽화사>의 구성
3. <청죽화사>내용
IV. 남태응의 <청죽화사>를 통해 본 후기적 화론과 미술사적 흐름의 변화
1. 남태응의 <청죽화사>에 드러나 화론 유홍준, 《화인열전1》 , 역사비평사, 2001
-부제: 천기론과 삼품론에 대하여
(1)천기론
(2)삼품론
(3)뼈(骨)와 살(肉)
(4) 윤두서 <기졸>의 회화관 과의 비교
1) 회화론 전반에 대한 비교
2) 김명국에 대한 평의 차이
2. 남태응의 <청죽화사>를 통해 바라본 미술사의 흐름

V. 나가면서

본문내용

조선 초기의 가장 대표적 화인 중 한 명인 강희안조차 이런 말을 남길 수밖에 없었던 것은, 당시 유학의 ‘도(道)’ 사상이 얼마나 경직되어 있었는지를 반증하는 것이라 하겠다. 이러한 엄격한 유교적 입장, 좀 더 정확하게는 정통 성리학의 입장으로부터 임금조차도 자유롭지 못했으니, 제 아무리 대단한 화인이라 할지라도 결국 어쩔 수 없이 ‘자기부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 것은 자명하다. 요컨대, 조선의 성리학이 건국초기 나라의 기틀을 다지고 안정을 가져오는 데에는 큰 역할을 했지만, 그 적용이 너무나 엄격해 문화적 발전에서는 큰 걸림돌이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화론을 개진하려는 시도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소극적으로나마 시화일률 또는 시화일치론의 입장에서 회화의 효용가치를 옹호하면서 화론을 펼치려는 시도들이 나타났다. 시화일률론, 혹은 시화일치론이란, 시(詩)와 화(畵)는 둘다 같은 법도 속에 존재한다는 뜻으로, 상대적으로 천하게 여겨졌던 회화를 시의 경지로 끌어 올릴 수 있는 사상적 기반을 마련해주었다. 성간(1427~56)은 소동파가 왕유의 그림에 대해 한 말을 이어받아, “시는 소리 없는 그림이고, 그림은 소리 없는 시이다.” 라는 말을 남겼다. 즉, ‘화(畵)’를 그보다 훨씬 고매한 장르로 여겨졌던 ‘시(詩)’의 수준으로 끌어올려서 회화의 가치를 찾으려 했던 것인데, 강희안도 이와 관련해 “시화는 일법(一法)이라 여기에서 서로 상위함을 찾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하지만, 이러한 시화일치론은 회화의 가치를 전면적으로 재평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왜냐하면 시화일치론은 회화 자체에 대한 재평가가 아니라, 시의 가치를 보완해주는 개념으로서의 회화에 대한 평가였기 때문이다.

(2) 성정론과 천기론
앞서 말했듯이 그림을 시화일률의 관점에서 말한다는 것은 객관적 대상을 정밀하게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대상을 통하여 일어나는 화가의 주관적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따라서 조선 전기의 화론에서는 외형적 묘사를 통한 사실론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인간의 서정을 발현하면서 정서를 함양하는 일종의 성정론과 천기론이 지배적인 화론이었다. 철학적인 개념이면서 동시에 문학적인 용어로서의 성정(性情)과 천기(天機)로 그림의 본령을 밝히려는 태도이다.

“무릇 그림이란 반드시 천지의 조화를 궁구하고 음양의 운행을 참작하여 만물의 정과 사리의 변화가 가슴속에 가득한 연후에 붓을 잡고 화폭에 임하면서 정신을 모을 때, 산을 그리고자 하면 산이 보이고, 물을 그리고자 하면 물이 보이며, 무엇이고 하고 싶은 바가 있으면 반드시 그 물체가 보여 붓을 휘둘러 그대로 나타낸다······.” - 신숙주 <화기>
산을 그리고자 정신을 모으면, 산을 안보더라도 능히 그려낼 수 있다니, 겸재 정선이 신숙주의 위와 같은 말을 들었으면 어땠을까. 결국 이때까지만 해도 조선의 회화는 엄밀한 의미에서 고유의 가치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러한 성정론과 천기론은 조선 후기에 이르기까지 거의 변함없이 지배해온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화론이다. 그러다가 17세기 조선 중기에 오면 허목과 같은 지화문사에 의해 비로소 철학과 문하 용어인 성정과 천기라는 개념에 대신하여 화론상의 형신(形神)을 말하게 된다. 허목의 <사영자찬>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형체는 유형이나 정신은 무형이다. 유형은 그려도 무형은 그리지 못한다. 유형한 것이 정해지면 무형한 것이 온전해지고, 유형한 것이 쇠하면 무형한 것도 사라지면, 유형한 것[형체]이 다하면 무형한 것[정신]도 떠난다.”

이처럼 철학용어 대신 화론상 전문 용어가 사용되게 된다는 사실은 조선중기에 이르러 회화에 대한 독립된 재평가가 이루어지게 되는 배경이 된다.

2. 조선후기의 화론

조선 후기는 1700년부터 100년 내지 120년의 기간을 지칭한다. 임란, 병란 이후 달라진 정치, 경제, 사회, 사상적 변화가 회화상에 구체적으로 나타난 것은 1700년경 무렵부터였다. 심재는 <송천필당>에서 18세기 회화를 논하는 글머리에 공재 윤두서부터 차츰 문로를 열어서 속된 것을 떨어버리고 세련되고 되었다고 하고 있다. 이러한 것은 1700년 무렵부터 일어난 조선 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난숙한 변화의 기류에서 회화상의 신동향은 속화의 등장, 진경상수의 발생, 문인화풍의 유행 등으로 요약된다. 즉 리얼리즘과 사실주의의 시대라고 규정지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변화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시대의 화론은 동양화론의 전통에서 형성된 전신론의 참 가치를 지키는 가운데 사실성을 구현하는 ‘전신론적 사실론’과 종래의 관념적이고 정형적인 창작태도에서 홀연히 벗어나 대상의 참 모습을 박진감 있게 그려내는 ‘사진론적 사실론’으로 대별된다.

3. 전신론이란?

전신론이란 본래 대상에 대한 사실적 묘사보다도 천기 또는 형사를 뛰어넘는
자료평가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회원 추천자료
  • [한국문학사] 한국문학의 흐름(상고시대 ~ 일제 강점기 문학)
  • 예술의 한 분야이다. 즉, 문학은 표현 수단으로 언어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다른 예술 분야와 구별된다고 할 수 있다. 언어를 수단으로 한, 한민족에 의해 지어지고 읽혀진 한국문학에 대하여 역사적 흐름에 따라 시가 문학과 서사 문학으로의 분류를 통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상고 시대의 고대 문학은 어떠했으며, 고려 시대의 귀족 문학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었는지, 우리 민족의 문학사에 있어서 대단히 큰 의미와 성장이 있었던 조선 전

  • [한국과학기술사]한국의 도자기 연구(도예 체험보고서 첨부)
  • 본에 끌려감으로써 분청사기의 전성기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그 후 17세기 조선시대의 유교적인 문화를 배경으로 백의민족인 조선은 순결, 순수, 겸손을 상징하는 순백색의 백자를 발전시키게 된다. 이후 백자를 조선시대 선비 층들의 높은 기호에 힘입어 아름다운 순백색의 자기에서 다양한 문양과 대담한 변형을 이뤄 회화적이면서 유머와 위트가 깃든 화사한 세련미를 갖춘 공예 예술로 발전하였다. 한국의 도자기는 우수한 자질을 바탕으로 그 질

  • [한국현대문학사, 한국문학사, 현대한국문학사] 한국현대문학사 핵심정리
  • 한국현대문학사 핵심정리제1부 한국의 해방과 민족문학의 확립제1장 한국문학과 8.15 해방⑴ 해방의 의미한국문학사의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볼 때 해방 직후 문단에서는 식민지시대 문학의 청산과 새로운 민족문학의 건설이라는 두 가지의 과제가 제기된다. 한국문학은 해방과 더불어 모든 억압으로부터 벗어나 인간 본연의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문학의 정신적인 자유를 획득하고 있다. 식민지 치하에서의 정신적 상처를 극복하고 민족 전체의 조

  • 기생(기녀)에 대해서
  • 예술은 현시대에서 유․무형 문화재로서 위치하고 있음은 분명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정작 그 시대 여성문화의 중심에 서있었던 여류 예술인으로서의 사회적 자리매김을 받지 못하고 있는 기녀들은 역사의 흐름 속에서 그 본연의 의미가 왜곡된 채 상품화된 성으로서 이 시대에 인식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기생은 기생의 왜곡된 이미지일 뿐 그 자체가 아니며, 한국근대기의 한 지점(일제시대)에서 창출된 것들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는 것이

  • [전통문화교육] 한국전통 의식주
  • 한국전통 생활문화 - 한국 전통 의, 식, 주 이야기목 차一. 의생활1. 들어가며2. 한국 전통 의생활 (1) 한복의 역사 및 명칭1) 한복의 역사 및 기본구조2) 한복의 세부명칭(2) 유아와 전통의복1) 시대별 아동복에 나타난 특징(조선~현대를 중심으로)2) 아동관의 변화에 따른 아동복의 변화 3) 아동복 변화의 특징 (3) 한복의 멋1) 구성의 아름다움① 소재의 다양성② 색깔의 조화로움③ 곡선과 직선, 평면의 단정한 아름다움 ④ 한복, 예와 정신이

오늘 본 자료 더보기
  • 오늘 본 자료가 없습니다.
  • 저작권 관련 사항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레포트샵은 보증하지 아니하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의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위 정보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됩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요소 발견시 고객센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업자등록번호 220-06-55095 대표.신현웅 주소.서울시 서초구 방배로10길 18, 402호 대표전화.02-539-9392
    개인정보책임자.박정아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7-서울서초-1806호 이메일 help@reportshop.co.kr
    copyright (c) 2003 reoprtshop. steel All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