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 미당 서정주 `화사` -원초적 욕망의 긍정을 통한 원시적 생명력 획득

시인은 생략, 우회 등을 통하여 의도적으로 시의 즉각적인 이해를 지연시킨다. (이해를 지연시킨다고 해서 전달이 지연되는 것은 아니다. 엘리어트의 말처럼 시는 이해되기 이전에 전달이 된다. 쉬운 시라는 것은 이해되기 쉬운 시라기보다는 전달되기 쉬운 시라고 해야 할 것이다. 물른 이해를 통해서만 전달이 가능한 시도 있을 것이고 이해와 전달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시도 있을 것이지만 그것은 예외적 사실이다.)1-2 서정주의 다음과 같은 시도 시

김억 金億, 1896.11.30~? 최초의 번역 시집 《오뇌의 무도》를 낸 시인이며 1923년에 간행된 그의 시집 《해파리의 노래》는 근대 최초의 개인 시집으로서 그 특징이 있다. 에스페란토의 선구적 연구가로서 《에스페란토 단기 강좌》를 발표하여 한국어로 된 최초의 에스페란토 입문서를 남겼다. 호 : 안서(岸曙) 본명 : 희권(熙權) 활동분야 : 문학 출생지 : 평북 정주(定州) 주요저서 : 《오뇌의 무도》 《해파리의 노래》 《꽃다발》 《망우초》 호 안

서정주는 초기에 보들레르의 퇴폐적이고 악마주의적인 시 세계와 니체의 허무주의에 영향을 받아, 인간에게 내재한 아름다움과 추함, 선함과 악함, 도덕과 본능의 양면성을 원색적인 시풍으로 그려 냈다. 원시적 생명력의 강렬한 분출을 표현하고자 한 이 시절의 작품 경향을 대표하는 것이 ‘화사’와 ‘문둥이’같은 작품이다. 그리고 그 후 그는 이와 같은 작품 경향을 벗어나, ‘신라 정신’ 또는 ‘불교 사상’ 등을 바탕으로 우리 민족의 전통적

화사집’(60명), ‘서정주 시선’(8명), ‘귀촉도’(4명) ‘질마재 신화’(3명)를 순위에 올려 75명의 지지를 획득한 서정주가 1위, ‘정지용시집’(45명), ‘백록담’(20명) 등 총 65명의 지지를 얻은 정지용이 2위였다. 1940~19301920어떤 시대에, 어떤 세상에혼란한 1920년도를 정화 한용운, 김소월 1930년대의 구원자한국현대시의 아버지정지용40년대~90년대에 이르는 넓고 활발한 활동 친일행적에도 불구하고한국 최고의 시인으로 꼽히는 미당서정주이

시, 고양이 같이 고흔 입설-슴여라 베암!서정주의 화사는 그의 첫 시집 『화사집』에 실린 시로서 미당을 일컬어 ‘생명파’라 부르게 된 대표작이다. 그는 『현대조선시약사』에서도 밝혔듯이 『화사집』을 낼 당시 서정주의 관심사는 생명의 탐구와 이것의 집중적인 표현에 있었다. 이 같은 주제 구현의 배경에는 그 이전 한국 시단이 언어의 기교와 이념적 경향에만 치우쳐 진 것을 타파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포함되어 있었고, 점점 궁핍화되어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