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 로니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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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로니를 찾아서
1. 들어가며.
대학근처의 자취방이라는 것은 보통 평균적인 월세, 전세방들보다 비교적 싼 편이다. 거기다 방을 구하면 기본적인 옵션으로 생활에 필요한, 싱크대, 냉장고, 세탁기, 옷장 등이 미리 준비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돈이 없는 이들에게 있어서 생활하기에 굉장히 편리하게 만들어진 것이, 대학가의 자취방이다. 그렇다 보니 그 싼 매력에 많은 학생들이 자취방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학생이 아닌 다른 이들이 이곳을 많이 사용하기도 하는데, 현재 살고 있는 자취방의 경우, 전체 2층건물 12개 방중에 8개 방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거주하고 있다.
햇볕에 그을린 갈색의 피부보다 차라리 까맣다고 표현하는 것이 좋을 만큼의 피부색을 지닌 사람을 보며,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었던 것도 사실. 자취방주변의 쓰레기 장은 보통 볼 수 있는 흔한 쓰레기 장의 모습이 아니었다. 종량제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일반 비닐봉투에 아무렇게나 쓰레기를 버리고, 지정된 쓰레기 장이 아니라 아무곳이나 쓰레기를 던져놓아 집주인은 외국인들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좋지 않았다. 그들은 종량제봉투를 사용하는 버릇이 없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쓰레기를 버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매주 2번 정도 그들은 일정한 구역에 모여서 집단 파티를 가진다. 뭐하나 차린것도 없이 다들 모여서서 무슨말을 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몇 시간 동안을 즐겁게 떠들다가 사라지는데, 근처 주민들은 그것이 시끄럽다고 굉장히 불평을 많이 한다. 자취방 인터넷이 이따금 고장나기도 하는데, 그럴때마다 전화로 불려오는 인터넷 기사아저씨는, 이 문제가 외국인 노동자들이 자취방인터넷은 공유기를 사용한 단체 인터넷인데, 거기에 인터넷 허브를 중복 사용한 까닭에 합선이 일어나 고장난 것이라고 불평한다. 집주인, 근처 주민, 가끔오는 인터넷 기사 아저씨들까지 하나같이 색있는 사람들을 싫어하는 말을 나열했고, ‘깜둥이’라고 부르며 그들을 무시하고 귀찮아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것은 모두 이상한 말이었다. 대학생활을 하며, 자취방 근처에 비닐봉투에 넣은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버리는 것은 한국인 대학생들이 더 심했다. 대학가이기 때문에 근처에서는 술집이 많고, 길거리 어디에서나 매일같이 술을 먹은 취객들이 지나다니며, 소리를 지르기 일쑤였다. 오히려 ‘그들’의 파티는 취객들의 고성방가보다는 조용한 편에 속했다. 인터넷은 누가 그런 일을 했는지 모르기 때문에 함부로 말을 할 수 없지만, 어쨌든 그들이 말하는 ‘잘못’을 저지르는 이들을 색이 있는 ‘그들’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모습에 더 가깝기도 했다.
어째서 그들은 ‘그들을’ 그렇게 싫어 했을까?
색이란 것은 참 신기하다. 일반 적으로 색이란, 빛이 반사되어서 우리 눈에 들어올때에 우리 눈에서 인식하는 색감이다. 그런데 빛은 그 색의 빛을 반사하고 나머지 빛은 반사하지 않는다. 흰색은 모든 빛을 반사한다. 그러므로 빛을 섞으면 점점 반사하는 색이 많아지고 결국 흰색이되어 백색광이 되는 것이다. 색을 섞으면 검은 색이 되는 이유는 물감은 그 색외의 모든색을 흡수하며(예를 들어 파랑색물감은 파란색 외의 빛을 모두 흡수한다.) 검은색은 모든색을 흡수한다. 그러므로 색을 섞으면 점점 흡수 하는색이 많아지고 그 결과 모든색을 흡수하게 되어가면서 검은색이 되는 것이다. 색을 흡수하는 것과 색을 반사하는 차이가 바로 물감과 빛의 차이를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앞에서 본 차이에서 차별을 만들어 낸다. 여기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색과 차별에 관한 이야기이다.
2. 차별의 과정
‘민족’이라는 단어의 어감은 굉장히 정겹다. 어째서 그 단어가 우리에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에 속한 소속감을 가져다주며, ‘민족’이라는 단어 하나로 우리를 제 2의 애국자로 만들어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불가사의는 시간이 지나도 그 비밀을 깨우치기 힘들것이라 생각된다. 어쨌든 ‘민족’이라는 단어는 우리를 대한민국이라는 울타리 안에 꽁꽁 묶어 두는 것으로, 우리에게 소속감과 일체감, 동질성, 안정감 등을 찾게 한다. 하지만 우리가 언제나 그렇것은 아니다. 대부분 우리는 ‘민족’이란 단어를 잊고 산다. 오히려 대한민국이라는 울타리를 불평하는 일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대통령이 바뀔때마다, 국회의원들이 싸우고, 정책을 통과시킬때마다, 우리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망해간다며 불평불만을 일삼는다. 박지성이 출전하는 유럽축구를 보거나, 김연아가 출전하는 세계피겨스케이팅 대회를 지켜보는 것처럼 대한민국이란 울타리 안에서 하나가 되는 일은 흔치 않다.
‘로니를 찾아서’에서 대한민국의 울타리를 상기시켜주는 장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다. 우리와는 다른 ‘색’이 있는 그들을 보며, ‘로니를 찾아서’에 등장하는 한국인들은 평소에는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았던 대한민국이라는 울타리를 강하게 느끼고 그들을 하나로 만든다. 그리고 그 전까지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방범대’를 조직하게 되고, 그 방범대가 하는 역할은 ‘색’이 있는 사람들을 차별하는 것이다. 아니, 색이 있는 사람들을 차별하는 것이 아니라 ‘색’과 ‘대한민국’의 차이를 분명히 다지는 일이라 볼 수 있다. ‘민족’이란 단어아래에서 ‘자율방법대’는 보통 대한민국에서는 일어나기 힘들 만행을 저지르기도 한다. 노점상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로니의 가판대를 뒤집어 버린 것이다. 지하철역 앞에서 벌어지는 사건이지만, 누구하나 말리는 사람도 없이 그 광경을 지켜본다. 이미 그것은 자율방범대와 이주노동자의 차이에서 민족과 이주노동자, 혹은 ‘색’있는 그들과의 거리감을 나타낸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하는 물음에 우리는 긍정적인 대답을 하기 힘들다. ‘인권’이라는 것이 대한민국의 국민에게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라면 모두 가질 수 있는 권리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우리는 ‘그들’과 우리의 차이를 분명히 인식하고 차별을 만들어낸다. 그것에 대해 ‘로니를 찾아서’는 분명한 해결책을 하나로서 아주 추상적인 장면을 하나 집어 넣는다.
인호가 자신의 체육관에 많은 관원수를 보충하기 위해 시범대회를 갖게 되는데, 인호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국기 ‘태권도’도장의 관장이다. 그야말고 대한민국의 자존심이랄 수 있는 무술이자 스포츠를 가지고 있는 인호는, 시범대회에서 자신이 만행을 저질렀던 가판대 상점의 로니와 시범경기를 치르게 된다. 그런데 참으로 웃긴 장면이 연출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올림픽에서 치러지는 태권도경기를 관람한 적이 있을 것이다. 올림픽 시즌만 되면, 대표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경기가운데 3손가락 안에 꼽히는 종목은 바로 양궁과 태권도일 것이다. 그런데 그 태권도 경기에서 흔히 말하는 ‘이단옆차기’를 선보이는 장면을 본적이 있을까? 입담있는 어른들이 ‘이래뵈도 소싯적에는 이단옆차기하면서 날아다녔다고!’라고 외치는 것처럼 ‘이단옆차기’란 것이 싸움하기에 좋은 기술일까? 절대로 아니다. 준비동작이 길고, 몸을 움직일수도 없는 공중체공시간이 길며, 직선적인 공격방향으로 절대 공격, 방어무시의 공격기술로, 그야말고 ‘쇼’를 위한 기술에 불과한 ‘이단옆차기’, 태권도하면 떠오르기도 하는 그 ‘이단옆차기’를 인호는 로니를 상대로 펼치고, 말그대로 주먹한방에 나자빠떨어진다.
굉장히 웃기면서도 추상적인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지역의 자율방범대 대장, 대한민국 대표국기라는 태권도도장의 관장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그야말로 대한민국 vs 이주노동자의 전투에서 선봉장의 역할을 맡고 있는 대장군이 첫전투에서 참패를 당한 설욕이다. 그 일로 인해 자존심에 상처받고, 태권도 도장이 문을 닫게 된 인호는 복수심에 불타 ‘로니’를 찾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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