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 에너지 협력 한반도 안보를 중심으로

한반도 통일과 평화를 위한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군사력 밀집지대인 한반도에서 전쟁의 씨앗을 제거하게 될 것이다. 한반도에서 평화체제가 수립되기 위해서는 중국과 러시아가 한국과 수교하였듯이 미국과 일본이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하고 국교를 정상화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남북한 정부는 군비축소를 단행하고,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인간안보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 한

한반도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왔고 또 적지 않게 개입하고 관여해 왔다. 조선에 대한 종주권을 두고 벌어진 청일전쟁이 그러했고, 항미원조(抗美援朝)전쟁이 그러했다.더구나 중국이 소지하고 있다고 믿어지는 상당한 수준의 대북한 영향력은 중국의 정치, 외교적인 힘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북한이 그간의 경제위기를 그나마 극복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배경 중 하나가 바로 중국에 의한 식량 및 에너지 무상원조 또는 우의가격(友誼價格)

러시아, 중국 등과의 관계정상화를 통하여 한반도의 안정과 항구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함이었다.1980년대 말 세계정세 역시 한국의 북방정책을 수행하는데 좋은 환경을 제공하였다.한국의 북방정책을 두 단계로 정리하면 첫 번째 단계에서는 헝가리, 폴란드와 같이 북한으로부터 정치적인 영향을 적게 받는 동구국가와 정상적인 외교관계를 수립한 후, 나아가서는 당시의 공산권 중심국가라 할 수 있는 구 소련, 중국 등과 정상

협력의 새로운 중심지로 변모시켜 이들 국가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길 원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은 이러한 러시아의 APEC 가입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는데 그 배경에는 러시아의 방대한 에너지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에너지 수요의 75% 이상을 정세가 불안정한 중동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에게 에너지수입선 다변화는 경제안보차원에서 매우 절박한 문제이기 때

협력이 제한적이나마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 그 동안 양국은 소원한 양국관계를 반영하듯이 국제사회에서의 안보협력은 거의 전무하였다. 특히 러시아가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함은 물론 한국의 대북정책을 전적으로 지지함으로써 양국간 불편한 관계는 최근까지 계속되어 왔다. 하지만 한반도 문제에 대한 북한의 태도변화 및 러-북 관계의 정상화로 국제안보 차원에서의 협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로 러-북 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