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분석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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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번 17대 총선은 1인 2투표제 및 민주노동당의 원내진입여부, 탄핵정국이라는 특수상황속에서의 전개 등의 여러 가지로 화제를 몰고 왔다. 게다가 미디어에서 언급된 ‘박풍과 노풍’,삼보일배 등이 신조어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유권자의 투표에까지 영향을 준 것을 보면 우리가 ‘미디어정치’안에 있음을 더욱 실감하게 했다.
1997년 제 15대 대통령선거를 계기로 등장한 ‘미디어정치’는 후보자와 유권자가 직접적인 교류나 만남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등장하였고, 미디어가 선거운동 및 정치커뮤니케이션에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므로 유권자의 선택에 그만큼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TV, 텔레비전,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언론이 어떤 주제나 문제선택을 강조할수록 수용자에게 그 중요성의 인지도가 커진다는 언론의제설정이론(agenda-setting theory)이 더욱 막강해졌다고 하겠다.
선거법개정으로 이번 총선부터 운동장 합동연설회가 금지되고 국회의원 선거에 있어 지역방송이나 케이블TV 등을 통한 텔레비전 토론이 처음 도입되어서 유권자들은 후보자와 정당에 대한 자료를 언론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매스미디어의 활용을 통한 정치적 역량 다지기가 정권획득의 성공을 좌우했다고 할 수 있는데 여러 가지 면에서 불리한 소수정당들이 미디어선거에서 어떻게 대처해나갔는지를 녹색사민당의 참여관찰에 초점을 맞추어 생각해보았다.
과연 17대 총선은 소수정당들에 대한 자료를 충분히 얻은 상태에서 이루어졌을까?
Ⅱ. 本論
1. 정치와 매스미디어
1) 선거와 미디어
민주주의에 있어서 대안과 결정은 하나의 큰 요소이다. 즉 대중이 사회가 가지고 있는 경쟁적인 대안들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이를 위해서는 그 대안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획득 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니는 것이다. 이러한 취사선택은 민주주의의 큰 핵심 중 하나로서 선거라는 모양으로 대중은 그 국민적 권리의 행사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선거에 있어서 매스미디어는 정보원으로서 더불어 개인과 개인을 이어주는 연결 고리이다. 바쁜 현대 도시인은 더 이상 거리 유세에 직접 가서 열변을 토하는 후보자를 볼 수 없으며 후보자 역시 그러한 선거유세가 대중에게 많은 호응을 얻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 되기 위해서는 독재권력이나 부패한 권력의 집권을 합리화하는 속임수를 유식한 유권자(informed electorate)를 요구한다. 즉 선거에 관한 정보, 후보자의 자질과 이념, 정당의 정강정책 등에 대한 정치적 정보에 대한 인식을 하고 그에 기초하여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실현과 발전을 위해서는 이러한 유식한 유권자의 적극적인 정치적 참여가 필요하며 그런 유식한 유권자를 만드는 것은 매스 미디어 이다. 이는 자유언론의 보장을 요구하며 언론은 선거보도에 있어서 진실한 보도를 해야 한다.
매스 미디어를 통한 정치적 활동 즉 선거에 있어서 막대한 자본을 소요하던 기존의 거리유세를 지양하게 된 현재의 미디어 선거는 돈에 의해 좌우되는 권력획득 기회의 불공정한 면을 타파한 것은 만족할 만한 것이지만, 선거는 공직자의 선출에 있어서 그 후보자에 대한 자격과 능력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유권자에 제공된 후에 이루어 져야 하기에 선거에 있어서 미디어는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고 유권자에게 후보를 공직자로 선출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정보를 최대로 알려줄 수 있는 방향으로 운용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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