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성 죽어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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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죽어도 좋아>라는 영화를 보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70대 노인들의 사랑과 성’이라는 조금은 낯설고 파격적인 소재를 다루었다. 주인공은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70대 신혼부부 박치규 할아버지와 이순예 할머니. 연기경험이 전무한 주인공들의 어설픔 때문에 처음에는 어찌나 웃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영화는 실제 정사 장면까지 자세하게 그려내면서 그들의 삶을 표현해 내었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 박치규 할아버지는 외로운 일상이 전부였다. 버스표를 파는 부스 안에서 바깥 세상을 내다보며 한숨을 내쉬는 할아버지... 그의 옆에 있는 난로 위의 주전자가 뚜껑을 들썩거리며 끓어대는 장면은 마치 그 영화에서 말하려하는 모든 것을 한 눈에 보여주는 듯 싶었다. 아직은 끓고 있는 그 노인들의 열정(?)적인 삶을...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는 공원에 갔다가 우연히 자신의 이상형인 이순례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향해 뜨거운 눈길을 보내고 그들은 바로 동거에 들어간다. 그렇게 사랑을 나누다가 결혼사진도 찍게 되고 성관계를 한 날을 달력에 표시도 한다. 사실 처음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나는 언니에게 “<죽어도 좋아>가 (영화사적으로, 사회적으로)많은 의미가 있는 건 알겠는데 솔직히 일부러 빌려다 보고 싶지는 않을 거 같애.” 라고 말했다. 그러자 언니는 “노인들이 성욕을 느끼고 실제로 성생활을 한다는 것을 사람들은 인정하기 싫은 거지. 진실과 대면하기 싫은 그런 거 있잖니.”라고 대답했다. 그렇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나보다. 하지만 나에게는 물론이고 누구에게든지 노년은 꼭 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인간이 나이 들어서 죽는다면 누구나 다 겪을 수밖에 없는, 꼭 젊은이들의 팔팔한 ‘성’만이 아닌 노년의 ‘성’또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준 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나에게 의미가 있다. 그래서 두 번째 이 영화를 볼 때는 노인의 성에 대해서 좀더 진지하게 생각해보았다.
이 영화의 영어 제목은 ‘Too Young To Die이다. 이들은 너무 사랑하고 행복하기에 죽어도 좋다고,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또 더 사랑하고 아껴주어야 하기에 아직은 죽을 수 없다고 (Too Young To Die)말한다. 노인들의 성에 대한 우리들의 생각은 어떠한지 묻고싶다. 노년의 성이란 분명히 존재하는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없다고 가정하며 외면했다. 나이 들어서 배우자와 사별하고 홀로 남게 되었을 때, 옆구리가 허전할 때 노인들은 그 허전함을 어떻게 채울까? 젊은 사람들이야 사람 만날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만 노인들에게는 그런 기회조차 없으며 있다고 해도 주변에서 그들을 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그래서 그들은 탑골공원으로 모이는 가 보다.
- ‘박카스 아줌마’라고 들어는 보셨는지...
‘노인 매매춘’의 상징처럼 된 탑골공원의 박카스 아줌마들이 매스컴에 알려진 것은 오래된 일이다. 그러나 ‘민망한 일’이라며 당국이 덮어두는 바람에 탑골공원의 매춘 시장은 점점 더 커져만 갔다. 박카스 아줌마의 존재가 고의적으로 잊혀졌듯 구조적으로 그녀들을 필요로 하는 우리 사회의 노인 문제도 함께 망각됐다. 신문기사에서 읽은 내용인데 동아닷컴, 1999년
박카스 아줌마들은 대부분 매춘을 한다고 보면 된다고 한다. 하긴 푹푹 찌는 여름에, 손끝까지 저린 겨울에 1000원짜리 박카스 장사나 하러 나오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박카스 아줌마들과의 매춘에 정해진 가격은 없다고 한다. 노인들은 보통 여관 대실 비 1만 3000원에, ‘박카스 값’으로 1만~5만원까지 되는 대로 지불한다고. 노인들이나 아줌마들이나 거의 매일 공원을 찾기 때문에 안면을 튼 아줌마들이 점심상대, 술 상대, 매춘 상대 등 역할을 바꿔가며 할아버지들의 고정적 파트너가 된다고 한다. 파출소에 매춘신고가 들어온다 해도 경찰은 가족에 대한 체면을 생각해 할아버지를 매춘 혐의로 형사 입건하기가 곤란하고 그렇다보니 박카스 아줌마도 함께 풀어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오히려 단속을 하면 할아버지들이 그녀들을 옹호하는 일까지 있다는 것이다. 매춘에 빠지는 할아버지들은 배우자와 경제력을 모두 잃었거나 집에서나 밖에서나 대화를 나눌 상대도, 일거리도, 여가 생활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라 생각한다. 탑골공원이 우리나라 노인 문제의 치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노인의 성 문제가 이슈화된 사회적 배경에는 이 것 말고도 다음과 같은 일련의 사건들로 확인할 수 있다. 신동아, 1999년 3월호
두 명의 동네 노인에게 성폭행 당한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 한 동네에 사는 60대 노인에게 성폭행 당한 후 이틀만에 산에서 발견된 어린이, 이웃에 사는 초등학생을 여관에서 세 차례 성폭행 한 65세 안 모씨, 16세 의붓딸을 상습적으로 범한 65세 아버지 이모씨, 손녀 친구인 6세 아이를 범한 72세 노인 임 모씨 사건... 그렇다면 이러한 사건들을 전부 이상 성격의 노인이 저지른 사건으로만 볼 것인가?
앞으로 경제 활동이 나아지고 건강 보호체제가 진전되면서 노인 건강은 더욱 향상 될 것이고 수명은 연장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할 일 없이 소일하는 노인들도 늘어날 것이다. 따라서 노인의 성은 현실과 괴리된 문제가 아닌 노인 생활과 관련된 주요 문제로 대두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노인의 성에대한 관심과 지원이 계속해서 형식에만 그친다면(그 형식은 뒤에서 자세히 이야기하겠다.)위에서 이야기한 문제들은 쉽게 고쳐지지 않을 것이다.
- “노인네가 주책이야, 정말”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들을 야기 시킨 우리 사회의 편견에 대해 알아보자.
중고등학교 때의 (시험 문제가 정확하게 생각나진 않지만) ‘현대에 들어서 부각되고 있는 사회문제가 아닌 것은?’뭐 이런 식의 사회 또는 윤리과목 시험문제가 생각난다. 그러면서 배웠던 것이 노인소외 문제이다. 노인소외, 노인소외... 노인소외란 단어는 귀가 따갑도록 많이 들어보았다. 그 때는 그냥, ‘아~노인 인구가 늘어났구나, 맞벌이 부부가 많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심심하고 할 일 없고 소외감을 느끼는구나’이렇게 생각했었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학생시절 나는 ‘노인소외’만 외워댔지 노인들이 소외감으로 인해 매춘에 빠지고 성과 관련한 문제를 일으킨 것에 대해 단 한번도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모두 함께 논의하거나 토론해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왜 노인들의, 성으로 인한 문제가 일어나는지, 어떻게 해결해야 좋을 지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보지를 못했던 것이다. 이 것이 문제인 것이다. 드러내지 않는 것. 그러니 노인의 성적활동에 대한 소식을 접하기라도 하면 ‘노인네가 주책이야, 정말’ 과 같은 식의 반응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처음 부분에서도 말했었지만 <죽어도 좋아>라는 영화 속에서 노인들의 성행위라든지, 젊은이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보고 난 후의 나의 반응 또한 이와 같은 것이 아닐까 싶다. 노인들의 성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지만 아직은 인정하기는 싫은 것... 설령 노인의 성적 욕구의 존재를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그 욕구 충족의 중요성을 간과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생각해보면 TV드라마나 영화 속에서의 노인들은 항상 화초를 가꾼다거나 뜨개질을 한다거나 하는 등의 모습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는 왜 노인들의 성을 드러내지 않는 걸까? 그 것은 우리나라의 전통적 생활 관념이 노인을 탈 성적존재로 여기는 편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 다양한 학습 및 전파경로를 통해 사회성원 일반의 의식에 깃 든 이런 편견은 노인의 ‘성’이라는 문제를 전통 생활적 관념에 의해 은폐시켰고 금욕을 강제 받아 강요된 사회적 무관심으로 가리웠다. 아울러 노년기는 모든 신체기능의 쇠퇴기라는 등식화된 부정적 사회심리가 가세하여 이 문제의 공개적 해결 방법의 모색을 위한 논의 자체를 어렵게 해왔다. 노인의 성이라는 문제를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것 그 자체가 금기 시 되어 왔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노인 자신도 그들의 성적 욕구를 자연스럽게 표현하지 못하고 자신 스스로를 제약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자신이 성적인 능력이 활발할지라도 ‘노인은 성에 대한 관심이 없고 성적 능력이 없다’는 편견들을 노인 자신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받아들여 성적 욕구를 억제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자신은 이제 성적 능력이 없다고 인정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사회적 편견 때문에 노인의 성 문제는 노인의 경제적 자립이라든지, 건강 증진, 노인 부양 등에 비해서 그 관심의 정도가 낮다. 중고등학교 사회시간에 ‘노인의 성’에 대한 문제를 모두가, 깊이 논의 해 본적이 없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다만 중고등학교뿐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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