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 경험 사례와 분석 성차별 경험 사례 친구들 성차별 경험 사례 성차별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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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 경험 사례와 분석>
1. 나의 성차별 경험 사례
① 외갓집에서 다 함께 송편을 빚을 때였다. 아마 내가 5~6살 때쯤이었다고 하는데 어린 나와 나보다 한 살 어린 사촌남동생이 함께 송편피를 조물딱 거리고 송편 속에 넣을 재료들을 숟가락으로 휘저으면서 장난을 치며 놀았다고 한다. 그 모습을 보고 외할머니께서 나의 손등을 살짝 때리시며 “이노무 가시나가!”라고 하셨다고 한다. 같이 장난치던 사촌남동생은 혼내시지 않고 나에게만 ‘가시나’라는 여자아이만 지칭하는 표현으로 혼을 내셨다. 그때는 내가 어릴 때라 그런 상황에 대해 아무런 반발심도 없이 혼이 난 뒤 얌전히 옆에 앉아 언니오빠들이 송편을 빚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만약 송편 피와 속을 가지고 장난을 치며 어지르는 게 잘못된 일이라면 ‘가시나’라는 표현으로 손녀(여자아이)인 나만 혼내실 것이 아니라 사촌남동생도 함께 혼내셨어야 했을 것이다. 자꾸 혼을 내서 사내아이의 기를 죽이면 장차 큰 사람이 될 수 없다는 남아선호사상 위주의 사고방식과 여자는 사고치지 않고 얌전히 있어야 한다는 옛날 분(이 경우 우리 외할머니)의 사고방식으로 인해 나 혼자만 혼이 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② 내가 고등학교 때의 일이다. 나는 남녀공학을 다녔다.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이 되면 다 함께 급식소에서 밥을 먹곤 했는데 배고픈 남학생들의 치열한 몸싸움에 여학생들이 치이거나 다칠까봐 남자, 여자의 줄이 나뉘어져 있었다. 물론 배식하는 곳도 두 곳이었다. 배식하는 곳에는 급식소 아주머니들께서 배식을 해주셨다. 맛있는 음식만 많이 가져가고 편식을 하지 않도록 나누어 주는 것이 원래 목적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아주머니들이 남학생들에겐 특히 고기류의 맛있는 음식을 많이 담아주시곤 했는데, 여학생들에게는 조금 밖에 주시지 않는 것이다. 그것에 불만을 가진 한 여자 친구가 아주머니에게 음식을 더 달라고 하자 그야말로 ‘병아리 눈곱만큼’더 주시는 것이었다. 이 이야기는 여학생들 사이에서 일파만파 퍼졌고 결국 이것은 각 여자 학급의 실장에 의해 대의원회에까지 상정되었다. 남녀 차별 말고 여학생에게도 음식을 넉넉하게 배식해달라는 건의사항이 영양사 선생님과 급식소 아주머니들에게 전달되었다. 그러나 급식소 아주머니들의 답변은 “어차피 여자애들은 다이어트 한다고 안 먹고 다 버리잖아.”또는 “원래 여자애들은 많이 안 먹잖아.”였다. 그 후, 급식소 아주머니들은 여전히 여학생들에게 음식을 조금 주셨다. 오히려 그런 건의사항이 나왔다는 것에 불쾌감을 느끼셨는지 무뚝뚝한 표정으로 배식을 하셨다.
어째서 여자아이들은 모두 살을 빼려하고 음식을 다 버린다고 생각하는가? 왜 여자아이들은 ‘원래’많이 먹지 않는가? 남자아이들은 많이 먹는다고 음식을 넉넉히 주고, 여자아이들은 ‘원래’ 많이 먹지 않는다고 일반화시켜 더 먹고 싶은 아이들에게 음식을 더 주지 않는 것은 남녀 차별적인 발언이다. 여자아이들도 한창 성장할 나이고, 모든 여자아이들이 다이어트를 하는 것도 아니고, 모든 여자아이들이 원래 조금 밖에 먹지 않는 것도 아니다. 원래 먹성이 좋은 여자 아이도 있고, 자신의 몸(체중)에 불만이 없는 아이도 있다. 게다가 똑같은 급식비를 내고 누구는 많이, 누구는 적게 주는 것 자체도 차별이라고 생각한다.
③ 나는 2살 터울의 남동생이 있다. 우리 부모님께서는 내가 집 앞 슈퍼에 가는 것도 밤길이 위험하다고 동생을 딸려 보내곤 하신다. 나도 동생과 함께 가는 편이 덜 무섭고 마음도 편안하다. 그런데 내가 남녀 차별적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외박이나 여행가는 것에 대한 문제이다. 나는 어려서부터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본가에서 살 때) 외박이라고 해본 것이 정말 한 손에 꼽을 정도이다. 그것도 매우 친한 친구, 어머니께서 그 부모님과 아이 자체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친구의 집에서 몇 번 외박 해본 것이 전부이다. 친구 집에서 자고 싶다는 말만 나와도 안 된다고 딱 잘라 말씀하셨다. 남의 집에 폐를 끼친다는 이유도 있었고, 잠은 집에서 자야한다는 이유로 나를 이해시키셨다. 동생이 외박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그저 외박은 친구의 부모님께 부담을 드리고 폐를 끼치는 것이기 때문에, 잠은 집에서 자야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동생이 친구 집에서 자고 오겠다고 하자 부모님은 흔쾌히 승낙을 하셨다. 그 후로도 빈번하게 그런 일들이 있었다. 나는 부모님에게 항의를 했다. 어째서 동생은 외박을 쉽게 허락해주고 나는 무조건 안 된다는 말부터 하시냐고. 부모님의 대답은 간단했다. 딸이니까 또는 여자아이니까. 이런 이유는 외박뿐만 아니라 놀러 다닌 것에도 적용된다. 내가 친구들과 무박으로 다른 지역(예를 들어, 내가 사는 곳-포항-근처의 대도시인 부산이나 대구 등)으로 놀러 간다고 말하면 위험하다고 안 된다고 말씀하시면서 내 동생이 친구들과 1박 2일정도 계곡으로 놀러 간다는 말은 조심해서 다녀오라고 또 승낙을 하신다.
사실 잠은 집에서 자야한다는 건 나에게만 한정된 말이었다. 즉, ‘여자는 밖에서 자면 안 된다.’라는 의미였던 것이다. 남의 집에 폐를 끼치기 때문에 라는 말은 어째서 여자에게만 적용되는 것일까? 친구 집에서 자고 밥까지 맛있게 얻어먹는 남자는 넉살이 좋고 성격이 좋은 남자라고 종종 말해진다. 그러나 여자가 친한 친구네 집에서 하룻밤 자는 것은 ‘친한 친구네’가 아닌 그저 ‘집이 아닌 장소에서 자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통적으로 여자는 조신하고 정숙해야 한다. 그러나 집 밖에서 자는 여자는 조신하고 정숙하지 못하다는 생각들이 여자들을 속박하는 것 같다. 물론 요즘 세상이 워낙 흉흉하니 딸을 어디 보내기 불안한 부모님의 심정도 이해는 간다. 하지만 남자는 되고, 여자는 안 되는 이러한 일들이 원론적으로는 차별적임에는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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