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Knocking on heaven`s door로 본 삶과 죽음(홉스의 인간관의 한계와 올바른 삶과 죽음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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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인간학 과제]
영화 “Knocking on heavens door”로 본 삶과 죽음
(부제 : 홉스의 인간관의 한계와 올바른 삶과 죽음의 관계)
인간은 어떤 존재일까? 문명을 연 이래로 인류는 이 질문에 대해 끊임없이 답하고자 노력해 왔다. 역사상 수많은 학자들과 위인들 그리고 소리 없이 생을 끊낸 기록되지 않은 사람들에 의해 끊임없이 제기되어왔으나, 묻는 자도 불완전한 인간이고 그에 답하는 자 역시 불완전한 인간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모든 인류가 인정할 수 있는 답을 제기하지는 못했다. 나 역시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혹은 어떤 존재여야만 하는지 확실한 답을 제시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다만 인간이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를 규정짓고 올바른 사회로 이끌기 위해 우선 그 구성원인 인간에 대해 불완전하게 남아 규정지어야함은 명백하다. 난 이 논문을 통해서 인간에 대한 몇 가지 질문을 제기해 보고 그것을 답함으로써 나만의 인간관을 정립해보고자 한다. 첫째, 왜 인간은 삶과 죽음에 대해 고민하는가이다. 홉스(Thomas Hobbes, 1588.4.5~1679.12.4)는 인간을 ‘살아있는 육체’라고 정의내렸다. 홉스의 주장이 비록 완전하지는 않지만 설득력이 있다. 다시 말해 인간은 육체를 가진 욕구체이므로 그 기본적 욕구의 충족과 죽음을 외면하면 설명이 되지 않는 존재이다. (그렇지만 과연 홉스가 말한 바와 같이 인간이 단순히 기계적이고 이기적인 욕구체라는 주장은 수많은 사람들의 삶으로써 부정되어왔다.) 여기서 바로 두 번째 의문이 제기된다. 둘째, 홉스의 주장처럼 인간이 기계적이고 이기적인 욕구체라면 우리는 필연적인 죽음 앞에서 어떻게 해야하는가이다. 홉스의 주장에 따르면 인간에게 영혼이 없으므로 육체가 끝난 이후는 무의미한 것으로 여겨지기 쉽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 있어서 죽음은 삶보다도 중요한 의미를 같을 수 있다. 이제 영화 “Knocking on heavens door”을 통해서 나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마틴 브레스트는 반항적이고 자유로운 성격의 골초이다. 언제나 자신감이 넘치는 사내이다. 하지만 그는 머리 속에 테니스 공만한 종양이 있어 자신의 생이 이제 며칠 밖에 남지 않았음을 알고 당황해하고 계속 담배만을 피게 된다. 루디 벌리처는 소심한 성격의 남자로 마친과는 다르게 어딘가 얽메여 있는 인물이다. 그 역시 골수암 말기라는 판정을 받고 이제 생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우연히 같은 기차를 타고 와서 같은 병원에서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시한부 선고를 받고 같은 병실에 입원하게 된 두 남자. 이들은 작은 거 하나하나가 서로 다른 사내들이다. 대표적으로 바로 담배이다. 마틴은 담배로 루디를 자극하고 둘은 대화를 시작하게 된다. 죽는 것을 기다리며 나란히 앉아있는 병실은 언제고 누군가 시체가 되는 쓰레기장이라고 마틴은 말한다. 우연히 병실에서 발견한 떼낄라 한병 마틴과 루디는 간호사 몰래 주방으로 숨어들어가 소금과 레몬으로 그들만의 떼낄라 파티를 벌인다. 그들은 단순히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였다. 마틴의 말처럼 천국의 문 앞에서 술을 마시는 것이였다. 그러면서 마틴은 바다와 여인에 대한 시를 낭송한다. 이를 듣고 루디는 자신을 바다를 본 적이 없다고 고백한다. 그러자 마틴은 말한다. “세상과 작별의 순간이 다가오는데 그런 걸 못 봤단 말이야! 천국에 대해 못 들었나? 그곳에 별다른 애깃거리가 없어. 바다의 아름다움과 바다에서 바라본 석양을 애기할 뿐이야. 물 속으로 빠져들기 전에 핏빛으로 변하는 커다란 공. 사람들은 자신이 느꼈던 그 강렬함과 세상을 뒤덮는 바다의 냉기를 논하지. 영혼속의 불길만이 영혼한거야” 이후 이 둘은 충동적으로 갱스터의 차를 훔치고 병원을 탈출한다. 바다를 향한 두 시한부 인생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도중에 돈이 없던 마틴은 주유소와 은행을 털게 된다. 루디는 이에 대해 반대하기는 하지만 이미 마틴 저지르고 난 다음의 일들이라 그도 어쩔 수 없이 마틴에게 따른다. 마틴이 루디에게 말한다. “두려워할 것 없어.” 평생에 단 한번의 범죄도 저지르지 않건 마틴은 범죄를 저질렀지만 별다른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다시 바다로 향하던 중에 마틴은 발작을 일으키게 되고 충동적이였던 시간들 속에 있고 있었던 시한부라는 처지를 다시 자각하게 된다. 루디는 마틴에게 물었다. “정말로 구름위에 앉아 바다에 대해 이야기할까?” 이에 대해 마틴은 루디를 다시 위로하고 우연히 차 트렁크에 있던 100만 마르크를 발견하게 되고 다시 그들은 길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자꾸 마틴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고 익숙해져서 인지 루디 역시 답배를 피우기 시작한다. 쓰레기장 같은 병실에서 단 하루밤 사이에 그들은 특급호텔의 스위트룸에서 눕게 된다. 그들은 바다로 가기 전 각자 소원 하나씩을 이루자고 약속한다. 하지만 경찰과 갱스터들의 끈질긴 추격으로 그들의 여행은 순탄지만은 않다. 하지만 결국 우여곡절 끝에 경찰과 갱스터 모두를 따돌리고 다시 길을 나선다. 하지만 마틴은 다시 발작을 일으키게 되고 약이 떨어진 루디는 급히 약국으로 달려가지만 약사는 의사의 처방전만을 요구한다. 결국 루디는 마틴처럼 담배에 이어 총을 들고 결국 약을 얻는다. 하지만 다시 경찰의 포위를 받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루디가 미틴의 인질인줄 알고 있던 경찰들은 루디가 엄청난 공포심에 못 이겨 납치법과의 우정을 바란다는 헬싱키 신드룸 환자라고 착각을 하고 결국에는 그들을 다시 놓치게 된다. 달아난 마틴과 루디는 경찰을 통해 주유소와 은행에서 훔친 돈을 돌려주고 마틴은 엄마에게 캐딜락을 선물한다. 하지만 그 순간 엄마는 엘비스가 선물한 것 같은 캐딜락 보다도 생이 얼마남지 않은 아들을 꼭 끌어 안은 채 울고 있었다. 하지만 이때 다시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루디는 자신은 나중에 바다를 봐도 되니 이제 그만하자고 마틴을 설득하려 하지만 결국 마틴은 솔직히 자신도 바다를 보지 못했다고 고백하게 된다. 그 순간 마틴은 다시 발작을 일으키게 된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향하게 된다. 하지만 도중에 깨어난 마틴은 루디와 함께 구급차를 탈취하고 다시 바다로 향한다. 그리고 도중에 사창가에 들려 이번에는 루디의 소원을 이루려고 하지만 결국 갱스터들에게 잡히고 만다.
하지만 갱스터 보스의 아량으로 마틴과 루디는 풀려난다. 보스가 말한다 “천국에는 주제가 하나야. 바다지. 노을이 질 때 불덩어리가 바다로 녹아드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지. 유일하게 남아 있는 불은 촛불같은 마음 속의 불꽃이야.” 풀려난 마틴과 루디는 결국 바다에 도착하게 된다. 겨우 도착한 바다 앞에서 마틴은 망설이며 무엇인가 루디에게 말하려고 하지만 루디가 마틴에게 ‘두려워할 거 없다’며 그를 달래고 데낄라 한병을 든 체로 바다로 걸어간다. 바다를 보며 마틴과 루디는 데낄라를 나눠 마시며 담배를 핀다.그렇게 바다를 바라보다가 마틴은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된다.
홉스는 인간을 자기의 이익을 추구하는 기계적인 욕구체이며 그 행위가 이미 결정되어있다는 입장으로 인간을 설명하였고 유명론을 폄으로써 인간의 공통의 특성을 추출해 낼 수 있다는 생각을 비판하며 인간 개개인만이 존재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그는 인간은 이기적인 종시에 서로를 죽일 수 있는 물리적 힘의 평등성을 가지고 있어서 자연상태의 그들은 그들의 안정을 보장 받지 못하는 위태로운 상태이다.(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인간들은 이기적인 동시에 합리적인 이성적 존재이므로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회를 이루는 계약을 맺게 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그의 주장으로 마틴과 루디를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우선 인간은 이기적 존재라는 측면에서 이 둘을 살펴보자.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마틴과 루디는 분명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존재이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마틴과 루디는 바다를 보러 가기 위해 차를 훔치고 주유소와 은행을 털고 남들에게 거짓말을 한다. 그러는 와중에도 마틴과 루디는 끊임없이 갈등을 하지만 결국에는 범죄를 저지른다. 이렇게 루디가 범죄여부를 갈등하는 이유는 바로 그들이 시한부 선고를 받기 이전의 그들의 삶과 관련되어 있다. 시한부 선고를 받기 이전의 마틴과 루디의 삶에 대해 영화은 크게 언급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그들의 개별적인 행동으로 볼 때 유추해 볼 수 있다. 우선 마틴은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았지만 영화에 나오는 그의 반항적인 행동을 볼 때 크게 무언가에 구속 받지는 않는 인물이였을 것이다. 그러나 루디는 조금 다르다. 루디는 기차 칸에서의 금연, 그리고 강도를 하는 것에 반대하는 모습등을 볼 때 루디는 소심하고 사회 안에서 정해진 틀을 넘는 행동은 결코 하지 않는 인물이였을 것이다. 홉스의 결정론적 설명에 따라 이들 역시 사회안에서 처벌이라는 물리적 제약 아래에서 생활하는 인물들로 설명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결국 범죄를 저지른다. 이러한 것은 바로 홉스의 사회계약설(社會契約說, theory of social contract)의 한계이다. 홉스는 개인들이 사회를 이루는 계약을 하는 이유는 바로 개인의 생명과 재산의 보장을 위함이고 그들이 그 계약을 계속 이행해 가는 이유 역시 개인의 이익을 보장받기 위함이라고 주장한다. 바로 여기에 홉스의 한계가 드러난다. 홉스는 물리적인 원자처럼 인간을 개별적인 이익추구체라고 보고 이들의 이익추구로부터 사회의 규범을 이끌어 내려고 하였다. 하지만 이때 이끌어 내지는 사회 규범, 즉 도덕과 법은 그 자체로 옳거나 도덕적인 것이 아니다. 다만 그 사회 구성체의 삶에 이익을 주고 또한 그러한 이유 하에 제한을 가하는 것으로 당위적인 것이 아닌 우연한 것이다. 즉 홉스의 사회계약론은 개별적이고 이기적인 인간으로부터 사회에서 통용되는 객관적이고 당위적인 규범을 이끌어 낼 수 없다는 문제점을 지닌다. 그리고 비록 홉스의 주장처럼 이기적인 개인들이 합의를 하고 사회를 이룬다고 할지라도 만약 개인의 상황이 달라져서 사회계약을 이행하지 않는 것이 개인에게 더 큰 이익을 가져다 줄 경우에는 얼마든지 계약이 깨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마틴과 루디의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그들은 시한부 선고를 받았고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인물들이다. 오히려 사회의 법을 지키는 것이 그들에게는 남아 있는 삶을 충분히 누릴 수 없게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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