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을 통해 본 한국의 `미`와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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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절로 가는 길

Ⅲ. 가람과 자연의 조화
1. 영주 부석사
2. 순천 선암사
3. 고창 선운사
4. 부안 내소사
5. 예산 수덕사

Ⅳ. 결론

<부록1> 가람 배치 형식
<부록2> 사진 자료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영주 부석사

소백산맥의 가지에 정점을 이루는 봉황산을 주산으로 하고 있는 부석사는 산지사찰의 풍모가 가장 뚜렷하게 보이는 대표적인 가람으로써 그 전망과 조망을 이야기 할 때 가장 으뜸으로 꼽는 사찰이다. 국립 중앙박물관장을 지낸 고 최순우 선생은 부석사의 아름다움을 극찬한 바 있다. (최순우,『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학고재, 1994. p.78)
이 가람은 깊고 급한 경사지를 십여 개의 거대한 계단식 석단들로 바꾸고 그 위에 건물들을 앉혔다. 십여 개의 석단의 정점에는 안양루와 무량수전이 자리 잡고 있다. 무량수전의 기둥에 기대서서 돌아보는 눈 앞에는 구름 아래에 첩첩한 산들이 부드러우면서도 힘찬 곡선들을 겹쳐가며 품 안으로 달려온다. 소백산의 수많은 산줄기와 능선들이 무량수전을 향해 경배하고 있는 듯하다. 누가 말했듯이 부석사는 가장 커다란 정원을 가진 가람이다. 땅의 생김새에 충실했기 때문에, 계단식 석단들은 마치 땅의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듯한 공간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부석사는 자연과 건축물의 조화에 대한 신라나 고려 사람들의 생각이 그대로 드러나며 그것은 자연을 존중하며, 지세에 잘 적응, 조화되도록 하는 순리의 아름다움이다.

2. 순천 선암사

한국문화연구 답사 중 가장 내 가슴을 뛰게 한 곳은 선암사였다. 늘 가 보고 싶었지만 이상하게 인연이 닿지 않아 아쉽게도 책 속에서 만나는 것으로만 아쉬움을 달래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지만 선암사는 기대를 뛰어넘는 아름다움으로 다가왔다. 선암사의 건물들은 크고 화려하지 않다. 주위의 산세와 조화를 이룬 단아한 흐름이 주를 이루고 있다. 측백나무, 매화나무, 동백나무, 철쭉, 소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각종 식물들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어 마치 식물원을 연상시킬 정도이다. 박보하,『山寺의 美를 찾아서』, 다른세상, 1999, p.136.
한 마디로 정원의 절이라 불러도 부족함이 없다. 건물의 고색과 자연의 색들이 한데 어우러져 절집이 줄 수 있는 극치의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있다. 18세기 후반, 정조 때 눌암선사는 원통전에서 왕실의 후사를 기원하는 백일기도를 올렸고, 이에 답하듯 훗날 순조가 탄생하였다. 유교를 국가의 이념으로 숭상하던 시절에 절에서 기도하여 왕실의 후사를 얻었다는 것이 이상하게 여겨졌지만 직접 원통전의 문에 새겨진 그림들을 보는 순간 성리학의 이념이며, 군주의 정치이념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찰과 자연만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아니다. 선암사에는 유교와 불교가 서로 만나는 또 다른 조화 세상이 있었다. 선암사에는 10여 동의 승방이 있다. 口자형으로 외부에 대해 폐쇄적인 승방들은 밖에서는 단층으로 보이지만, 안마당 내부에서는 2층, 또는 반3층으로 입체적인 모습을 갖는다. 김봉렬(2002), 앞의 책, p.207
승방 외에도 부엌과 창고, 수간 등 승려들의 주 생활공간이 아기자기하게 전개된다. 또한 선암사는 전통 화장실 가운데 가장 유명한 뒷간을 가지고 있다. 남성용과 여성용 공간이 분리된 채 나란히 놓이고, 그 사이 직각 방향으로 통로를 만들어 丁자형 건물이 되었다. 선암사의 뒷간은 워낙 유명하여 꼭 한번 체험을 해 보고 싶었다. 하지만 어찌나 당황스러운지... 그야말로 열린 공간이다. 밑으로도 열렸고, 앞으로도 열렸고, 옆으로도 열려있다. 오늘날에는 왠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큰 일을 보기가 힘들겠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은 상태라면 그 자체를 자연스러운 일로도 받아들이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현대에 새롭게 환경친화적인 건축, 생태학적인 건축을 얘기하지만 자연 친화적인 건축의 해답은 바로 우리 선조들이 남긴 건축에 그대로 담겨있다.

3. 고창 선운사

선운사에서 볼 것은 동백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웅장한 대웅전은 땅과 한 몸을 이룬 듯, 백제 건축의 진수를 보여주는 명품이고, 휘어진 들보를 이루어진 만세루는 민중적이면서도 종교적인 희열로 가득한 건물이다. 화려하지도 작지도 않은 조용한 절집의 아늑한 정취가 그대로 살아있는 듯하다.
참고문헌
1. 단행본
김봉렬, 관조 스님, 『가보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안그라픽스, 2002.
박보하, 『山寺의 美를 찾아서』, 다른세상, 1999.
김봉렬, 『불교 건축』, 솔,2004.
최순우,『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학고재, 1994.
신영훈, 김대벽,『사원건축』, 대원사, 1989.
김상현, 김동현, 곽동석,『불국사』, 대원사, 1992.
김보현, 배병선, 박도화,『부석사』, 대원사, 1995.
김영조, 『풍경에 다가서기』, 효형출판, 2003.


2. 논문
곽운영, 韓國傳統建築에 나타난 ‘和而不同’의 情神에 關한 연구, 교원대석사학위논문,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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