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 생명경시풍조에 찌든 대중매체의 해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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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3.02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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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성우 장정진씨가 KBS 2TV ‘일요일은 101%―골목의 제왕’ 녹화 중 급히 먹은 떡이 기도(氣道)를 막아 중태에 빠진 지 벌써 닷새. 장씨는 안타깝게도 별 차도가 없다. 재치있는 화술과 우렁찬 목소리로 방송을 누비던 인재 하나가 ‘가학성 오락’에 어이없게 무너진 것이다. 공영방송이나 민영방송이나 이같은 가학성 오락 프로그램으로 시청률 경쟁에 목을 거는 것이 오늘의 TV 현주소다.
노래가사 틀렸다고 쟁반으로 머리를 때리는 것은 초보 중 초보. 얼음물에 들어가기, 잽싸게 떡먹고 말하기, 박치기로 박 깨기…. 가수 탤런트 아나운서 할 것 없이 TV로 얼굴 좀 팔아먹어야하는 사람이면 예외없이 이런 저능쇼에 동원된다. ‘고문’을 방불케 하는 벌칙이 난무하고 상대방의 약점을 골라내 서슴없이 인신공격성 비난을 퍼붓는 이 같은 프로그램도 있다.
# 대중매체속의 생명경시성향
우리가 일어나자마자 켜는 TV, 할 일 없을 때 보는 TV, 집에 가자마자켜는 TV. 이런 현실이 바로 우리의 실태이다. 이렇게 우리들에게 있어서 TV란 존재는 큰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TV속에는 우리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프로그램이 많이 있는 반면, 우리들에게 나쁜 인상을 주는 프로그램도 많이 있다.
요즈음 TV와 신문 등 대중매체를 보면 너무 선정적이거나 잔혹한 장면의 방송과 사진들이 많이 보인다. 때로는 내용과 관련 없는 그저 선정적인 장면을 내보낼 땐 저런 것까지 보도를 해야 되나 할 정도의 사진들도 많이 보이곤 한다. 이번 러시아에서 벌어진 인질극에서 온몸이 피투성이인 채 죽어있 는 어린이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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