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심 순찰 기마경찰대 시민 시선집중 플래시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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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경찰청 소속 기마경찰대가 최근 송도국제도시 센트럴공원에서 순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인천경찰청
최근 발대한 인천지방경찰청 기마경찰대 소속 말들이 시민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기마경찰대가 순찰업무를 위해 말을 끌고 공원 등에 모습을 보이면 기마경찰대원들보다는 도시에서 보기 힘든 말들에게 시민들의 눈이 쏠리고 있다.
이 같은 시민들의 관심에 보답키 위해 기마경찰대는 휴일인 29일 오후 인천 서구 드림파크 승마장 기수요원들의 훈련장인 실내마장에는 인천경찰청 기마경찰대 소속 말들과 기수요원(경찰관)들이 휴일도 잊은 채 훈련에 열중하고 있었다.
큰 눈에 윤기 나는 갈색 털의 ‘금동이’와 여타 말들보다 한 뼘 더 큰 백마 ‘청풍이’, 검은빗깔로 야생마처럼 보이는 폴로 등 말 5필이 쉴 새 없이 걷고 뛰었지만 지친 기색은 없었다.
실내마장 한 쪽에서 기수요원들의 훈련을 돕고 있던 기마경찰대 홍보대사 이상돈(경기도 시흥시 칸승마장 원장)씨는 “청풍이와 금동이는 6, 7살인데 사람으로 치면 20대 청년들과 비슷한 나이”라며 “기마경찰대 말 대부분이 경주마로 쓰이는 서러브레드종인데 뛰는 것을 무엇보다 좋아한다”고 말했다.
마침 휴일을 맞아 드림파크로 산책을 나온 한 노부부는 말발굽 소리가 들려 이들이 훈련중인 모습을 보고 엄지 손가락을 높이 쳐들며 스마트폰을 이용해 연신 사진을 찍고 있었다.
김종성(60·검단동)씨는 “평소 동물원에서 보던 말들과 달리 기마대 말들이라고 하니 뭔가 든든한 느낌이 든다”며 “인천경찰과 인천의 얼굴이 된 만큼 앞으로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활약을 펼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경찰청 기마경찰대는 경찰관 6명, 말 5필 규모로 지난 3일 서울과 전북, 제주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창설했다.
현재는 윤종기 인천경찰청장이 기증을 받은 말까지 포함해 7필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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