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의 연작 엄마의 말뚝에 나타난 모성성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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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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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의 연작 엄마의 말뚝에 나타난 모성성에 관한 연구
<목차>
1.서론
(1) 연구목적
(2) 연구사
2. 1980년대 문학에 나타난 모성성의 양상과 박완서 문학
(1) 1980년대 문학의 모성성의 양상
1.1 모성성의 개념
1.2 모성성과 여성성, 모성애와의 차이점
1.3 1980년대 문학에 나타난 모성성의 특징
(2) 박완서 문학의 특징과 여성성
2.1 박완서의 작가적 삶
2.2 박완서 문학에 나타난 여성성
- <갱년기의 기나긴 하루>와 <엄마의 말뚝>을 중심으로
2.3 엄마의 말뚝에 대한 고찰
3. 엄마의 말뚝에 나타난 모성성의 양상과 의미
(1) 희생정신과 헌신 - <엄마의 말뚝1>
(2) 상처와 고난 - <엄마의 말뚝2>
(3) 치유와 이해 - <엄마의 말뚝3>
4.결론
1.서론
1) 연구목적
본 연구는 박완서의 자전 소설에서 나타난 모성성 연구에 목적이 있다. 박완서는 1970년 첫 장편 <나목>으로 등단 이후,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박완서는 40세의 비교적 늦은 나이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작가이기도 하지만, 그녀의 나이에 맞는 삶의 연륜을 작품에서 보여줌으로서 한국사회의 현실을 자신의 삶을 토대로 잘 보여주고 있는 작가이다. 그녀의 작품에는 한 가정의 이야기로 시작 되는 듯 하지만 그 속에서 일어나는 일은 사회현실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
이 연구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보게 될 작품인 <엄마의 말뚝1,2,3>연작 또한 그러한 사회현실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의 근대는 전쟁과 그로 인한 피폐한 현실을 복구하려는 움직임이 드러난다. 그러한 과정은 이 연작은 딸의 시선에서 시작해서 어머니가 되는 딸의 시선으로 고스란히 담아낸다. 이 소설의 가장 큰 사건은 6.25전쟁이다. 그 과정에서 엄마는 오빠를 결국 잃게 된다. 엄마는 이 소설 속에서 남편의 부재와 아들의 부재를 겪게 된다. 그러는 가운데 결국 엄마와 딸만이 살아남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는 모성애라는 우리가 아는 모성애인가 하는 것을 살펴보고, 이 3부작의 연작에서도 변화하는 모성애를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딸로 태어났지만 다시 어머니가 되는 과정에서 결국 딸은 엄마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이 소설은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대표적 자전소설인 <엄마의 말뚝1,2,3>연작은 박완서의 삶 전반의 ‘모성’이라는 모습으로의 삶은 이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고 생각된다. 박완서의 작품에는 부성의 부재가 등장한다. 특히 자전소설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보았다.
이 연구에서 본격적으로 보게 될 <엄마의 말뚝 1, 2, 3>은 연작을 중심으로 볼 박완서의 삶과 부성의 부재로 인한 모성애, 그리고 딸에서 어머니가 된 딸이 가지게 되는 모성애에 대해 살펴 볼 것이다. 즉, 엄마의 말뚝에서 ‘엄마’란 박완서의 모친도 될 수 있지만, 엄마로서의 박완서를 가르키기도 하는 것이다. 이 논문은 전쟁의 체험과 모녀관계에 집중하여 그것이 어떤 양상의 문제로 드러나는지 살펴보고, 모녀관계에서 나타나는 모성성과 모성성의 변화양상을 살펴본다. 거기에서 나타나는 변화양상에서 딸에서 엄마로의 변화과정은 이 연구의 핵심목적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2) 연구사
박완서의 소설은 가부장적 사회구조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었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작가와 독자가 공감하는 역사적, 사회적 사실을 통해 다루고 있다. 대개는 남성의 부재와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한 고통과 결핍의 이야기이다. 소설의 중심축은 대부분 남편보다는 아내에게, 아버지보다는 어머니에게, 아들보다는 딸에게 있다. 그 중에서도 여기서 중심으로 보게 될 <엄마의 말뚝>연작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강인한 생명력을 발휘하는 모성을 형상화한 것이다.
“<엄마의 말뚝>시리즈에서는 양성관계가 거세되어 있다. 제목이 시사하는 것처럼 이 소설은 모성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모성에 역점이 주어져 있는 만큼 양성간의 사랑에 대한 관심은 희석될 수밖에 없지만, 이 소설에서는 그 정도가 지나치다. 완전히 배제되어 있기 때문 강인숙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도시와 모성」, 둥지, 1997, 191쪽
이라는 말처럼 소설에는 남성이 부재한다. 아버지의 사후부터 시작된 작품에서 가정의 중심이 된 어머니는 남편을 그리워하거나 이성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자식들을 양육하는 것에 온 힘을 기울이며 철저하게 모성으로만 존재한다. 신경자,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모성성 연구」, 동국대학교 박사논문, 2012, 3쪽
박완서의 소설을 주제로 ‘도시’와 ‘모성’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박완서 소설을 체계적으로 고찰하고 있는 강인숙의 평론집 강인숙, 앞의 책, 같은 곳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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