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통해본 한국인의 무속 인식 - 왕꽃 선녀님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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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통해본 한국인의 무속 인식
- ‘왕꽃 선녀님’을 중심으로
드라마를 통해 본 한국인의 무속신앙 인식
일일연속극 왕꽃선녀님의 시청자란에 올린 글들을 보면 한국인들이 무속신앙에 대하여 어떤 인식들을 가지고 있는지 잘 나타난다. 드라마가 시작하기 보름전인 5월 24일부터 운영된 홈페이지에는 첫 드라마를 방영한 6월 7일까지 970여개의 시청자글이 올랐는데, 대부분 작가와 배역을 맡을 연예인들에 대한 글이지만 드라마에서 무속신앙을 주제로 다룬다는 점을 짚은 시청자 글이 약 15%정도 올랐다. 그 중에서 무속신앙을 드라마의 주제로 사용한다는 것에 대하여 반감을 느낀 시청자들은 ‘mbc 정신 차려라.’, ‘시청자들의 정서를 생각해 달라.’, ‘시청률 올리기에 혈안이 되어 방송국에서 굿판을 벌였다.’(배수경, 6월 4일)라는 글을 올렸다. 이러한 글들이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드라마를 시청자들에게 홍보하기 위하여 드라마의 주제인 무속신앙을 강조하는 보도를 여러 차례 내보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5월 24일자 스포츠조선에 실린 ‘타고난 무녀?’라는 보도자료에서는 ‘무녀드라마 출연을 앞둔 탤런트들이 잇단 접신 체험을 하고 있다’면서 다음과 같은 기사를 썼다.
이드라마에서스물네살에신내림을받는여대생으로열연하게될이다해는최근대학교수로부터기이한전화를받았다.동국대연극영화과1학년생인이다해는자아와명상이라는교양불교강좌를듣고있는데,느닷없이담당교수가전화해"드라마촬영중사고가날것같다.몸조심하고시간이나면절에나와기도를하라"고신신당부했다는것. 그이전인지난달이다해는부천의한20대무녀를만나러가는길에그녀와함께LG백화점에들렀는데,이튿날백화점이무너져십년감수한바있다.앞뒤가뒤바뀌었지만,하루만늦었더라도사고를당할뻔했던이다해는드라마촬영기간내내조심하고틈을내절에다닐생각이다.
김혜선또한간접적으로신비한영적경험을했다.이다해를임신한상태에서신내림을받아딸을버리고무녀로사는왕꽃선녀님역할을맡은김혜선은얼마전신당을방문했다가스태프중한사람으로부터"코고는소리가들린다"는말을들었다. 그런데나중에신당무녀가웃으면서"그게들리더냐.실은신당안에코고는남자귀신이살고있다"고말하더라는것.자신이직접코고는소리를들은건아니지만,스태프가거짓말을 할리가없어순간소름이쫘악끼쳤다고한다.
이밖에무당으로출연하는서권순도무속인들의세미나자리에갔다갑자기명치가아파몸을가눌수없는통증을겪었고,집에온후에는탈진해쓰러지는경험을했다.무당들의신기에눌려그랬던것같다는자가진단.
이어서 6월 3일부터 5일까지 연 사흘동안 스포츠조선, 굿데이, 일간스포츠에 대한민국 방송사상 방송국에서 굿판을 벌였다고 보도하였다. 경기도 시흥 갑선사의 무속인 김갑윤씨를 초빙하여 여의도 MBC 본사 스튜디오에서 15분가량 열두거리 중 하나인 대감굿을 했는데, 이때 연출자인 이진영 PD와 제작진 및 출연진이 김갑윤씨로부터 공수를 받고 굿상 앞에서 절을 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왕꽃 선녀님 홈페이지 보도자료란) 이런 연유로 시청자들이 위와 같은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6월 7일부터 8일까지 2회 방송을 한 후 올라온 글 수가 280여건이었는데, 무속드라마를 반대하는 시청자들이 ‘가관이다.’, ‘논쟁할 가치가 없는 드라마이다.’, ‘무당 나오자마자 채널 돌려버렸다.’, ‘이런 것도 드라마라고 한심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리고 무속드라마 방영에 대하여 찬성하는 시청자들은 ‘너무 너무 재미있다.’, ‘앞으로 전개될 얘기가 흥미롭다.’, ‘단연 으뜸이다.’, ‘소재가 신선하고 재미있다.’ 라는 글과 함께 ‘불만이 있으면 TV를 끄면 되지 않느냐’, ‘안보면 그만이다’라는 글을 썼다.(박철수) 이를 통하여 무속신앙에 대한 논란이 뜨겁게 일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상황을 볼 때에 이미 우리나라에 무속신앙에 대하여 긍정적인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MBC와 같은 중요 방송사에서 드라마의 주제를 선정할 때에 국민의 정서를 완전히 무시한 주제를 선정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단편극이나 특집극이 아닌 일일드라마의 소재를 결정할 때에는 이미 여론의 흐름을 파악하고 이에 대응하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시청자들의 의견을 두 가지 양상으로 나누어 정리함으로써 무속신앙에 대한 인식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먼저 무속드라마에 거부감을 느끼는 의견을 정리하고, 다음에 무속드라마에 호응하는 의견을 정리하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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