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비정성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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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비정성시
아는만큼 보인다. ‘비정성시’를 보고 난 직후 나의 머릿 속에 떠오른 말이다. 이과생이었던데다 한국 역사 관련 문학 외에 세계 역사에 관한 책을 읽어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이 영화를 보면서 바로바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전체적인 영화의 줄거리를 통해 사건의 큰 맥락만을 이해하며 보려고 하니 많이 힘들었다. 또한 이 영화가 작은 사건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아설’과 ‘관미’라는 여성의 일기와 편지 형식으로 대강의 흐름만을 말해주었기 때문에 대만의 당시 배경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감독이 영화를 통해 말하려는 메시지를 이해하기 힘든 점이 많다. 영화를 다 본 후, 영화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졌던 국민당, 장개석, 228 사건 등에 대해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고 나서야 사건의 인과관계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영화는 1945년 8월 15일 일제 패망 후 51년 동안의 일제 통치에서 해방된 대만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대만은 1945년 10월 25일 본토에 주둔해 있던 일본군이 중국군에 정식으로 항복한 이 후부터 국민당 정부의 지배를 받게 된다. 장개석은 국공내전에서 패하여 중국에서 대만으로 오게 된 후 중국 국민당은 1949년부터 38년 간 대만을 계엄체제 하에 지배한다. 일본 해방 직후 대만인들은 대륙인들을 환영하였다. 그들은 드디어 자신들이 다시 중국에 다시 합류된 것을 기뻐하며 국민당 정부에 많은 기대를 가졌다. 그러나 그들의 생각과는 달리 본토인과 대륙인과의 차별과 국민당의 대만인들에 대한 억압으로 그들은 또 다른 형태의 식민지 하에 놓인 것과 진배없는 상황에 놓인다. 이러한 대만의 암울한 시대상황을 ‘비정성시’에서는 어떻게 그려내고 있는지에 대한 나의 주관적인 생각을 서술해본다.
-주요인물-
‘문청’은 네 형제 중 막내로 귀머거리이다. 그에게는 두 형제와 아버지가 있다. 원래는 그를 포함하여 네 형제였으나 일제시대에 군의관으로 집을 떠난 둘째 형은 행방불명이다. 그래서 실제적으로 가정을 이끌어가는 맏형과, 불량배 셋째형, 그리고 그가 남았다. 그러나 이들 형제는 당시 대만의 정세와 맞물려 모두 순탄치 않은 생을 살아가게 된다. ‘문웅’과 ‘문량’은 상하이와 대만을 오가며 마약밀수를 하는 범죄조직에 배를 제공하게 되는데 이들 범죄조직은 두 형제를 매국노로 당국에 고발하여 이권을 빼앗는다. 이 과정에서 셋째 형 문량이 잡혀 들어가 조사를 받게 되는데 그 때 심한 매질로 인해 석방 후에 그는 정상인으로 살아갈 수 없게 된다. 첫째 형 문웅은 문량의 친구가 상하이 조직에 문량의 일로 시비를 걸어 벌어진 싸움에서 총에 맞아 목숨을 잃는다. 문청 또한 그의 친구 ‘관영’의 반정부 운동에 관련되어 투옥되었다가 석방되지만 영화 끝 부분에서 다시 잡혀 들어간다.
이들 가족의 비극적인 사건들은 당시 대만의 모든 가정의 모습으로 확대되어 이해될 수 있다.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대만인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과 슬픔이 문청의 가족사를 극화시킴으로 간접적으로나마 전해진다.
또 하나 이 영화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어진 무리는 바로 문청의 친구인 관영과 그 주변인물들이다. 그들은 대만의 지식인층을 대변한다. 영화 초반, 그들은 대만이 일제치하에서 벗어나게 된 것을 기뻐한다. 국기개양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것, 918에 대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된 것에 대한 감격이 영화 속에 여실히 들어난다. 그러나 영화 후반으로 갈수록 그들은 당시 국민당의 통치에 대한 반감을 내비친다. 그들은 처음에는 자신들의 모임에서 그들의 불만을 토로하는 것으로 그치지만, 후에는 자신들이 직접 들고 일어나서 국민들을 계몽시키고 정부에 대항하는 운동에 참여하게 된다. 영화 속의 관영과 그들은 직접적으로 대만의 현실에 대한 비판을 하는 이들이다. 대륙인들과의 접촉 후로 대만은 실업문제로 심각하다. 특히 지식인들 사이에서의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대륙인들이 주요 정계를 장악하게 되면서 본토인들을 내쫓아버리고 자신들의 지인이나 가족 등을 그 자리에 앉혀버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전쟁 후라 군인이었던 자들이 다시 생활전선에 뛰어들게 되면서 이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 되었다. 그들은 일제시대가 갔지만 대만이 다시 국민당의 지배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한 심경을 토로하며 자신들의 상황을 한탄한다. “우리 팔자는 노예야.”라는 대사를 통해 이는 확실히 드러난다. 이 대사는 그들 뿐 아니라 모든 대만인들이 가슴 속에 어렴풋이 품었던 생각일 것이다. 문청은 이들과 어울리며 자신 또한 그들과 함께 반정부 운동에 참여하고 싶어 하지만 귀머거리인 그에게는 무리라는 것을 관영은 알고 그에게 자신의 누이인 관미를 부탁하고 가끔씩 그와 관미에게로 조달자금을 부탁한다. 이렇게 관영과 그 주변 인물들의 행동을 통해 당시 대만에서 진행되었던 국민당에 대한 저항운동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주요사건-
영화 중반 쯤에 라디오를 통해 2월 27일 밤 대북시에서 큰 싸움이 잃어나 많은 사람들이 다쳤다고 한다. 그리고 싸움을 일으킨 사람들은 큰 벌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대만인들은 이 소식을 듣고 이제 겨우 전쟁이 끝났는데 다시 전쟁이 일어날까 두렵다고 했다고 영화에서는 표현하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지 않아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잘 알지 못했다. 그러나 이 사건을 전후로 하여 영화의 전개가 달라지는 것과 이 사건으로 인해 계엄령이 선포되는 등 대만인과 중국인 간의 갈등이 표면적으로 커져가는 것을 보면 이가 얼마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일지 추측이 되었다. 2월 28일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228사건으로 나왔다. 1947년 2월27일, 국민당의 전매국 소속 사복감시반과 경찰이 타이베이 시내에서 전매품인 담배를 암거래하던 40대 대만 원주민 여인이 본토 출신의 경찰에게 구타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리고 이튿날, 타이베이 시민들이 시위를 벌이며 장관의 청사를 찾아가 범인에 대한 징벌을 요구했다. 하지만 뜻밖에도 총격을 받아 사살되면서 사태는 확대돼 28일에는 타이베이시 전역에서 파업과 철시 및 데모대의 시위가 벌어졌고, 국민당 당국은 시위 군중에게 발포해 여섯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격분한 대만사람들이 방송사를 점령하고 인민의 봉기를 호소하면서 사건은 까오슝, 신주, 타이난, 타이중 등 대도시는 물론 농촌 지역에까지 확산돼 국민당의 병영과 비행기장, 시정부 및 국민당 당 지부들을 공격하였다.
다음으로는 계엄령이다. 영화에서는 라디오를 통해 대만인들에게 계엄령이 알려졌다. 정부에서는 228사건에 대한 책임을 모두 대만인들에게로 돌리고 있다. 그러면서 계엄령 선포를 통해 국민들의 안정을 보장할 것이며 법을 지키는 국민에게는 아무 피해가 없을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반동을 일으킨 자들을 없애지 않으면 국민들이 무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계엄령에 대한 정당성을 밝혔다. 그러나 이는 실상과는 다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이는 228사건에 대한 국민당의 조치이다. 국민당은 계엄령 선포 이후 본토에서 경찰과 군인 수만 명을 대만으로 불러들여 같은 해 3월 9일부터 개시된 대토벌작전에서 2만 여명의 인민이 체포, 학살당하며, 대대적인 살육과 약탈을 자행하고 진압에 나섰다고 한다. 이 사태에서 학생 등 무고한 대만사람들이 무참하게 죽어나갔고, 현지의 정치 지도자들과 경제인 언론인들도 체포되거나 처형되었다. 계엄령 이후로 대만은 국민당의 본격적인 지배 하에 들어가게 되었고 대만인들의 상황은 더욱 어려워졌다. 국민당에 체포된 이들의 모습이 영화 속에 간간이 보이는데 그들의 거의 대부분은 투옥되어 있다가 바로 처형되는 것으로 그려진다. 문청이 투옥되었을 때에 같은 방에 투옥된 사람들을 군인들이 불러내고는 그 후 바로 총소리가 들리며 그들의 죽음을 알렸다. 문청은 석방된 후 그들의 유언이나 유품 등을 유가족들에게 전했는데 그들의 유품과 유언을 통해 이 당시 죄 없이 죽어나간 대만인들의 서러움과 한이 표현된다. ‘너희들은 삶을 중요시해라. 아버지는 죄가 없다.’, ‘태어나며 조국과 이별했고 죽어서 조국에 갑니다. 생사는 하늘에 달린 것이니 슬퍼하지 마십시오.’등의 표현을 통해 일제치하에서 벗어난 후에도 나라를 온전히 되찾지 못하고 또 누군가의 지배를 받게 된 것에 대한 울분을 토로하고 있다.
-영화전개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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