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조절 능력의 발달과 청소년 우울

감정이 발달하므로 더욱 정서의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된다. 에릭슨(Erik H. Erikson)에 의하면 청소년은 신체의 환상과 자아의식을 위협하는 자체 내의 신체적 혁명과 대면하게 되는데 그들은 자신을 어떻게 느끼느냐 하는 것보다 타인의 눈에 어떻게 보이는가와 이전에 습득한 역할과 기술을 어떻게 당대의 이상형과 결합시킬 것인가의 문제에 마음을 빼앗기는 경향이 있다. 또한 청소년들 중 일부는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거나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부

청소년 초기에 나타나는 급성장을 통해 자아의 정체감이 정당하게 발달하지 않으면 일대 혼란이 일어난다. 자기비하, 자기학대, 내지는 자기부정을 통해 자신의 인격적 가치를 무시하고 단순한 물건(몸)으로 생각하는 경향을 갖게 된다. 이것은 성을 인격으로부터 분리하여 도구화함으로써 무질서하고 문란한 성적 행동을 일으키게 한다. 자아의 정체감이 분명하지 못하면 성적 충동을 조절할 능력을 상실하는 것도 당연하다. 그러나 성적 특징을 바탕

청소년기는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으면서 많은 혼란을 경험하게 되는 시기이다. 자기 조절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전두엽은 20세를 지나서야 발달을 끝낸다. 사춘기는 전전두엽이 왕성하게 발달되는 시기이지만, 아직 제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미숙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감정을 조절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을 억누르는 것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특히 우울증이 심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때는 자기 제어 능력이 더욱 떨어

우울증으로 인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처져 있는 우울증과는 반대로 마치 활력이 증가되어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를 특별히 「비전형적 우울증(atypical depression)」이라고 부른다. 청소년 우울증에서 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우울증은 부끄러워하거나 고민할 병이 아니다. 치료 기간은 보통 수개월 정도이고, 완치율은 90% 이상이다. 특히 청소년에서 우울증의 회복은 증상의 호전은 물론이요, 곧바로 그 아이의 성격 발달, 학습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