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트 (54)
마리가 한 말로, 시점을 바꾸어 무라카미 하루키의 가이드를 받아 에리를 지켜보다보면 이상한 일이 생긴다. 플러그가 뽑힌 TV가 지지직거리며 켜지고, 거기엔 반투명의 마스크를 써 얼굴이 보이지 않는 한 남자가 앉아 있다. 그 남자는 잠에 빠져있는 에리를 지켜보고 있다. 이 후 마리를 지켜본 후 에
3페이지 | 800원 | 2015.03.29
하루키가 전하고 싶어했던 것 중 하나였을 밤의 또 다른 면은 확실히 전해졌다, 나에게. 또한 마리와 다카하시의 대화 내용은 평범하지만은 않다. 지극히 철학적이어서 내가 다시 돌이켜 생각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다. 그의 수필은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지만 이 에서의 마리와 다
3페이지 | 800원 | 2015.03.29
하루키는 소설을 쓸 때, 읽는 사람마다 그 해석과 감상이 다르고, 읽으면 읽을수록 더 재미있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의도하여 쓴다고 말했다. 역시 그의 이상적 가치관에 딱 들어맞는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첫 작품으로 어둠의 저편이라.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3페이지 | 800원 | 2015.03.29
하루키가 던져주는 메시지는 다름 아니었다. 우리들의 세상에서 이니스프리의 섬과 같은 편안함을 찾을 수 없는 삶의 황폐함과 외로움, 상실감등을 계속 끄집어내고 있었다. 물질 문명과 정신문명이 맞서는 오늘날 황금 만능주의 사상이 사람들을 물들여가고 있으며, 성형과 같은 내적인 아름다움이
2페이지 | 800원 | 2005.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