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감상문] 조창환, 수도원 가는길

시학적인 측면에 있어서 더블 코드 양상을 지니고 있는 점도 간과해 버릴 수 없는 특성이다. 표면/이면, 있음/없음의 역설 구조가 그것이다. 마지막에서 암시되는 여성의 우정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현상이다.소설 속 파헤치기폭풍이 이는 날에는 수로의 난간에 가까이 가는 것을 금하라. 그리고 안개, 특히 겨울 안개에 조심하라그리고 미로 속으로 들어가라. 그것을 두려워할수록 길을 잃으리라. ->‘하나코는 없다’ 작품 전체의 주제가 드러나

시가 의식을 회복하고, 비를 맞아보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드러내자, 한나와 킵 그리고 카라바지오는 알마시를 들것에 싣고 비를 맞으며 물가를 뛰어다닌다. 인간에게는 이러한 천진난만한 부분이 조금씩은 있는가 보다. 이것이 사막에서 알마시가 그토록 바랐던 사랑의 빗물이었는가 보다. 이 장면과 함께 한나가 깊은 밤에 환하게 타오르는 촛불을 따라가는 장면, 성당에 킵이 미리 준비해 둔 도르래에 타고 천장을 날며 그림을 감상하는 장면들은 이

시에 영국식 문명 교육을 받은 사람으로 독서를 자주 하는 지식인으로 그려진다. 여기에서 바질과 조르바란 인물이 상당히 다른 모습임을 알 수 있다. 소설에서는 바질이란 인물 역시도 조르바에 버금가는 훌륭한 사람으로 표현하였고, 정작 수도원과 조르바를 대조시키는 모습을 보인다. 소설에서는 타락한 수도원을 불에 태우는 장면까지 있다고 하던데 소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그 소설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졌다. 원작에 버금가

길러준다.- 원만한 인간성을 갖게 해준다.1-4. 읽기의 과정1) 읽기에 영향을 주는 요인▶ 글 요인: 읽기 자료와 그 특질.▶ 독자 요인: 독자 개인의 특성.▶ 환경 요인: 읽기 목적, 읽기 과제, 읽기 .2) 읽기 모형심리학 분야에서는 읽기의 과정을 크게 글에서 의미로 가는 상향식, 의미에서 글로 가는 하향식, 양방향이 동시에 다 작용하는 상호작용식 모형 세 가지의 가설로 설명한다.① 상향식 모형: 문자의 세부 특징과 같은 작은 요소에서 시작하여

수도원의 세계로부터 스스로 벗어난다. 보다 독립적으로. 저항적이고 독립적인 성향은 그 자체의 힘으로 떠나가 버리고, 무기력하고 보호받아야 할 다른 분신 한스는 남는다. 그러나 한스가 택하는 길도 역시 하일너와 같다. 다만 다른 점은, 한스의 경우 신경쇠약이란 증세에 의해 수동적으로 흐지부지하게 학교에서 탈출한다는 것이다. 한스는 아직 완전히 학교에 저항할 수 없고, 그런 교육 자체를 거부할 수도 없는 나약한, 달팽이와 같은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