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문화] 몽 생 미쉘(Mont Saint-Mich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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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9.29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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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 생 미쉘은 프랑스 서부 노르망디 지방 생말로 만에 위치한 수도원이다. 부서지는 파도 속의 그리스도교 암반이자 바위섬이라는 특이한 장소에 맞춰 지어진 고딕 양식의 유일무이한 종합 예술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둘레가 900m, 지름이 140m 밖에 안 되는 무척 작은 산 위에, 80m 높이의 바위 위에 솟아 있는 성당 꼭대기까지의 높이는 157m로, 건물과 바위가 완전히 한 덩어리의 굳건한 성채로 보인다.
<몽 생 미쉘의 전경과 야경>
이처럼 신비와 전설로 가득한 바다 위의 성, 몽 생 미쉘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708년 대 천사장 미카엘이 오베르 대주교의 꿈 속에 나타나 “몽똥브(몽 생 미쉘의 옛 지명)에 기도대를 세우고 예배당을 지어라.”고 명령했다고 전해온다. 대주교는 이것을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여 예배당 짓는 일을 계속 미루었다. 이에 화가 난 미카엘은 세 번째 꿈에 나타나서는 손가락으로 강한 빛을 쏘아 오베르의 머리에 구멍을 냈다고 한다. 이에 깨달음을 얻은 오베르 대주교는 몽똥브에 올랐다. 미카엘이 지목한 장소를 찾아내는 데에는 조금도 어려움이 없었는데, 그것은 그가 지목한 곳에만 이슬이 맺혀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주교는 숲이 내려다보이는 높이 80m의 큰 바위 위에 서둘러 기도대를 세우고, 이탈리아의 몽테 가르가노에서 화강암을 가져와서 예배당을 지었다. 몽 생 미쉘은 바로 이곳에 있게 한 ‘신의 전령’ 미카엘의 불어식 발음인 미쉘에서 기원하였다. 전설 같은 이야기지만 아브랑쉬의 박물관에는 구멍 난 오베르 대주교의 해골이 전시되어 있다.
몽 생 미쉘의 역사를 되짚어보면, 지금으로부터 천년도 훨씬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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