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1587 만력 15년 아무 일도 없었던 해에 대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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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9.27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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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서평을 어떻게 쓸까? 고민을 많이 했다. 책 제목부터 나를 아리송하게 만들었다. 책을 읽으면서는 더 아리송했다. 나는 일반적인 줄거리를 나열하는 서평과는 달리 이 책의 제목이 왜 1587 만력15년 아무 일도 없었던 해 인가? 하는 의구심으로 출발하여 서평을 쓰고자 한다.
먼저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크게는 중국 명조시대를 서술하였으나 보편적으로는 1500년대에서 1600년대 초까지 즉 1587년이 포함되는 시대를 중점적으로 논하고 있다. 그리고 그때의 황제 만력제를 통하여 시대상황을 표현하였고 수보를 지낸 장거정과 신시행을 통하여 나라의 사정 및 내부 상황을 정밀히 보여 주었다. 또한, 괴팍한 모범관료 해서를 통해서 관리의 정세와 그 시대 관리상을 보여 주었다. 그 외에도 무관 척계광, 철학자 이탁오를 논하면서 그 시대 군의 실정을 알 수 있었고 그 시대의 철학적 관념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이 책의 구성을 보면 분야별로 인물들을 소개하면서 그 시대 역사를 알게 하는 일반적인 역사책처럼 보였다. 그래서 나는 왜 이 책이 그 많은 날 중에 1587년을 꼽아서 아무 일도 없었던 해라고 했을까 하는 의문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 책의 초반부에서 의문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1587년에는 큰 사건들이 없었고 역사학자들이 그냥 가볍게 보아 넘길 쉬운 사건들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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