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윤흥길의 『장마』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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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9.13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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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하면 우리는 흔히 지루하고 구질구질하며 칙칙하다고 생각하곤 한다. 이 시기에는 모든 일이 다 잘 안 풀리는 것 같고, 기분도 우울하다. 이런 기간에 일어났던 일을 소재로 윤흥길은「장마」라는 소설을 썼다.『장마』는「장마」,「양(羊)」,「제식훈련 변천약사」,「몰매」,「빙청(氷靑)과 심홍(深紅)」,「날개 또는 수갑」,「돛대도 아니 달고」,「땔감」,「무제(霧堤)」,「기억 속의 들꽃」이렇게 10편의 단편들이 독립적인 단편으로서의 의미뿐만 아니라, 이들이 모여 한편의 큰 이야기를 이루는 연작소설이다. 하지만 난 이 소설을 읽으면서 왜 이것이 연작소설인지 이해 할 수 없었다. 각각의 단편들이 갖는 의미는 이해하겠지만 그것들이 갖는 어느 하나의 공통된 주제라든지 통일된 모습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내용을 서술하는 방법이나 시점이 동일한 것은 찾을 수 있었다. 우선「장마」는 고등학교 때 수능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소설이었다. 문제집 등에서 간단한 부분 부분들로만 보아왔었는데 이번 기회에 소설 전반을 다 읽게 되었다. 배경은 뿔갱이, 빨치산, 인민군 등의 단어가 나오는 걸로 봐서 6․25라는 우리의 민족사적인 비극이 일어난 시기이다. 주인공인 소년인 나의 외가가 우리 집으로 피난 오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수복이 되어 완장을 두르고 설치던 삼촌이 인민군을 따라 어디론지 쫓겨가 버리고 그때까지 대밭속에 굴을 파고 숨어 의용군을 피하던 외삼촌이 국군에 입대하게 되어 양쪽이 다 각기 입장을 달리하는 근심거리가 생긴 뒤로도 외할머니와 할머니의 겉에 두드러진 변화는 없었다. 그러던 두 분 사이에 얼추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 내가 낯모르는 사람의 꼬임에 빠져 과자를 얻어먹은 일로 할머니의 분노를 사면서부터였다. 할머니의 말을 옮기자면, 나는 짐승만도 못한, 과자 한 조각에 제 삼촌을 팔아먹은, 천하에 무지막지한 사람백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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