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민족주의의 관점으로 본 통일문제

문제의식을 일부 공유하고 있지만, 식민지 근대성론은 이와 달리 분명한 지점에서 궤를 달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민지 근대화론과 식민지 근대성론이 탈민족주의라는 관점에서 공유한다고 해서, 같은 맥락으로 치부될 이유는 전혀 없다. 식민지 근대화론이 꿈꾸는 한국사회가 자본주의라면, 식민지 근대성론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양 극을 넘은 탈근대를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유럽을 비롯한 왜곡된 근대화를 거치지 않은 다른 국가에서

관점에서 본다면 아직까지 외국인과의 결혼에 대한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편견과 더불어 문제시 되고 있는 부분은 국제결혼에 있어서 정상적인 결혼이 아닌 국제결혼중계업소와 같은 비정상적인 상업적 루트를 통한 국제결혼이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비장상적인 루트를 통해 결혼을 한 가정에서 실제로 여러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혼인을 맺은 이주민배우자는 서로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한 상태에서 한국에 정착하고 되고

문제의식을 갖지 않는다.자본과 상품이 무차별적으로 국경을 넘어서는 초국적 자본주의 시대에 사회운동-노동환경여성비정규직이주자 운동이 민족이라는 코드에만 의존해 ‘국제연대’를 할 수 있겠는가? 점점 신자유주의에 대한 저항은 민족주의에 입각한 일국적 관점과 운동으로는 불가능해지고 있다. 개인을 넘어서면서도 민족에 안주하지 않으며 민족국가적 경계를 가로지르는 초국가적 시민사회 및 시민운동의 영역이 점점 확대되는 것

통일에 대한 균형잡힌 판단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고, 불만, 비판, 경멸(625), 심지어는 증오(626)의 분명한 표출이 문제가 되고 있는 소설이며, 이러한 완강한 부정적 태도와 거부는 정치적으로도 의문시될 뿐만 아니라, 이것을 781페이지 내내 시종일관 유지한다는 것이 미학적으로도 힘에 겨울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을 작가도 이미 이 소설에서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듯한 말을 남기고 있다는 것이다. “인정해야만 해.

문제는 이 같은 관점에서 전적으로 해결되지 않았다. 국가 자부심은 독일이 2006년 FIFA 월드컵을 개최하자, 독일 국내를 휩쓸었다. 독일 민족 정체성과 긍지를 강조하는 극우 정당들은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나서도 존재하였으나, 권력을 잡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2) 독일의 탈민족주의 논의독일은 국가 민족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점차 민족의 종족적 측면을 강화시켜나가기 시작했다. 유태인 억압을 비롯한 강한 인종 차별주의적 태도가 대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