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수학천재 튜링과 컴퓨터혁명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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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을 선택해서 읽게 된 이유는 사람이 책을 처음 선택할 때 책 제목을 보고 고르는 경향이 있다. 나도 그와 마찬가지로 책 제목이 눈에 띄어서 고르게 되었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컴퓨터의 탄생과정을, 컴퓨터를 필요로 했던 그 시대의 여러 가지 측면과 연결해서 설명한다. 컴퓨터의 개념을 정교하게 제시했던 앨런 튜링의 삶과, 영국 정보기관의 비밀로 묻혀있던 영구 컴퓨터 개발의 역사를 상세히 소개한다.
처음 부분에는 새로운 개념의 기계에 대해서 나온다. 이 새로운 기계는 근본적으로 다른 개념으로 개발되어 모든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만능기계(universal machine)이다. 만능기기의 최초의 모습은 1951년 맨체스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만능 기계는 방 하나를 차지했는데 툭하면 고장이 났다. 사람들은 그것을 파란돼지라고 불렀다. 파란돼지와 같은 개념의 기계가 최초로 만들어진 것은 파란돼지보다 3년 전이었는데 맨체스터에서 100야드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파란돼지는 노래도 연주할 수 있었고 시도 지을 수 있었으며 수학 계산도 할 수 있었는데 파란돼지가 밤을 세워가며 애를 썼는데도 불구하고 리만의 제타함수와 같은 특정한 함수가 제로 값을 갖는 순간을 찾지 못하였다. 이 실패에 어딘가 좀 나사 풀린 듯 한 중년 남자에게는 특히나 실망을 안겨주었다. 그는 젊은 나이에 다른 수학가설의 잘못을 증명해 명성을 얻었고, 그와 동시에 파란돼지라는 물질적 실체를 구현하려는 생각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그가 바로 앨런 튜링(Alan Turing)이다. 그리고 노래하고 연주하고 수학계산도 하는 하나의 기계 혹은 르네상스식 돼지가 바로 맨체스터 대학 컴퓨터, 엠유씨(Manchester University Computer : MUC)였다. 요즘 컴퓨터는 파란돼지와 닮은 데가 하나 없다. 컴퓨터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한 부분은 실제 처리를 담당하고, 한 부분은 다음번에 할 일에 대한 명령목록을 갖고 있다. 이 명령목록을 변경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컴퓨터가 다자기와 계산기와는 다른 가장 큰 이유다. 명령목록을 바꾼다는 이야기는 컴퓨터가 프로그램을 저장하고 운용할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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