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관촌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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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4.06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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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과제-관촌수필>
이문구의 소설 ‘관촌수필’은 소설이라고 하지만,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이 소설의 제목처럼 ‘수필’의 형식으로 담아낸 소설이기도 하다. 작가는 자신의 어린시절부터의 이야기를 짧게 소설의 형식으로 풀어놓았다. ‘관촌수필’은 총 여덟 개의 소설이 모여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소설들은 대부분 6.25의 전후의 상황과, 작가가 그 때를 회상하는 70년대를 배경으로 지어졌다. 전쟁의 이데올로기와 보수적이고, 옛것을 중시하는 작가의 할아버지와 남로당 소속인 진보파의 아버지 아래에서 겪었을 작가의 어린시절의 이데올로기적 혼란을, 작가는 자신이 만나고 싶어 했던 사람들을 한 사람 한 사람 그리면서 작가 자신 나름의 시각으로 조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써 나가고 있다.
이 소설에서 법률적인 사실을 끌어내는 것은 좀 어려운 일이었다. 소설이 어떤 큰 사건을 중심으로 씌여진 것이 아니라, 단편적인 소설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책 한권을 이룬 것이기 때문에, 사건이 여러 개 있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수필처럼 작가의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쓴 소설이라서 어떤 커다란 사건이 있기보다는 잔잔하고 충청도의 구수한 사투리만 묻어나는 소설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소설에서 뽑아낸 법률적인 사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관촌수필’의 두 번째 인 화무십일(花無十日)에 보면, 윤영감네 가족들이 전쟁 후 피난길에 오르다가, 작가의 집에 머무르게 된다. 윤영감네 가족들은 작가의 집에 공짜로 머무르는 것이 송구스러워 행랑 일도 봐주고, 윤영감의 며느리도 시내 여관 주방으로 일을 나가게 되어 피난살이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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