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 `치즈와 구더기`로 본 미시사

로 판단하여 한다고 역으로 비판하였다. 이 논쟁의 핵심은 결국 역사적 진실이란 무엇인가?하는 근본적인 의문에 있다. 핀레이는 사료적 명증성을 원하고, 데이비스는 가능성의 역사를 지향한다. 2. 미시사와 마르땡 게르미시사를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역사서는 아마도 ‘마르땡 게르의 귀향’과 ‘치즈와 구더기’일 것이다. 특히 다른 역사서와 구별되는 특징(미시사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은 바로 그 시대의 역사적 상황 설명에 대한 언급

미시사의 다양한 모습을 이미 이 방면의 고전이 된 저작 까를로 진즈부르그의 (1976)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책의 내용을 설명하고 그에 입각해서 미시사의 이론과 방법을 한번 생각해보기로 하겠다. 본론진즈부르그의 작가 : 까를로 진즈부르그의 주제는 메노키오란 별명을 가진 16세기 한 방앗간 주인의 세계관이다. 진즈부르그는 이탈리아 동북부 프리울리 지방의 작

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미시사에서 대상으로 삼는 개인은 역사의 그늘 속으로 사라져갔던 인물들로서 미시사는 그들의 삶을 통해 상층의 지배문화와 하층의 민중문화 사이의 간극을 밝히며, 그 사이의 갈등과 대립과 절충의 관계를 밝혀 그것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추적하고자 한다. 대표적인 미시사적 역사서술로는 1976년에 발간된 진즈부르그의 저작 ‘치즈와 구더기’, 밤의 이야기, 나탈리 제먼 데이비스의등이 있다. 김호

로써 그들을 문화적, 개인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는 데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대개의 한국교회사는 목회자, 영웅적인 신앙의 위인, 정치적 중요성을 지닌 인물들을 중심으로, 정치적 관점과 운동사 중심으로 기술되어 왔던 것이다. 따라서 근래의 문화사적, 미시사적, 포스트모던 역사학적 관점의 도움을 받아, 한국교회 내의 다양한 표현문화를 통하여 최대한 한국교회의 주체였으나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역사의 조명을 받지

미시사1. 미시사의 기본개념21세기의 역사학은 어떤 모습일까? 우리는 최근의 관련 연구동향을 살펴봄으로써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서양 사학계의 경우, 대체로 1970년대를 기점으로 앞서와는 확연히 다른 일련의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서도 각별히 주목되는 것이 ‘미시사’(microtoria)와 ‘문화사’(new cultural history)의 출현이다. 이 두 접근방식의 키워드는 용어 자체에서 그대로 드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