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와 영상매체-속도의 사상가 폴 비릴리오

매체의 이미지와 속도에 관한 뛰어난 연구를 제시하고 있는 비릴리오(Virilio)는 그와 같은 파울 클레의 언술을 자주 인용하면서 매체의 이미지(영상)와 인간 간의 전이된 관계를 다음과 같이 부연하고 있다. “담 뒤에서 나는 플래카드를 더 이상 보지 못한다. 담 앞에서 플래카드가 나에게 밀려오고 그 이미지가 나를 지각한다.” 이미지를 지배하고 관장하는 것은 더 이상 “나의 의식”이 아니며, 오히려 “나의 의식”은 이미지의 영향(Wirkung)이나 효

속도에 압도되게 된다. 무언가를 생각하려고 하지만, 속도는 허락하지 않는다.비릴리오는 영화관에 들어와서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영화를 보면서 현실에 대해서 사유하려고 하지만, 그 순간 빨리 다른 장면으로 지나가 생각을 못하고 무비판적으로 받아드리게 된다는 것이다.8)비릴리오의 속도와 정치에 따르면 속도 사회는 모든 권력은 한 곳으로 집중되게 되는 구조상의 문제에 봉착하게 되며, 대중은 현실에 대해서 사유하려고 하지만, 그 순간

매체는 곧 메시지이다(Medium is the message.)”고 말했다. 출판 매체인 책은 하나의 메시지를 담은 정보 매체라 할 수가 있다. 이러한 정보매체가 문명된 오늘의 사회를 이끌어 온 것이다. 오늘의 인류는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던 문명의 혜택을 누리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발전된 현대사회가 어떻게 이뤄진 것인가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바로 먼 옛날의 원시사회에서 오늘의 정보화 사회가 도래되기까지는 책이라는 매체가 있었다는

사회적인 지식정보화사회 내에서 친 디지털 행위자와 반 디지털 행위자로 조직화될 것이다.2. 신유목적 민주주의(新遊牧的 民主主義)가. 신유목 사회의 출현 임혁백, 2004. “21세기 한국정치의 비전과 과제,” KISDI, 21세기 한국 메가트렌드 04-05 디지털 혁명과 신경제, 자동차의 대중화, 고속도로망, 고속철 등의 교통혁명, 도시화 등으로 한국사회는 고도로 이동성이 높은 유목사회로 변모하고 있다. 디지털 혁명과 더불어 세계화와 민주화가 한국에서

I. 서론 - 문제제기우리는 앞서 연구한 학자들을 통해 정보가 인간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쳐왔으며, 디지털화로 대표되는 현대 정보화 사회 속에서의 정보가 어떤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정보의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은 모두 인간의 가능성에서 발생한다. 즉, 이를 다시 말하면 인간이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그 정보의 기능을 보는 시각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정보화 사회를 비관론적인 입장에서 보는 학자들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