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 최명익 소설에 나타나는 인물유형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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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들어가는 말
2. 최명익의 생애
3. 최명익 소설의 인물 양상 (광복 이전 작품의 인물을 중심으로)
4. 맺음말
본문내용
1.들어가는 말
최명익의 초기 소설은 등장 인물의 내밀한 의식 세계에 천착함으로써 1930년대 한국모더니즘 소설의 독특한 양상을 드러냈다. 그러나 최명익은 1941년 「장삼이사」이후 자의식의 세계보다 구체적인 현실의 문제에 주목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북한의 특수한 문학적 상황이 전제되어 있기는 하지만, 최명익은 해방 이후 현실의 직설적인 반영과 개혁 의지를 구체화하고 사회주의 이데올로기를 표면화하는 작품을 주로 발표한다. 최명익이 다른 모더니스트들과는 달리 일찍부터 평양 문단의 핵심 인물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변모는 자명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최명익의 소설 중 광복 이전의 소설, 「비오는 길, 무성격자, 역설, 폐어인, 심문, 장삼이사」의 인물의 유형을 통해 '지식인'(현실 도피적 지식인)의 성격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2. 최명익의 생애
최명익은 1903년 육남매 중 셋째로 출생하였다. 최명익의 아버지는 평양과 인천 사이를 배로 왕래하면서 산삼 등을 거래하여 많은 재산을 모은 자산가였으며, 사랑채에 각설쟁이를 불러다가 밤새도록 「삼국지」를 즐겨 들을 정도로 문화적 식견도 지닌 인물이었다. 어려서부터 그는 병약하였는데, 그의 부모는 몸이 약한 아들에게 학교에 가라고 채근하기보다는 집에서 책을 읽도록 이야기책을 많이 사들였다. 최명익은 밖에 나가 놀기보다는 집안에서 책을 읽으면서 뒹구는 때가 많았으며, 이 때부터 탐독의 습관이 생기게 되었다. 아버지 덕에 유년 시절부터 ‘이야기’에 대하여 남다른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최명익은 이런 체험이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하는 결정적인 요인이었음을 고백한 바 있다. 최명익이 작가가 되고자 결심한 것은 3․1 운동 당시 선전 삐라 사건으로 평양 고보를 그만둔 후 「삼국지」, 「맹자」 등을 읽으면서부터인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작가 스스로 문학을 하는데 한문을 알 필요가 있어서 독학으로 한문 공부에 열중하였다고 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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