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말을 건네는 영화 `고양이를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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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2.09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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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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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2. 본론
1. 태희
2. 혜주
3. 지영
4. 관계
3. 결론
-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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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은 문제를 안고 꼬여 있는 현대 사회를 살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갓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라는 유예기간도 가지지 못한 채, 세상에 무방비 상태로 내던져진 젊은이들, 그중에서도 특히 여성에게라면 사회는 절대로 만만하지 않다. 가정 내에서 보호받고 있다고 해도, 전통적인 한국 가족제도의 고루한 세습이 개인의 가능성을 억누르고, 부모님은 ‘여성이라면 당연히’ 가야할 진로를 정해주고는 그 길로 떠민다. 간신히 사회인이 되어 체제에 편입해 보고자 노력해도 남성에 비해 낮은 지위에 있는 여성에게 노골적으로, 또는 은근하게 가해지는 성희롱을 참고 견뎌내야 가까스로 자리를 유지할 수 있으며, 같은 여성 사이에서라 해도 숨 돌릴 틈 없이 지위와 학력의 낮음이 그대로 경멸과 비웃음으로 전이되어 그룹 밖으로 밀려나 버린다. 또한 제대로 된 보호의 울타리도 가지지 못하고, 홀로 사회에 편입해 살아갈 길도 주어지지 않는, 극단적인 상황에 놓인 여성의 경우라면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정재은 감독의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는 이런 삶을 살아가는 스무 살 여자아이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때로는 할퀴고, 보듬는 모습을 차근차근 펼쳐내 보인다. 당신이 알고 있는 누군가도 집 안에서는 그렇게 무시당한다고, 치열한 직장 사회에서 힘들어하고 있다고, 이렇게 괴로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하면서 말이다. 이 보고서에서는 이러한 양상을 띤 주인공들과 이들의 관계를 분석해보고, 이를 통해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가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2. 본론
1. 태희
극중의 태희는 어떤 면에서는 주인공 다섯 명 중에서 가장 편안한 삶을 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평범한 중산층 가정의 딸로, 직장은 갖고 있지 않지만, 부모님이 운영하는 가게를 조금 돕거나 자신이 하고 싶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지내는, 말하자면 당장 돈을 벌지 않아도 먹고 살 수는 있는 입장이다. 떡볶이를 좋아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니 친구들과의 사이가 서먹해져 가는 것이 섭섭한, 평범한 사람일 뿐으로, 대학에 재학하는 중인가 아닌가의 차이 정도가 있을 뿐, 또래의 여성들과 크게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편해 보이는 그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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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eorm.net/1318/scenario/cat.txt
http://www.cine21.co.kr/kisa/sec-001100100/2001/10/011030175706001.html
http://www.dongailbo.co.kr/docs/magazine/new_donga/200201/nd200201056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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