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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야의 이리》(1927), 그리고 두 영혼의 벗이 정신과 감각의 세계를 방황하다가 결국 어머니인 고향으로 돌아오는, 비교적 승화된 세계를 그린 《나르치스와 골드문트》(1930), 만년의 대작 《유리알 유희》(1943)가 서구적 정신과 도양적 정신을 승화시켜 새로운 정신문화를 구상한 이상소설이라 하겠다. 이 작품은 한결같이 문명 비판과 정신의 실향, 영혼의 방황, 문명의 몰락이 그 바탕이 되어 있다. 《데미안》은 이 두 작품 세계의 분기점을 이루는 문

데미안소설 전체에서 가장 핵심을 이루는 것으로, 오늘날에 와서도 헤세의 모든 작품들 가운데 가장 널리 읽히는 이 소설 속에서 가장 흥미를 끌고 또한 가장 매력적으로 들리는 구절로서 이 소설을 해석할 때마다 거의 빠짐없이 인용되어왔다. Ⅱ. 헤르만 헤세의 유년기헤세 작품의 두드러진 특징을 흔히 “양극으로 나눔의 원칙 das Prinzip der polarisierten Spaltung”이라는 말로 표현하곤 한다. 한 인간 내면의 이중성이 그의 작품 속에서 서로 상반된 두

데미안과 꼭 같은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본다. 3. ‘데미안’을 읽은 후 나의 독후감책의 제목인 데미안은, 소설의 주인공 싱클레어의 주변 인물이다. 여기서 주변 인물이라는 것은 비중이 없는 그냥 주변 사람이 아니라, 말 그대로 싱클레어의 주변에 있는 인물이라는 순수한 뜻이다. 어찌 보면 싱클레어보다 데미안이 더 주인공 같아 보인다. 그러나 그는 주인공 싱클레어를 일깨워 주는 존재, 선구자 같은 존재, 그러면서도 그 시대의 보편적 사상을

특징 :1인칭 부인물 시점소설 『데미안』은 싱클레어의 이야기이지만 제목부터가 데미안이고 싱클레어를 통해 데미안을 비롯한 다른 인물들의 모습을 알 수 있게 구성되어있다. 이런 서술시점을 보통 1인칭 부인물 시점이라고 한다 1인칭 부인물 시점은 우리나라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라는 작품에서도 쓰이고 있다. 이 작품에서 ‘옥희’라는 아이의 시점을 통해서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와의 사랑을 보여준다. 이처럼 1인칭 부인물 시점은 그

헤세는 스위스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전업 작가 생활을 시작하였다. 때문에 그의 초기 작품에는 감상적이고 우수에 찬 분위기가 잘 드러난다.그러나 그의 생애에서 가장 극적인 시기인 1차 세계 대전을 지나면서 헤세는 소설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데 주력한다. 주인공의 자기 구현과정을 다룬『데미안』,『싯다르타』,『황야의 이리』등이 중기의 작품으로 분류된다.스위스의 몬타뇰라에 정착한 1931년 이후 만년의 헤세는 지식인과 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