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영의 지상에 숟가락 하나를 읽고

읽고, 저자들이 추구했던 삶의 진리와 소통하려함으로써 소통이 되지 않는 세상에서 불통의 해결책을 발견하고자 했다. 즉, 타인과 소통할 수 없이 현실에 고립된 상황에서 자신을 위로하고 치유할 하나의 방안으로 이들의 책을 읽고 이들이 제시한 삶의 순리에 ‘순응’하려는 태도를 보인 것이다. 2010년 - 세상과 개인의 삶에 대한 대안을 추구하면서 ‘자기구원’의 성찰을 시작하다각 시대에는 언제나 그 시대를 대표하는, 그 시대를 주도하고 그

- 지상에 숟가락 하나 - 1. 중견작가 현기영(58)씨가 10년만에 새 장편 지상에 숟가락 하나 를 내놓았다. 자전적 성격을 띤 이 작품에서 그는 유년시절의 추억과 한국 현대사의 그늘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다. 소설의 밑그림은 막막한 바다에 갇혀 외로움을 삭이던 섬 소년이 어엿한 문학청년으로 커가는 과정이다. 그 위에 비극적인 가족사와 4.3사건 한국전쟁 등 슬픔의 무늬들이 겹쳐진다. 역사의 행간에 감춰져 있던 한 작가의 성장기록은 담담하면

지상에 숟가락 하나를 읽고작가가 살아간 시대는 굴곡의 연속이었다. 일제로부터의 해방, 4.3제주항쟁 그리고 전쟁까지. 그 시대를 살아간 이들은 어련히 그러려니 하고 살았다. 그들에게 가난은 숙명이었고 벗어날 수 없는 굴레였다. 그들은 저항 아닌 순응을 선택했다. 그렇게 비참함을 그들의 것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그 시절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몸서리칠 수 밖에 없엇다. 과연 이 시대에 내가 태어났더라면 싶었다. 그 정도로 비참했고,

지상에 숟가락 하나현기영 작품인 지상에 숟가락 하나라는 작품은 하나의 소설로 연결이 되어 있다기 보다는 수십가지의 소주제에 대한 설명이나 있었던 일들을 작가가 수필형식으로 풀어 쓰듯 되어있다. 이 작품의 내용을 소주제에 따라 간단히 정리하는 것이 보거나 이해하기 더 편하다고 보고 소주제에 따라 내용들을 정리하고자 한다.아버지. 이렇다 할 병색도 없이 폐가 나빠 더 일찍 노환이 찾아온 아버지는 숨을 거두셨고 아버지의 장례 절차

현기영, 지상의 숟가락 하나, 9면) 그리고 그 고향땅에서 보낸 유년․소년 시절을 글로 씀으로서, “이제 심신이 피로한 중늙은이가 되어 다시 모태로의 회귀 그러니까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잊혀진 어린 시절을 글 속에서 다시 한 번 살아보자는”(현기영, 지상의 숟가락 하나, 9면)방식으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찾자는 것입니다.위와 같은 의미를 지니는 자기 아이덴티티 확립으로서의 귀향의식은 세대가 다른 작가의 글 속에서도 나타납니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