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선초 악장의 천명론적 상상력과 정치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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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 설
2. 천명과 ‘도덕적 거인’의 의미 함축
3. 작품의 분석적 검증
4. 남기는 말
-용 어 설 명

본문내용
1. 서 설

조선 초기의 樂章(악장)에 관한 연구는 많이 이루어졌지만 주제적 함축 내지 의식에 관해서는 ‘상투화, 공식화된 찬양과 송축의 노래들’ 이라는 논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그 이유는 선초 악장의 의식 세계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작업이 불충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초 악장의 심층적 의미에 대한 성찰 없이 ‘大阿諛文字(대아유문자)‘라는 단순논법으로 몰아붙여서는 안 되며, 그 이상의 의미를 읽어내야 한다. 그 이상의 의미를 읽기 위한 성찰의 핵심은 선초 악장의 천명론적 상상력에 담긴 의식의 정치성에 놓여야 할 것이다. 건국 시조들의 위대함을 천명으로 귀일시키는 표현의 방법에서 정치의식이 어떻게 담겼는가를 알기 위해서 조선 초 정치사의 왕권과 중신권력의 관계에 주목하고자 한다.
조선 왕조의 존속을 유지하는 기본적 틀이 ‘왕권과 사대부 집단의 상호보험적 연대’에 있었으며, 이 연대를 이루는 균형이 조선 초기에는 불안정하고 유동적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생성된 정치적 긴장은 악장이 공식적 장르인 악장임에도 그 창작층인 사대부 개인과 소속집단의 정치의식이 수사의 저변에 그들의 이념적 지향을 투사하게 했던 것이다.

2. 천명과 ‘도덕적 거인’의 의미 함축

이학수는 <용비어천가>를 논하며 육룡 즉 조선 왕조 건국의 여섯 시조들이 ‘도덕적 거인’으로 그려졌다는 특징을 지적한 바가 있다. 이는 건국시조들을 군사적 영웅보다는 덕과 인의를 겸비한 도덕적 영웅으로 그려졌음을 말하는 것이며, 여기서 도덕적 영웅과 천명의 담지자 사이의 필연적 상관관계가 성립한다.
이성계가 군사적 능력 외에도 덕과 인의를 쌓았기에 천명을 얻어 왕위에 올랐다는 기존의 해석도 타당하지만 우리는 천명론이 지닌 정치의식의 내면을 더 깊숙이 볼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맹자의 한 대목을 참고해보면, 맹자는 인의(仁義)를 들어 ‘인의를 갖추지 않은 자는 이미 천명을 잃은 것이며 그저 일부(一夫)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한다. 즉, 천명은 군왕을 군왕이 되게끔 하는 정당성의 근거가 되지만 더 이상 신비적인 것이 아닌 도덕성이 갖춰진 합리론적인 것으로 전환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선초 악장 제작에 참여한 사대부들은 위와 같은 관점에서 천명이 떠나는 것을 곧 안정적 지지기반(정치적)과 인의의 판단에 대한 준거 집단(도덕적)을 잃은 것과 같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안정적 지지기반과 준거 집단이란 무엇인가? 사대부가 생각하는 안정적 지지기반과 준거집단이란 바로 그들 자신 즉, 공신과 중신 집단을 말한다. 이러한 내면의식은 악장의 속성상 충간과 우국의 수사 속에 감추어지거나 잠재의식 수준으로 침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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