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적원리를 이용한 사상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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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1.23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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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학은 우리나라 이조말엽에 실학사상의 영향으로 태동되어 1894년 동무 이제마 선생에 의하여 창안되었다. 이제마는 흔히 의학자로 알고 있지만 그는 유학자이다. 원래 수기치인 하는 방법을 연구했는데, 사람마다 심성의 장단점이 달라 그 방법이 사람마다 달라야 했기에 심신을 닦아 유학 정신으로 실천하려 했던 것이 의학으로 발전한 셈이라고 한다. 사상 이론은 유학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으면서 당시 상황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이제마가 살던 시대에는 실학 운동이 활발했던 때였다. 실학정신의 영향을 받은 이제마는 기존의 성리학에서 탈피한 새로운 철학을 정립하고자 하였고, 그 결과 사상철학과 사상의학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태양, 소양, 태음, 소음의 사상은 중국의 고전인 주역과 의학 고전인 내경에서 자주 사용된 용어지만 사상의학에서는 다른 의미로 쓰였다. 사상의학에서의 사상은 일, 마음, 몸, 물의 네 가지를 말한다. 몸의 건강은 인격 도야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고, 따라서 의학의 목표는 단순히 질병 치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궁극적인 인격도야론을 전개하는 과정 중에 나온 방법론인 것이다. 사상의학은 내경으로 대표되는 중치의학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데, 한마디로 사상의학은 유학의 기본정신인 수기치인의 한 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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