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말을듣지않는남자지도를읽지못하는여자를읽고

그림 읽어주는 여자을 읽고예술에 대한 감상은 주관적으로 할 수 있지만, 시대와 대중의 공통된 정서를 이끌어내는 것 역시 예술의 특성이다. 이런 아이러니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화시킨 책들이 있다. 처음 「내 마음속의 그림」을 봤을 때는 느낌이 좋다아름답다개성 있다라고만 표현하던 미술품에 대한 감상의 표현을 좀 더 확장할 수 있었다. 어린나이에 봤기 때문일까. 그때는 단지 작품의 배경과 작가에 대한 해설에 개인적인 감상을 조금 첨

독후감 ‘헤어지고 우는 여자 헤어지고 웃는 남자 모든 것을 잊어버린 여자 아무것도 잊지 못한 남자’를 읽고책을 선택할 때 제목이나 겉표지도 무시 못 하는 게 사실이다. 하나의 시 같은 제목, 예쁘게 일러스트 그림이 그려진 표지에 눈길이 가게 되었다. 처음 느낌부터 ‘읽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했는데 한 장 한 장 정독을 하면서 최근 이별을 한 내가 작가님으로부터 힐링을 받는 듯 했다. 제목부터 헤어지고 우는 여자 헤어지면 웃는 남자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여자들은 말을 함으로써 관계와 관심을 표현한다. 조언과 충고가 애정의 척도가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글로 읽고 있으니 상황을 상상해보며 읽게 되었고 정말 공감되는 부분이 많음을 느꼈다. 전혀 예기치 않은 곳에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내 생각, 무의식에 내재되었던 생각들이 툭툭 튀어나오니 당연히 저자의 의견에 고개를 끄덕이며 읽을 수밖에 없었다

책을 읽기 전까지 우리의 몸에 대해서 관심은 있었지만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았다는 것을 느꼈다. 난 만화책도 싫어할 정도로 책 읽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편이다. 그래서 몇 번 책을 읽으려고 시도했지만 읽다 말고해서 포기한 적이 많았다. 그래서 독후감 과제가 너무 부담스럽고 싫었다. 하지만 이 책만은 나에게서 예외였다. 읽는 동안 너무 재밌었고 신기해서 단숨에 다 읽었다. 그만큼 성에 대한 나의 호기심에 비해 지식이 많이 모자랐었나보다.

내 여자친구 이야기를 읽고이 책은 도서실에서 매일 마주쳤고, 애들이 읽는 것을 보았지만 나는 제목도 평범하고, 지루하게 보여서 읽지 않았다. 근데 도서실에 전시 되어있는 선배가 쓴 모범 독후감이 눈에 띠었다. 쭉 훑어보고 있는 중 눈앞을 지나간 두 단어 ‘피아노’, ‘음악’ 나의 진로방향이 음악에 관한 거여서 그 페이지에서 멈추어 읽어 보았다. 그리고 재빨리 이 책을 빌려가 읽었다. 이 책은 피에르라는 고등학생 1학년이 주인공으로 등장